목록도덕경 (374)
독립출판 무간
제71장 知, 不知, 上, 不知, 知, 病. 夫唯病病, 是以不病. 聖人不病, 以其病病, 是以不病.(안으로 유위를 맑게 하고, 조용하게 함으로써, 일부러 일삼고자 하는 바를 줄이는 것, 밖으로 무위를 자신의 위로 높이고, 자신을 무위의 아래로 낮추며, 무위에 대해 부드러워지게 함으로써, 다른 사람의 아래에 자리하는 것, 이 두 개의 씨앗을) 알아차린 사람이 알아차리지 못한 사람인 듯한 것은 (그것을 알아차림으로써, 덕스러움德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따라서 그것을) 알아차리지 못한 사람은 (그것을 일부러 일삼아) 알아차려야 하는데, (그것을 알아차리지 못하게 되면, 눈이 장차 본래 저절로 그러한 성性·명命대로 보는 바를 가지는 바가 없게 되고, 귀가 장차 본래 저절로 그러한 성性·명命대로 듣는 바를 가지..
제69장 用兵有言, 吾不敢爲主而爲客, 不敢進寸而退尺. 是謂執無兵, 攘無臂, 行無行, 仍無敵. 禍莫大於輕敵. 輕敵幾喪吾寶. 故抗兵相加, 哀者勝矣.(아주 먼 옛날) 군대를 일삼았던 사람은 이러한 이치를 가지는 바가 있었다. “나는 감히 (먼저 군대를 일삼아 적敵에게 나아가는, 그러한) 주인이 되는 바를 일삼지 않고, (적敵이 먼저 나와 맞서게 된 다음에 적敵에게 나아가며, 그때조차 본래 저절로 그러한 백성의 성性·명命이 다치게 되는 바를 슬프게 여기는, 그러한) 손님이 되는 바를 일삼는다. (나는) 감히 (나의 군대가) 한 치를 나아가게 하지 않고, 한 척을 물러나게 한다.” 이것은 이른바 (나의 군대에게 무기를) 붙잡게 하지만, (일부러 일삼아 붙잡은) 무기를 가지는 바가 없게 하고, 팔의 소매를 걷어 ..
제70장 吾言甚易知, 甚易行, 天下莫能知, 莫能行. 言有宗, 事有君. 夫唯無知, 是以不我知. 知我者希, 則我貴矣. 是以聖人被褐懷玉.내가 하는 말은 아주 알아차리기 쉽고, 아주 일삼기 쉽지만, 천하는 알아차리지 못하고, 일삼지 못한다. (내가 하는) 말도 (천하로 하여금, 열매 맺게 하고자 하는) 씨앗을 가지는 바가 있고, (내가) 일삼는 바도 (천하로 하여금, 열매 맺게 하고자 하는) 씨앗을 가지는 바가 있다. 그러나 이른바 (천하는 그것을) 알아차리는 (바를 가지는) 바가 없는데, 따라서 나를 알아차리는 (바를 가지는) 사람이 없다. (천하에) 나를 알아차리는 (바를 가지는 바가 있는) 사람이 드문데, 따라서 나는 귀하다! 따라서 (아주 먼 옛날의) 성인은 (보푸라기가 이는) 거친 삼베 옷을 입은 채..

易性第八 제8장, (일삼음에 있어서 일부러 일삼고자 하는 바나 일부러 일삼는 바가 있는) 모습을 바꿈에 대해 논한다. 上善若水. (일삼음에 있어서) 최상의 잘함은 물(의 모습)과 같다. 上善之人, 如水之性. (일삼음에 있어서) “최상의 잘함”을 가진 사람은 (일부러 일삼고자 하는 바欲나 일부러 일삼는 바爲가 없는) “물水”의 모습과 같이한다. 水善利萬物而不爭, 물은 만물을 이롭게 하기를 잘하지만, (일부러 일삼고자 하는 바나 일부러 일삼는 바가 있음을) 다투지 않고, 水在天爲霧露, 在地爲源泉也. “물水”은 (일부러 일삼고자 하는 바欲가 없는) 하늘(의 모습)에 자리함으로써, (“만물”이 목을 축이는) 이슬(霧露; 生命)을 일삼고, (일부러 일삼는 바爲가 없는) 땅(의 모습)에 자리함으로써, (“만물”이 ..

37. 도상무위道常無爲 道常無爲章, 卽是第三段. 文, 正明結會. 就此章內, 文開兩別. 第一, 結道宗. 明寂. 而常動. 第二, 結學人宗. 顯玄妙. 極重玄. 도상무위道常無爲 장은 이른바 (『상경上經』을 크게 나눈 세 단락 중) 세 번째 단락이다. (따라서 이 장의) 문장은 (이 단락의) 결론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한다. 이 장의 안을 살피건대, 문단이 펼쳐져 2개로 나뉜다. 첫 번째 문단은 도道의 본체宗에 대해 결론짓는다. (따라서) 설명한다. “(도道의 본체宗는 일부러 일삼음이 ‘있음’이) 잠잠함이다. 따라서 (도道는) ‘늘 그러하게’ 일삼는다.” 두 번째 문단은 (도道를 닦고) 배우는 사람이 본체宗로 삼아야 할 바에 대해 결론짓는다. (따라서) 설명한다. “(도道를 닦고 배우는 사람이 본체宗로 삼아야 하는..

36. 장욕흡지將欲歙之 將欲歙之章, 所以次前者, 前章, 正明忘功大聖, 爲物歸依. 故次, 此章, 卽顯忘功之人, 權道方便. 夫聖感, 多途. 逗機. 匪一. 或遂緣而敷小敎, 或起感而闡大乘. 故有眞應兩身, 權實二智, 用權以籠下士, 持實以度上機. 就權實之中, 非無優劣. 今之此章, 略申其義. 就此一章, 義開三別. 第一, 明權道, 利物, 增治法門. 第二, 格量二智, 明權, 不及實. 第三, 擧譬, 明權道, 不可示人. 장욕흡지將欲歙之 장이 (앞 장) 다음에 놓인 까닭은 앞 장이 분명하게 설명했기 때문이다. “(자신의) 공功을 잊어버림이 ‘큰’ 성인은 세상 사람들이 되돌아오고 의지함을 일삼게 된다.” 따라서 (이 장이 앞 장) 다음에 놓이게 되었는데, (따라서) 이 장은 이어서 설명한다. “(성인보다 ‘작게’ 자신의) 공功..

35. 대상大象 大象章, 所以次前者, 前章, 無方之用, 利物, 忘功. 故次, 此章, 顯忘功之人, 爲物所歸往. 就此章內, 文有三重. 第一, 明物之歸依, 皆獲利益. 第二, 擧樂餌爲譬, 表理敎虛玄. 第三, 示非色非聲, 而妙用無盡. 대상大象 장이 앞 장 다음에 놓인 까닭은 앞 장이 설명했기 때문이다. “(일부러 일삼은) 방향(을 가짐)이 없음, 그것이 (도道의) 일삼음(의 모습)이다. (따라서 도道는) 천하를 이롭게 하지만, (그러한 자신의) 공功을 잊어버린다.” 따라서 (이 장이 앞 장) 다음에 놓이게 되었는데, (따라서) 이 장은 설명한다. “(천하를 이롭게 하지만, 그러한 자신의) 공功을 잊어버리는 사람은 천하가 되돌아오고 찾아드는 바를 일삼게 된다.” 이 장의 안을 살피건대, 문단이 세 번 거듭됨을 가진..

34. 대도大道 大道章, 所以次前者, 前章, 明賓服, 有道之君, 由能自知自勝. 此章, 明能成光大之業, 皆爲法道忘功. 就此門中, 分爲三別. 第一, 標大道汎兮. 示左右略無封畛. 第二, 功成不有. 明小大難, 與爲名. 第三, 擧聖人不貴其身, 全光大之業. 대도大道 장이 앞 장 다음에 놓인 까닭은 앞 장이 설명했기 때문이다. “(다른 나라 사람들이 스스로 찾아와) 손님이 되어 따르는, 도道를 가진 군주는 (‘본래’ 일부러 일삼음이 ‘있음’이 어슴푸레한) 자신(自; 性·理)에 대한 알아차림을 말미암음으로써, (‘이내’ 일부러 일삼음이 ‘있는’) 자신(自; 心·身)을 이겨낼 수 있다.” (따라서) 이 장은 설명한다. “(다른 나라 사람들이 스스로 찾아와 손님이 되어 따르는) 빛나고 큰 업적을 일삼고 이루기 위해서는 이..

32. 도상道常 道常章, 所以次前者, 前章, 明佳兵不祥, 故有道不處. 此章, 明侯王守道, 則萬物自貧. 就此章中, 自分爲四. 第一, 標無名將以明道. 第二, 擧守道而能降瑞. 第三, 始制下廣, 其制用. 第四, 譬道下將以結成. 도상道常 장이 앞 장 다음에 놓인 까닭은 앞 장이 설명했기 때문이다. “아름답게 가꾼 군대는 좋은 것이 되지 못한다. 따라서 도道를 가진 사람은 (그것에) 머물지 않는다.” (따라서) 이 장은 설명한다. “군주가 도道를 지키게 되면, 백성이 스스로 손님으로서 찾아들게 된다.” 이 장의 가운데를 살피건대, (의미가) 스스로 나뉘어 4개의 문단을 이룬다. 첫 번째 문단은 제시하고 설명한다. “(일부러 일삼아 지어 부를) 이름이 없는 바, (그것이) 도道이다.” 두 번째 문단은 설명한다. “도..

31. 가병佳兵 佳兵章, 所以次前者, 前章, 雖明息兵用道, 而於用道之義未弘. 故次, 此章, 明用道匡時, 須資權實兩智. 就此一章, 義開四別. 第一, 明兵强欲盛, 有道不爲. 第二, 顯應物隨時, 二智優劣. 第三, 明權, 不畏實, 應, 不離眞. 第四, 汎擧軍法, 以明實智之勝. 가병佳兵 장이 앞 장 다음에 놓이게 된 까닭은 앞 장이 “군대를 (일부러 일삼기를) 쉬고, (일부러 일삼음이 ‘없는’) 도道를 일삼아야 한다”라고 설명했지만, “도道를 일삼는다”는 표현의 의미가 충분히 제시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장이 앞 장) 다음에 놓이게 되었는데, (따라서) 이 장은 설명한다. “도道를 일삼아 시대를 구제하고자 한다면, ‘권(權; 실용적·작용적 방편)’과 ‘실(實; 실상적·본체적 방편)’의 2가지 지혜를 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