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자연 (340)
독립출판 무간
제23장 希言自然. 故飄風不終朝, 驟雨不終日. 孰爲此者. 天地. 天地尙不能久, 而况於人乎. 故從事於道者, 道者同於道, 德者同於德, 失者同於失. 同於道者, 道亦樂得之, 同於德者, 德亦樂得之, 同於失者, 失亦樂得之. 信不足, 有不信.(일부러 일삼는 바가 없는) 말을 귀하게 여기는 임금은 (자기) 멋대로 모나게 외따로 하지 않고, 천하를 좇고 따른다. 따라서 세찬 바람은 아침나절을 마치지 못하고, 거친 비는 하루를 마치지 못한다. (그런데) 무엇이 (세찬 바람과 거친 비) 이것을 일삼는가? 하늘과 땅이다. (이렇듯) 하늘과 땅도 (만물을 좇지 않고, 따르지 않은 채, 자기 멋대로 모나게 외따로 하게 되면) 오래 갈 수 없는 바를 받들게 된다. 하물며, (일부러 일삼는 바가 있는 말을 많아지게 하는) 임금에게..
제22장 曲則全, 枉則直, 窪則盈, 敝則新, 少則得, 多則惑. 是以聖人抱一爲天下式. 不自見, 故明, 不自是, 故彰, 不自伐, 故有功, 不自矜, 故長. 夫惟不爭, 故天下莫能與之爭. 古之所謂曲則全者, 豈虛言哉. 誠全而歸之.(임금이 자신의 일부러 일삼는 바가 있음을) 꺾으면, (본래 저절로 그러한 천하의 일부러 일삼는 바가 없음이) 온전해지게 되고, 굽히면, 곧아지게 되며, 텅 비우면, 채워지게 되고, 해지게 하면, 새로워지게 되며, (임금이 자신의 일부러 일삼는 바가 있음을) 적어지게 하면, (본래 저절로 그러한 천하의 일부러 일삼는 바가 없음이 많아지는 바로 되돌아가는 바를) 얻게 되고, 많아지게 하면, 적어지는 바(를 얻게 되는 바)로 되돌아가게 된다. 따라서 성인은 (도道인) 하나를 (몸으로) 품으며..
제21장 孔德之容, 惟道是從. 道之爲物, 惟怳惟惚. 惚兮怳, 其中有象, 怳兮惚, 其中有物. 窈兮冥兮, 其中有精. 其精甚眞, 其中有信. 自古及今, 其名不去, 以閱衆甫. 吾何以知衆甫之然哉. 以此.(일부러 일삼는 바가 없음이) 힘찬 덕스러움(德; 無爲)의 모양과 모습은 (저절로 그러한 바가 힘찬) 도(道; 自然)가 말미암아지는 모양과 모습이다. 도道는 만물을 일삼지만, (모양과 모습이) 어렴풋하고 어슴푸레하다. (그러나 모양과 모습이) 어슴푸레하고 어렴풋하지만, 그것은 가운데 (만물의) 모양을 가지는 바가 있고, 어렴풋하고 어슴푸레하지만, 그것은 가운데 만물(의 모습)을 가지는 바가 있다. (모양과 모습이) 어슴푸레하고 어렴풋하지만, 그것은 가운데 (모양과 모습이) 면밀한 바를 가지는 바가 있다. 그것은 (..
제20장 絶學無憂. 唯之與阿, 相去幾何, 善之與惡, 相去何若. 人之所畏, 不可不畏. 荒兮其未央哉. 衆人熙熙, 如享太牢, 如登春臺. 我獨泊兮其未兆, 若嬰兒之未孩. 乘乘兮若無所歸. 衆人皆有餘, 而我獨若遺. 我愚人之心也哉. 沌沌兮. 俗人昭昭, 我獨昏昏, 俗人察察, 我獨悶悶, 澹兮其若晦, 飂兮似無所止. 衆人皆有以, 我獨頑且鄙. 我獨異於人, 而貴求食於母.(일부러 일삼는 바가 있는) 학문을 끊어내면, 근심거리를 가지는 바가 없게 된다. (왜냐하면, 세상 사람들이) “예”라고 대답하는 것이 “응”이라고 대답하는 것과 더불어 서로 멀리 떨어진 바가 거의 어떠한가? (세상 사람들이 일부러 일삼아 분별하는) 선善이 악惡과 더불어 서로 멀리 떨어진 바가 마치 어떠한가? (일부러 일삼는 바가 있는 학문을 배우면, 일부러 일..
제81장 信言不美, 美言不信. 善者不辯, 辯者不善. 知者不博, 博者不知. 聖人不積, 旣以爲人, 己愈有, 旣以與人, 己愈多. 天之道, 利而不害, 聖人之道, 爲而不爭.(무위가) 미더운 말은 (일부러 일삼아) 아름답지 않고, (일부러 일삼아) 아름다운 말은 (무위가) 미더운 말이 아니다. (무위를 일삼기를) 잘하는 사람은 (세상 사람들과 더불어 일부러 일삼아) 말하지 않고, (세상 사람들과 더불어 일부러 일삼아) 말하는 사람은 (무위를 일삼기를) 잘하는 사람이 아니다. (본래 저절로 그러하게 무위한 도道를) 알아차린 사람은 (사물을 알아차리는 바를 일부러 일삼아) 넓히지 않고, (사물을 알아차리는 바를 일부러 일삼아) 넓히는 사람은 (본래 저절로 그러하게 무위한 도道를) 알아차린 사람이 아니다. (따라서) ..
제80장 小國寡民. 使有什佰人之器而不用, 使民重死而不遠徙, 雖有舟輿, 無所乘之, 雖有甲兵, 無所陳之. 使民復結縄而用之, 甘其食, 美其服, 安其居, 樂其俗, 隣國相望, 鷄狗之聲相聞, 使民至老死, 不相往來.나라(의 유위)를 작아지게 함으로써, (유위하는) 백성을 적어지게 하라. (군사로 하여금) 병장기를 가지는 바가 있지만, 일부러 일삼지 않게 하고, 백성으로 하여금 죽음을 무겁게 여겨, (살던 곳을 떠나) 멀리 나가 (살)지 않게 하라. 따라서 (백성이) 배와 수레를 가지는 바가 있지만, (일부러 일삼아) 그것을 타(거나 물건을 싣)는 바를 가지는 바가 없게 되고, (군사가) 갑옷을 입거나 병장기를 드는 바를 가지는 바가 있지만, (일부러 일삼아) 진陳을 펼치는 바를 가지는 바가 없게 된다. (이와 같이..
제79장 和大怨, 必有餘怨, 安可以爲善. 是以聖人執左契, 而不責於人. 有德司契, 無德司徹. 天道無親, 常與善人.(자기 마음대로 상대의) 큰 원망을 풀게 되면, 반드시 (상대의 마음이) 남아도는 원망을 가지는 바가 있게 되는데, (따라서 그것이) 어찌 (상대의 큰 원망을 풀기를) 잘한 바가 될 수 있겠는가? 따라서 성인은 (채무자인) 좌계左契를 (가진 사람의 입장을) 붙잡은 채, (채무를 변제하지 못한) 사람을 꾸짖지 않는다. (이른바) 덕스러움德을 가지는 바가 있는 사람은 (채무자의 입장에서) 계契를 살피고, 덕스러움을 가지는 바가 없는 사람은 (채무와 채권의 일치를 일부러 일삼아 지향하는) 철徹을 살핀다. (이른바) 하늘의 도道는 자기 마음대로 너그럽게 대하는 바를 가지는 바가 없이, 늘 그러하게 (..
제78장 天下柔弱莫過於水, 而攻堅强者, 莫之能勝, 其無以易之. 柔之勝剛, 弱之勝强, 天下莫不知, 莫能行. 是以聖人云, 受國之垢, 是謂社稷主, 受國之不祥, 是謂天下王. 正言若反.천하의 (유위가) 부드럽고 연한 바는 물(의 유위가 부드럽고 연함)을 넘어서지 못하는데, 따라서 (천하의 유위가) 단단하고 굳센 바를 (찌르거나 베거나 태우거나) 치는 바, 그것은 (물을) 이길 수 없고, 그것은 (물을 부수거나 구멍 내거나 자르거나 태우는 바) 그것을 더할 수 없다. (이른바, 유위가) 부드러운 바는 (유위가) 단단한 바를 이기고, (유위가) 연한 바는 (유위가) 굳센 바를 이기는데, (그러나 지금의) 천하의 누구도 알아차리지 못하고, 일삼기를 잘하지 못한다. 따라서 (아주 먼 옛날의) 성인은 일컬었다. “나라를..
제77장 天之道, 其猶張弓乎. 高者抑之, 下者擧之, 有餘者損之, 不足者補之. 天之道損有餘, 而補不足, 人之道則不然, 損不足以奉有餘. 孰能有餘以奉天下. 唯有道者. 是以聖人爲而不恃, 功成而不居, 其不欲見賢耶.하늘의 도道(가 만물을 일삼는 모습), 그 (궁수가) 활을 쏘는 모습과 (더불어) 같다! 위인 바는 내리눌려지게 하고, 아래인 바는 들어올려지게 하며, 남아도는 바를 가지는 바가 있는 바는 덜어지게 하고, 부족한 바는 보태지게 한다. 하늘의 도道는 남아도는 바를 가지는 바가 있는 바에서 덜어내, 부족한 바를 보태는 것이지만, 지금 세상의 보통 사람들의 도道는 이른바 그렇지 않은데, 부족한 바에서 덜어내, 남아도는 바를 가지는 바가 있는 바를 받든다. 녹봉과 지위가 남아도는 바를 가지는 바가 있지만, (..
제76장 人之生也柔弱, 其死也堅强. 草木之生也柔脆, 其死也枯稿. 故堅强者死之徒, 柔弱者生之徒. 是以兵强則不勝, 木强則共. 强大處下, 柔弱處上.사람이 살아 있을 때에는 부드럽고 연하지만, 사람이 죽으면 단단하고 굳세다. 풀과 나무가 살아 있을 때에는 부드럽고 무르지만, 풀과 나무가 죽으면 단단하고 딱딱하다. 따라서 (유위에 대해) 단단하고 굳센 바는 죽음의 무리이고, (유위에 대해) 부드럽고 연한 바는 삶의 무리이다. 따라서 군대가 굳세게 되면 (우쭐한 채) 이기지 못하게 되고, 나무가 굳세게 되면 (잘린 채) 기둥이 된다. (따라서 유위에 대해) 굳센 바가 큰 바는 (본래 저절로 그러한 성性·명命대로 오래 살지 못한 채, 일부러 일삼아 죽는 바의) 아래에 자리하게 되고, (유위에 대해) 부드럽고 연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