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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출판 무간

처음 가져보는 4평 집 : 가계약·건축물축조신고, '농막 설치' 밭에 농막을 설치했다. 펜션에 달방을 얻어 지내보니 돈도 돈이지만, 밭에 갈 때마다 짐을 챙겨 왔다 갔다 하는 게 여간 성가신 게 아니고, 한번 가서 몇 시간밖에 일하지 못하니 능률이 오르지 않았다. 농막을 놓으면 월세도 아끼고, 아침에 눈뜨면 밭일하고 해가 나면 쉬다가 느지막이 다시 일해도 되니 좋을 것 같았다. 지난봄부터 농막을 알아봤다. 코로나19 여파로 전원생활을 하려는 사람이 많아지기도 했고, 물류 대란으로 자잿값이 올라 농막 가격은 하루가 다르게 올랐다. 2020년 초만 해도 6평(약 20㎡)에 화장실과 부엌을 갖춘 농막이 2천만원 정도 했는데, 2021년 들어선 기능과 디자인에 따라 3천~4천만원을 훌쩍 넘어갔다. 여러 모델을 ..

2학기에 들어서 템포가 빠르다는 느낌이다. 하긴, 작년에도 그랬던 것 같다. 1.5배 정도... 1학기에 비교하면! 며칠, 무리까지는 아니었지만, 저녁시간에 집중을 했더니, 좀 멍한 느낌이다. '오늘은 좀 쉬자' 그런 생각이 든다... 그러자 싶다~ 지난 3일이었나보다... 산국이 피었나? 우슬을 좀 캐자. 환삼도 캐고... 이런 생각을 하며, 실상사 쪽으로 산책했다. 한참을 걷지 못한 뚝방길... 여전히 정겹고 좋았다. 적당한 볕, 길가 풀꽃들, 논이며 밭에 자란 작물들... 간간이 보이는 농사 짓는 분들 실상사 농장에 들러, 삽 한 자루 빌려... 작년에 찾았던 곳에 갔다. 입구에서 '폴'님을 만났다. 실은, 실상사 농장 앞길로 트럭을 몰고 가시다 잠깐 멈춰 인사를 먼저 나눠 주시기도 했다. ^^ 여..
농장쪽으로, 뚝방길을 따라, 산책한 지가 한참 되었다. 생각이 머물지 않으니까, 잊어버리게 되는 것 같다. 오늘은 점심 먹고, 한 번 걸어봐야겠다, 오랜만에! ^^ 어제... 좀(?) 일찍 일어나, 챙겨서 산내초에 갔다. 체육관... 5학년 친구들이 연극공연을 준비 중이다. 담임 선생님, 연극 선생..
그제... 큰딸과 둘째가 대전으로 외할아버지, 외할머니를 뵈러갔다! 녀석들, 이제 자기들끼리 버스를 타고, 제법 잘 다닌다. 마음이야, '아직'이라고 여기지만, 재미 있어 하는 모습이 보기에 좋다. 그래도 이번에는 함양까지 같이 갔다. 오랜만에 나들이 겸해서... 큰 딸이 가는 동안, 이런 ..
음~ 11월의 마지막 날이다. 내일이 되면, 다음 달의 첫 날이 되니, 그게 뭐 그리 대수이겠는가마는... 올해가 이제 한 달 남은 셈이다. 그래서인지, 느낌이 새삼스럽다. 오늘은 실상사농장에서 곶감 만드는 일을 도왔다. 감을 깎아서 거는 일이다. 나는 주로 거는 일을 했다. 근데... 한 일에 ..
비가 이틀 온 다음... 벌레이들이 동네모임(?)을 벌렸네요. 무 싹이 올라오고, 배추가 뿌리 내림을 하는데, "청벌레"라는 친구들이 많아졌습니다. 아침, 저녁으로 방제를 하고 있지만, 이 친구들 감당이 되지 않습니다. ^^ 이 철이 지나면 좀 괜찮아지려나...! 이 친구들도 나름 활동(?)을 하는..
어제 오후... 비 소식에 급하게 소집된 울력에 4분이나 동참해 주셨다. "아무도 오지 않으면 우리 둘이서 하죠" 실상사농장지기와 그렇게 말을 건넸는데... 다행이다. 고맙다! 그렇게... 김장용 배추모종을 냈다. 바쁠 때는 주전자를 들고 다녀도 "일손"이라더니, 정말 그런가보다. 다 심고 ..
어제 오후 내내 농장 논둑을 깎았다. 8시가 다 되어서 끝이 났다. 옷 털고, 기계 털고... 돌아와서 빨래하고, 씻고... 9시가 넘었다! '안 되겠다, 쉬자!' 싶어 바로 자리를 깔고 누웠다. 아침에 일어나... 과일을 약사전으로 날라 드리고, 재가학림 졸업식 준비로 탁자를 한 쪽으로 접어서 정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