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출판 무간

오늘 저녁은 나를 위로하는 시간으로 써야겠다... 며칠, 집중한 탓에 조금 피곤하다~ 본문

사는 이야기

오늘 저녁은 나를 위로하는 시간으로 써야겠다... 며칠, 집중한 탓에 조금 피곤하다~

독립출판 무간 2020. 10. 7. 19:50

2학기에 들어서 템포가 빠르다는 느낌이다.

하긴, 작년에도 그랬던 것 같다.

1.5배 정도... 1학기에 비교하면!

며칠, 무리까지는 아니었지만, 저녁시간에 집중을 했더니, 좀 멍한 느낌이다.

'오늘은 좀 쉬자' 그런 생각이 든다...

그러자 싶다~

 

지난 3일이었나보다...

산국이 피었나? 우슬을 좀 캐자. 환삼도 캐고... 이런 생각을 하며, 실상사 쪽으로 산책했다.

한참을 걷지 못한 뚝방길... 여전히 정겹고 좋았다.

적당한 볕, 길가 풀꽃들, 논이며 밭에 자란 작물들... 간간이 보이는 농사 짓는 분들

 

실상사 농장에 들러, 삽 한 자루 빌려... 작년에 찾았던 곳에 갔다.

입구에서 '폴'님을 만났다. 실은, 실상사 농장 앞길로 트럭을 몰고 가시다 잠깐 멈춰

인사를 먼저 나눠 주시기도 했다. ^^

여튼, 요즘 사는 이야기, 농사 걷이 이야기, 벼 타작이야기... 명절 보낸 이야기, 어머님 이야기

그렇게 이런 저런 이야기를 짧게 짧게 나누었다.

말을 주고 받으면서... 이런 느낌이 들었다.

'참~ 자연을 닮아가시는구나' '자연스럽다'

마음이 그러시거나, 그렇게 가꾸셨거나, 그렇게 성숙되어 가시거나, 성숙되신 것 같은...!

아무튼 그랬다...

늘~ 자연과 함께 하시기 때문이지 않을까 싶다!

농사를 지으셔서 그런가...? ^^

 

내 일(?) 하러 돌아 서 가는 동안... 그런 참 좋은 여운이 마음에 함께 했다.

좋았다...

 

내 일을 보고, 내려오니까... 이렇게 일을 해 놓고 가셨다.

마늘을 심으셨다... '올해 여름, 습해서 마늘씨가 2/3는 썩었다'고 하시더니,

'그래도 있는 거라도 심어야지...' 하시더니, 그새 일을 보고 가셨다.

참, 부지런하고, 알뜰하시다~ ^^

이 작은 터를 참 알차게 가꾸신다!

크게 욕심 내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게을러 보이지는 않는다!

 

그래... 참, 그날은 그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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