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죽음 (44)
독립출판 무간

고독사는 사회적 책임의 영역이다 : 원룸서 사망 일주일만에 발견된 70대 1월 7일 오전, 수도권에 있는 원룸에서 특수청소 업체 인력 두 명이 후반 작업을 하고 있다. 19.8~25.1㎡(6~8평) 규모의 집안은 ‘특수청소’로 정돈된 상태였다. 바닥에 굳어 있던 혈흔은 자취를 감췄고, 식기와 옷가지 등 물품들은 수거됐다. 고(故) 김만호씨(70대·가명)의 서류 더미만이 방 한쪽에 남아 있었다. 이곳에서 홀로 살던 고인이 생전 보관하던 서류들이다. 그중엔 A4 한 장짜리 양도·양수서가 있었다. '쌍방 합의'에 따라 고인의 사업장 영업 권리를 아들에게 승계한다는 내용이었다. 아들의 서명은 적혀 있었지만, 고민의 서명은 적혀 있지 않았다. 대부업체의 '지연손해금' 청구 신청서도, 96쪽 분량의 '병원 의무 기..

스위스 도입 '조력자살 캡슐', 고통 없이 버튼 눌러 죽음 선택 버튼 하나만 누르면 고통 없이 죽을 수 있는 ‘조력자살 캡슐’을 스위스가 세계 최초로 도입한다. 스위스 공영 스위스앵포에 따르면, 호주 조력자살 캡슐 제조업체 ‘엑시트 인터내셔널’은 자사 조력자살 캡슐을 스위스에서 운용하기 위한 법적 심사에 통과했다고 밝혔다. 업체는 앞으로 스위스와의 협력을 통해 조력자살 캡슐을 내년 안에 운용할 계획이다. 스위스는 1942년부터 자국민은 물론 외국인에게도 조력자살을 허용하고 있다. ‘사르코’로 명명된 이 조력자살 캡슐은 ‘죽음의 의사’로 불리는 조력자살 활동가이자 업체 이사인 필립 니츠케 박사가 네덜란드 디자이너 알렉산더 바닝크와 함께 3D 프린터로 만든 캡슐형 조력자살 기계로, 2017년 세상에 공개됐을..

스위스 조력자살 택한 英 노인의 마지막 순간, “고맙소” “고맙소.” 조력죽음을 택한 70대 영국 여성 보이스-쿠퍼가 세상에 남긴 마지막 말이다. 그의 마지막 길에는 음악과 샴페인, 사람이 동행했다. 즐겨듣던 음악을 배경으로 샴페인 잔을 기울이고 아끼는 사람과 마지막 포옹을 나눈 노인은 침대에 누워 편안히 눈을 감았다. 바르비투르산염 진정제 투여 후, 눈물을 글썽이는 친구와 의료진에게 ‘고맙다’는 말을 남기고 영면에 들었다. 스위스 바젤에 있는 소규모 안락사 지원단체 ‘라이프 써클’이 그의 죽음을 도왔다. 조력죽음 또는 조력자살은 회복 가능성이 없는 말기 환자의 고통을 덜어 주고자 시행하는 일종의 안락사다. 다만, 환자 본인이 약물 주입을 한다는 점에서 의사가 약물을 주입하는 적극적 안락사와는 차이가 있..
일본은 지금 : 고독사 수습하는 '특수 청소업'…"반갑지 않은 호황" 나홀로 가구가 증가하자, 고독사 문제가 불거져 나왔다. 이에 고인의 유품을 정리하고 뒷수습을 담당하는 ‘특수 청소업’이 때 아닌 호황을 누리고 있다. 관련 종사자들은 ‘시대가 만든 씁쓸한 호황‘이라며 안타까운..
웰다잉, 왜 존엄사를 선택할까? 인간에게 죽음은 피할 수 없는 숙명입니다. 다만, 그 시기가 서로 다를 뿐 입니다. 피할 수 없다면, 멋지고 아름답게 맞이하고 싶은 것이 모든 인간의 바람일 것입니다. 그래서 '웰다잉(Well Dying)'이 중요합니다. 살아온 날을 아름답게 정리하는, 평안한 삶의 ..
연간 2000명 ‘나홀로 죽음’… 고독사 해법은 공동체 회복뿐 무연고 사망자 작년 2010명 … 2013년보다 57%나 늘어나 부산 7개월간 45건 발생 지자체 예방책만으론 한계 … 국가 복지서비스 강화하고 지역사회연결망 구축 필요 지난해 말 ‘태조왕건’ ‘장희빈’ 등 영화와 드라마를 통해 ..
쿨하고 담담하게 … 죽음의 문화가 변하고 있다! 고령화시대 '문화적 화두' 된 죽음 … 영화·웹툰·출판계서 다루며 흥행 우주장·버섯수의, 장례문화도 변해 "죽음을 염두에 둔 삶이 더 행복" 올겨울 극장가의 승자는 '신과 함께―죄와 벌'과 애니메이션 '코코'였다. 각각 1440만, 343만 관..
누구나 처음인 죽음.. 따뜻한 장례 도와드립니다! 유럽, 합리적이고 뜻깊은 장례식 확산 관·영구차뿐인 간단 장례식 의례 없는 ‘No 장례식’도 인기 고요한 죽음 돕는 영혼 조산사 포자 심긴 ‘버섯 수의’도 등장 새로운 장례 서비스가 유럽의 죽음 문화를 바꿔가고 있다. 거대 장례업..
제 50 장 출생입사出生入死. 생지도生之徒, 십유삼十有三. 사지도死之徒, 십유삼十有三. 인지생동人之生動, 지사지之死地, 역십유삼亦十有三. 부하고夫何故? 이기생생以其生生, 지후之厚. 개문蓋聞, 선섭생자善攝生者, 육행불우시호陸行不遇兕虎, 입군불피갑병入軍不避甲兵, 시무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