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사는 이야기 (489)
독립출판 무간
그제였군요... 아이들이 자장면을 먹고 싶다고 해서 인월로 나갔습니다. 인월시장 주차장에 차를 대고 내리는데, 옆쪽 천막 안에서 1인 시위를 하고 있었습니다. "최순실", "대통령"... '그럴만 하지...!'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이들이 묻더군요, "뭐 때문에 그러는 거야? 저게 뭐하는 거야?" ..
이 손님 맞이 원칙(?)을 내세우고 지켜온 지 어느덧 세 해째야. 그 동안 전화 연락도 없이 멀리서 물어 물어 찾아왔다가 찬물 한 그릇 못 얻어 마시고 발길을 돌려야했던 분들이 어찌 없었겠어. 이름도 얼굴도 모르고 그저 윤모 교수가 여기서 농사지으면서 실험학굔가 뭔가를 준비한다더..
도시사람들은 음식뿐만 아니라, 아직 더 입을 수 있는 옷가지며, 아직 더 쓸 수 있는 가구며, 심지어 더 일할 수 있는 사람까지 마구 버리는 데 익숙해 있다. 이 버릇이 시골에까지 번져서 이제는 시골에도 점점 더 많은 쓰레기가 눈에 띈다. 어떻게 하면 아무 것도 버리지 않는 자연을 본..
된장에서 배우는 다섯 가지 지혜 첫째, 단심(丹心) 된장은 다른 음식과 섞여도 결코 맛을 잃지 않는다 둘째, 항심(恒心) 된장은 세월이 흘러도 변치 않는다 오히려 더욱 깊은 맛을 낸다 셋째, 무심(無心) 된장은 각종 병을 없애 준다 좋지 않은 기름기를 없애 준다 넷째, 선심(善心) 된장은 ..
누구나 아는 뻔한 거짓말을 들라면, 흔히 '노인 일찍 죽겠다'는 말, '처녀 시집 안 가겠다'는 말, '장사꾼 밑지고 판다'는 말, 이 셋을 꼽는다. 거짓말을 밥 먹듯이 하는 사람이 판치는 세상이 바로 상품 경제 사회, 이른바 자본주의 사회다. 참과 거짓말을 나누는 기준은 간단하다. '있는 것..
요즘은 자주 나눔과 섬김을 생각한다. 정상의 경우라면, 자연 속의 어떤 생명체도 단순 재생산을 하지는 않는다. 땅에 떨어진 보리 한 알은 수백 개의 보리알로 거듭난다. 산비탈에 서 있는 떡갈나무도 해마다 수백 수천 개의 도토리를 땅에 떨어뜨린다. 이렇게 이야기하면 어떤 분은 이..
올려야지 올려야지 해 놓고, 잊어버리고 있다가, 오늘 마음을 다잡습니다! ^^ 언제였는지 날짜가 기억나지 않네요. 그치만, 그리 멀지 않은 날이었습니다. 퇴근하는 길에... "출근할 때, 저기에 소 3마리가 있던데, 아직도 있네요!" 함께 일하는 동료(?)가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그래요~"하고..
내가 살고자 하는 "생"에 대해 딱히 "설명"할 필요가 없음을 이제 알게 되었다. 왜냐하면, "내" 인생이니까! 나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하고, 선택해서 그렇게 "살"면 되는 것었다. 조건, 관계, 환경 등이 단지 그러할 뿐이라는 걸 알게 된 것 같다. 그저, 내가 살고, 내가 평하고, 내가 책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