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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현영의 노자의소 : 07. 천지장구天地長久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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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현영의 노자의소 : 07. 천지장구天地長久

독립출판 무간 2022. 6. 29. 19:26

07. 천지장구天地長久

 

 

天地長久章所以次前者, 前章明虛玄至道, 能安立二儀. 故次此章, 卽託於二儀而爲修習之法. 就此章內, 文有三重. 第一, 正擧二儀, 假設問答. 第二, 略顯聖智修營之能. 第三, 結歎聖人獨成尊貴.

천지장구天地長久 장이 앞 장의 다음에 놓인 까닭은 앞 장이 (일부러 일삼고자 하는 바가) 텅 빔과 어렴풋함이 끝점에 다다른 도道는 2가지 모습(; 하늘과 땅) 생겨나게 하고 자라나게 할 수 있음에 대해 설명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장이 앞 장의 다음에 놓이게 되었는데, 따라서 (이 장은 하늘과 땅인) 2가지 모습, 그리고 (그것이 일삼는 모습처럼) 일삼으며 (그것이 일삼는 모습을) 알아차리고 느끼며 (배우고) 익히는 방법에 대해 설명한다. 이 장은 3개의 문단으로 나뉜다. 첫 번째 문단, (하늘과 땅인) 2가지 모습을 바르게 설명하기 위해, 문답의 형식을 취한다. 두 번째 문단, (2가지 모습인 하늘과 땅이 일삼는 모습에 대한) 성인의 알아차림 느낌, (그리고 그것을 말미암아 따르는) 다스림 모습에 대해 간략히 설명한다. 세 번째 문단, 끝으로 성인만이 높이 받들어짐과 귀하게 여겨짐을 이룸에 대해 찬탄한다.

 

 

第一, 正擧二儀, 假設問答.

첫 번째 문단, (하늘과 땅인) 2가지 모습을 바르게 설명하기 위해, 문답의 형식을 취한다.

 

天地長久

하늘과 땅은 오래 가고 오래 보인다.

 

二儀, 雖大. 猶有劫盡之期. 然就形相之中. 稍爲, 賖遠. 故擧天地以况聖人.

2가지 모습( 하늘 ”,  오래 감 오래 보임”)은 크다. 그런데 (“하늘 ”,  오래 감 오래 보임 ) 끝점에 다다르고 빼앗기는 를 가진다. 왜냐하면, (“하늘 은 또렷한) 모습形相을 가진 것 중(의 하나)에 속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언제 어디서나 있는 바이지만, 어렴풋한 모습을 가진 도에 비해, “하늘 ”, “오래 감 오래 보임) 작음 작은 바가 되기도 하고, (또렷한 모습을 가진 것 중의 하나에 속하는 성인에 비해)  큰 바가 되기도 한다. 따라서 (다음의 문장은 도에 비해 오래 감 오래 보임 작음 작은 바이지만, 성인에 비해  큰 바 2가지 모습인) “하늘”과 “땅”으로써 (보통 사람들에 비해  큰 바이지만, 2가지 모습인 하늘 에 비해 작음 작은 바) 성인에 대해 설명한다.

 

天地所以能長久者,

하늘과 땅이 오래 가고 오래 보이게 되는 까닭

 

假設疑旨, 發明其義.

의문의 형식을 취해, 그 의미를 설명한다.

 

以其不自生.

(“하늘”과 “땅”은 “오래 감”과 “오래 보임”) 그것이 일부러 일삼아 생겨나게 않게 하기 때문이다.

 

假答前問, 釋其所由. 言天地, 但施生於萬物, 不自營己之生也.

앞 (문장)의 물음에 대답하는데, (“하늘”과 “땅”이 “오래 가고 오래 보이게 되는”) 그 이유를 설명한다. 말하자면, “하늘”과 “땅”은 (저절로 그러하게) 만물萬物을 생겨나게 (하고 자나라게) 하지, 만물의 생겨남(과 자라남)을 일부러 일삼지 않는다는 것이다.

 

故能長久.

따라서 (“하늘”과 “땅”은) 오래 가고 오래 보일 수 있게 된다.

 

結釋也.

(“하늘”과 “땅”이 “오래 가고 오래 보이게 되는” 이유에 대한) 설명을 마친다.

 

 

第二, 略顯聖智修營之能.

두 번째 문단, (2가지 모습인 하늘과 땅이 일삼는 모습에 대한) 인의 알아차림 느낌, (그리고 그것을 말미암아 따르는) 다스림 모습에 대해 간략히 설명한다.

 

是以聖人其身而身先, 外其身而身存.

따라서 성인은 백성 말미암아 따름 우선시하는데, 왜냐하면 (욕계欲界, 색계色界, 무색계無色界) 3가지 세계를 넘어서 있기 때문이며, (일부러 일삼고자 하는) 자신 잊어버리는데, 따라서 (“하늘 과 더불어) “오래 감”과 “오래 보임”을 얻게 된다.

 

是以, 仍上以合喩也. 聖人, 卽與天地合德者也. 擧其高行, 楷摸群生也. 後其身, 先度物也. 而身先, 超三界也. 外其身, 隳肢體也. 而身存, 得長生也.

“시이是以”는 앞의 내용과 연결된다는 뜻이다. (요컨대) “성인”은 “하늘”과 “땅”과 더불어 (일부러 일삼고자 하는 바가 없는) 덕스러움에 조화되는 사람이라는 것이다. (다시 말해) 성인 (받들어) 높이는 일삼음(의 모습)은 백성(群生; 본성) 말미암아 따름(의 모습)이라는 것이다. “후기신後其身”은 (“성인”은) 백성(; 본성) 말미암아 따름 우선시한다는 뜻이다. “이신선而身先”은 (왜냐하면, “성인은 일부러 일삼고자 하는 바가 있는 세계인 욕계欲界, 일부러 일삼을 만한 바가 있는 세계인 색계色界, ‘일부러 일삼고자 하는 바가 없음이라는 이름을 집착하는 세계인 무색계無色界) 3가지 세계를 넘어서 있(기 때문이)다는 뜻이다. “외기신外其身”은 (“성인은 일부러 일삼고자 하는) 자신肢體 잊어버린다는 뜻이다. “이신존而身存”은 (따라서 성인 하늘 과 더불어) “오래 감”과 “오래 보임”을 얻게 된다는 뜻이다.

 

 

第三, 結歎聖人獨成尊貴.

세 번째 문단, 끝으로 성인만이 (높이) 받들어짐과 귀하게 여겨짐을 이룸에 대해 찬탄한다.

 

 

此其無尸. 故能成其尸.

이것은 성인이 (일부러 일삼아) 주재하는 바가 없다는 것이다. 따라서 (성인은) 백성의 (저절로 그러한) 주재됨을 이룰 수 있게 되는 것이다.

 

尸, 主也. 言聖人觀物我虛幻, 名實俱空. 故能後己先人, 忘我濟物, 故無主也. 而言成其尸者, 結歎聖人也. 只爲德合二儀, 芻狗百姓, 故獨居三界之尊, 成天人之化主也.

“시尸”는 (일부러 일삼아) 주재한다는 뜻이다. “성인”은 백성과 ‘자신’(의 본성)이 (일부러 일삼고자 하는 바가) 텅 비어 있고 잠잠하며, (‘백성’과 ‘자신’이라는) 이름의 본체가 더불어 텅 비어 있음을 (비추고) 살피는데, 따라서 (“성인”은) ‘자신’을 뒤에 서게 한 채 백성을 앞에 서게 할 수 있게 되며, ‘자신’을 잊어버린 채 백성을 구제할 수 있게 되는데, 따라서 (“성인”은 일부러 일삼아) 주재하는 바가 없게 되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기시成其尸”라고 일컬은 까닭은 끝으로 “성인”을 찬탄하기 위해서이다. 말하자면, (“성인”은) 덕스러움德이 (“하늘”과 “땅”인) 2가지 모습과 조화되고, 백성을 (짚이나) 풀로 엮어 만든 강아지처럼 여기고 대함을 일삼는데, 따라서 (“성인”은) 홀로 3가지 세계가 (높이) 받듦에 자리하게 되고, “하늘”(과 “땅”)이 (자신의 본체를 말미암아 따름으로써 저절로 그러하게) 변화되며, 백성 (자신의 본성을 말미암아 따름으로써 저절로 그러하게) 주재됨을 이루게 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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