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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자권재구의 14장. 도 그것은 살피더라도 또렷하고 뚜렷하게 살필 수 없다.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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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자권재구의 14장. 도 그것은 살피더라도 또렷하고 뚜렷하게 살필 수 없다.

독립출판 무간 2019. 12. 21. 12:48



視之不見 14

 

 

視之不見, 名曰夷. 聽之不聞, 名曰希. 搏之不得, 名曰微. 此三者, 不可致詰. 故混而爲一. 其上不曒. 其下不昧. 繩繩兮! 不可名. 復歸於無物. 是謂無狀之狀, 之象. 是謂惚恍. 迎之不見其首. 隨之不見其後. 執古之道, 以御今之有. 能知古始. 是謂道紀.

() 그것은 살피더라도 (또렷하고 뚜렷하게) 살필 수 없는데, (그러므로 그것을 일부러 일삼아) 이름 지어 붙이고 이름 지어 불러 라 일컫는다. 그것은 듣더라도 (또렷하고 뚜렷하게) 들을 수 없는데, (그러므로 그것을 일부러 일삼아) 이름 지어 붙이고 이름 지어 불러 라 일컫는다. 그것은 붙잡더라도 (또렷하고 뚜렷하게) 붙잡을 수 없는데, (그러므로 그것을 일부러 일삼아) 이름 지어 붙이고 이름 지어 불러 라 일컫는다. (다시 말해, 그것을 일부러 일삼아 이름 지어 붙이거나 일부러 이름 지어 부른 , , , 이 세 글자는 어슴푸레하고 어렴풋한 도를 상징한다. 그러므로 이, , ) 이 세 글자는 (일부러 일삼아 밝히거나) 따질 수 없다. (왜냐하면, 는 어슴푸레함과 어렴풋함, 또렷함과 뚜렷함이 더불어) 섞여서 하나로 된 바이기 때문이다. (비유컨대, 그것은) 그 위가 밝지 않다. 그 아래가 어둡지 않다. (다시 말해, 그것은 어슴푸레하다. 그것은 어렴풋하다. 그런데 그것은 만물을 저절로 그러하게 낳고 기른다. 그러므로 그 위상이) 넓고 크다! (그러므로 일부러 일삼아) 이름 지어 붙이거나 (일부러 일삼아) 이름 지어 부를 수 없다. (그런데 만물은 저절로 그러하게 시든다. 다시 말해, 만물은 저절로 그러하게) 만물로서의 형태나 상태가 아닌 바()로 되돌아간다. (그러므로) 그것은 이른바 만물로서의 상태가 아닌 상태()”. (그것은 이른바) “만물로서의 형태가 아닌 형태().” 그것은 이른바 홀황(惚恍; ).” (그러므로) 그것을 맞이하려 해 보지만, 그 머리를 (또렷하고 뚜렷하게) 살필 수가 없다. 그것을 쫓아가려 해 보지만, 그 꼬리를 (또렷하고 뚜렷하게) 살필 수가 없다. (그러므로 일부러 일삼음이 없는 바) ‘옛날의 도를 붙잡아라. 그렇게 함으로써 지금(일부러 일삼음이) ‘있는 바를 다잡아라. (다시 말해, 는 언제나 함께 있고, 어디서나 함께 한다. 그러므로 만물이 되돌아가는 으로서의) ‘옛날’, (만물이 생겨나는) ‘시작’(으로서의 도, 그것)은 알아챌 수가 있다. 이것이 이른바 (실천의) 근본.”

 

 

此章, 形容道之無迹.

이 장은 일부러 일삼는 바가 없는를 상징形容한다.

 

 

, 平也. 希微, 不可見之意. 三字, 初無分別. 皆形容道. , 不可見, 不可聞, 不可得耳. , 執也.

(형태) 어슴푸레하고 어렴풋하다(는 뜻)이다. “(상태를 또렷하고 뚜렷하게) “살필수 없다는 뜻이다. (따라서 ”, “”, “”, ) 세 글자는 본질적으로 나누어짐이나 갈라짐이 없다. 다시 말해, (“”, “”, “”, 이 세 글자는 그 형태와 그 상태가 어슴푸레하고 어렴풋한) 를 상징한다. (따라서) 그것(또렷하고 뚜렷하게) “살필수 없고, (“그것은 또렷하고 뚜렷하게) “들을수 없으며, (“그것은 또렷하고 뚜렷하게) 붙잡을 수 없을따름이다. “(또렷하고 뚜렷하게) 붙잡는다(는 뜻)이다.



三者, 希夷微也. 三者之名, 不可致詰. 言不可分別也. 故混而一者. 言皆道也. 此兩句, 是老子, 自解上三句. 老子自曰: 不可致詰. 而解者, 猶以希夷微分別之. 看其語脉, 不可破. 故有此拘泥耳.

세 가지”, “”, “이다. (따라서 ”, “”, “”, ) “세 가지의 이름(; )(또렷하고 뚜렷한 밝힘이나) “따짐에 이를 수 없다.” (말하자면, 일부러 일삼아 정의되거나 규정되거나 단정될 수 없다) 말하자면, 일부러 일삼아 나누어지거나 갈라질 수 없다. 왜냐하면, (어슴푸레함과 어렴풋함이) “섞여서” () “하나이기 때문이다. 말하자면, 무릇 (어슴푸레하고 어렴풋한 본질이자 작용으로서의) (를 상징하기 때문)이다. (“此三者, 不可致詰. 故混而爲一.”) 이 두 문장은 노자老子일부러 일삼아 앞의 (“視之不見, 名曰夷. 聽之不聞, 名曰希. 搏之不得, 名曰微.” ) 세 문장을 풀이한 것이다. (따라서) 노자는 일부러 일삼아 일컬었다. “不可致詰.” 그리고 (일부러 일삼아 그것을) 풀이했는데, 무릇 ”, “”, “로써 (일부러 일삼아) 그것을 나누고 갈랐다. 그 말(; )상징하는 바(; )를 살피건대, (그 뜻을 또렷하고 뚜렷하게 밝히거나) “따질 수 없다(; ).” 왜냐하면, (비유컨대) 그것은 진흙탕에서 (형태상태) 알아채는 일일 따름이기 때문이다.

 

 

不曒, 不明也. 不昧, 不暗也. 上下, 俯仰也. 上下二字, 亦不可拘. 但言,, . 不明. 不暗. 上下求之, 皆不可見耳.

不曒는 밝지 않다(는 뜻)이다. (그러나 어둡다는 뜻이 아니다. 말하자면, 어슴푸레하다는 뜻이다) “不昧는 어둡지 않다(는 뜻)이다. (그러나 밝다는 뜻이 아니다. 말하자면, 어렴풋하다는 뜻이다) “아래고개를 앞으로 구부려 내려다보는 바고개를 뒤로 젖혀 올려다보는 바이다. (다시 말해) “아래” () 두 글자는 또한 (그 뜻을 또렷하고 뚜렷하게 따지거나밝혀서) 알아챌 수가 없다. 왜냐하면, (“아래”) 그것은 (“”, “”, “”, 이 세 글자처럼 어슴푸레하고 어렴풋한 본질이자 작용으로서의) (를 상징하는 말)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노자는 일컬었다. “그 위) “밝지 않다.” (“그 아래) “어둡지 않다.” (무릇, 형태상태) “아래(그러함) 그것을 갖춘다면, 무릇 (형태상태를 또렷하고 뚜렷하게) “살펴볼수가 없을 따름이다.

 

 

繩繩, 多也. . 而不可名. , 終皆歸於無物. 故爲無狀之狀, 無象之象. 所謂: 無狀之狀, 無象之象.

繩繩(본질이자 작용인 도위상位相) 넓고 크다(는 뜻)이다. (는 만물을 저절로 그러하게 낳고 기른다. 따라서 도위상) 넓고 크다. 따라서 () 일부러 일삼아 이름 지어 붙이거나 이름 지어 부를 수 없다. (그런데 만물은 끝내 무릇 저절로 그러하게 시든다. 다시 말해) 그것은 끝내 무릇 (저절로 그러하게) 만물로서의 형태나 상태가 아님으로 되돌아간다.” 다시 말해, (그것은 끝내 무릇 저절로 그러하게) 만물로서의 상태가 아닌상태, “만물로서의 형태가 아닌형태일삼는다. (따라서 노자가) 일컬은 바, “無狀之狀, 無象之象.”

 

 

亦惚恍耳. 迎之, 而不見其首. 無始也. 隨之, 而不見其後. 無終也.

(따라서 도) 또한 惚恍일 따름이다. (따라서) “그것을 맞이하려 해 보지만, 그 머리를 (또렷하고 뚜렷하게) 살펴볼 수가 없다.” (의 본질이나 작용은 또렷하고 뚜렷한) 시작점이 없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의 본질이나 작용은 만물과 언제나 함께 있고, 어디서나 함께 한다. 따라서) “그것을 쫓아려 해 보지만, 그 꼬리를 살펴볼 수가 없다.” (의 본질이나 작용) 끝점이 없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의 본질이나 작용은 만물과 언제나 함께 있고, 어디서나 함께 한다)

 

 

執古之道. 言其, 初自無而出也. 以其, 初之無. 而御今之有. 則可以知古始, 之所謂道, 者矣.

(따라서 노자가 일컬은 바) “‘옛날(일부러 일삼음이 없는 바) 를 붙잡아라執古之道.” 왜냐하면, (만물) 그것은 본질적으로 (만물로서의 형태나 상태가) “아닌 바(; ·)”로부터 생겨나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만물) 그것은 본질적으로 (만물로서의 형태나 상태가) “아닌 바(; ·)”이다. 따라서 (노자가 일컬은 바) “‘지금(일부러 일삼음이) ‘있는 바를 다잡아라御今之有.” 왜냐하면, “옛날시작”, 그것이 이른바 도인데, 그것알아차릴수 있기(; )” 때문이다.

 

 

, 綱紀也. 道紀, 猶曰人紀. 猶曰王道之綱也.

이치의 근원과 근본(其三曰: 惟彼陶唐, 有此冀方, 今失厥道, 亂其紀綱, 乃底滅亡 : 서경書經』 「오자지가五子之歌)”이다. (따라서) “道紀무릇 사람(의 살아가는 이치)의 근본(; 自然·)을 일컫고, 무릇 임금의 (나라를 다스리는) 이치의 근원(; 無爲·)을 일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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