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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 안 된다면, 이런 기회에 봉사도 하고, 사회운동도 하면 어떤가! 본문

사는 이야기

취업... 안 된다면, 이런 기회에 봉사도 하고, 사회운동도 하면 어떤가!

독립출판 무간 2016. 10. 20. 20:12

"중소기업에 들어갔는데 연봉도 작고 멀티 플레이어를 요구해서 이직을 생각했고, 가고 싶은 대기업이 있는데 학벌도 별로고, 집의 백도 없고, 어학연수를 가본 적도 없습니다. 이상과 현실의 괴리가 크게 느껴집니다. 포기하고 싶은 마음도 들지만, 너무 가고 싶으니 해보자 하는 마음도 있습니다. 어떻게 하면 자격지심과 불안감을 떨쳐버리고 긍정적으로 이직 준비를 할 수 있는지요?"

 

이것은 자기를 사랑하는 것이 아니다. 자기 두 발로 땅을 딛고, 자기 눈으로 세상을 바라봐야지, 휘둘려서 정신없이 사는 것은 산다고 할 수 없다. 종노릇을 하지 말고 주인이 되라는 말이다. 세상에 굴림을 당하는 존재가 되지 말고, 세상을 굴리는 존재가 되라는 말이다.

오늘날 우리는 세상에 굴림을 당한다. 남을 따라서 정신없이 살아간다.

세상에 굴림을 당하지 말고, 내가 세상을 굴리는 자가 되어라. 우리들의 삶의 방향이 잘못되어 있다. 중소기업에 취직한 것이 나쁜 것이 아니다. 작은 회사에서 온갖 것을 다 경험해 보기 때문에 나중에 창업할 때 유리하다. 인생은 꼭 어떤 것이 좋고 나쁜 게 아니다.

신자유주의라는 세계적 흐름 속에서 개인이 풀기 힘들긴 하지만 완화시키는 건 어느 정도 가능한 문제이다. 사회의 구조적 변화를 가져올 역량이 투입되어야 한다. 그런 속에서 개인은 생각을 바꿔야 한다. 한없이 높은 자리와 좋은 직장을 추구해서는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 불만족스럽게 만드는 것이다. 부모에게 의지해도 될 형편이면 오히려 이런 기회에 봉사도 하고 사회운동도 하면 집에 빚지는 것은 아니다. 이런 생각의 발상이 있어야 하지 않는가. (월간정토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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