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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출판 무간
01. 도가도道可道 道可道章, 卽是第一大段, 標道宗致. 就此章中, 又開四別. 第一, 略標理敎. 第二, 汎明本迹. 第三, 顯二觀不同. 第四, 會重玄之致. 도가도道可道 장은 (상권을 크게 나눈 세 단락 중) 첫 번째 큰 단락으로 도道에 대해 개요하고 있다. 이 장은 다시 네 개의 문단으로 나뉜다. 첫 번째 문단은 (자연 곧 도道 곧 본성으로서의) 리理와 교敎에 대해 설명한다. 두 번째 문단은 (도道의 자연한) 본체本와 작용迹에 대해 설명한다. 세 번째 문단은 (자연 곧 도道 곧 본성 곧 리理 곧 교敎를 실현하는) 2가지 방법의 차이를 설명한다. 네 번째 문단은 다시 한번 거듭 어렴풋할 것을 강조한다. 第一, 略標理敎. 첫 번째 문단, (자연 곧 도道 곧 본성으로서의) 리理와 교敎에 대해 설명한다. 道可道, ..
오늘은 12월 25일 성탄절이다. 느즈막이 일어나 씻고, 컴퓨터 앞에 앉았다, 유투브를 본다. 백종원씨를 비롯한 알만한 연예인이 나오는 짧게 편집된 영상을 하나 봤다. 일명, 먹방이다. 영어로는 Mukbang이란다. (https://www.mbn.co.kr) 그런데 이런 생각이 든다. '우리는 지금 돈의 맛에 길들여지고 있지 않을까?' "행복하다"는 멘트 때문에 떠오른 생각이다. 이 때의 '행복'은 맛있다, 그래서 만족한다는 뜻일 것이다. 그런데 그 맛과 만족을 얻는 데는 '돈'이 전제되어 있다. 물질만능주의 운운하지 않더라도 '지금' 이 시대 이 사회의 진리 아닌 진리, 상식 아닌 상식이 된 지 이미 오래다. 이런 음식 저런 음식, 이런 맛 저런 맛, 이런 레시피 저런 레시피 운운 하는 것은 보면 반증..
이 책은 중국 송宋나라 유학자儒學者 임희일(林希逸, 1193∼1271)의 『노자老子』 주석서인 『노자권재구의老子鬳齋口義』를 풀이한 것이다. 「발제發題」 풀이, 각 장의 경문經文 풀이, 각 장에 대한 주註 풀이, 각 장의 주에 대한 옮긴이의 【해설】로 구성되어 있다. 임희일은 자字가 숙옹肅翁, 연옹淵翁이며, 호號가 죽계竹溪, 권재鬳齋, 헌기獻機이다. 추밀원편수관樞密院編修官, 한림권직학사翰林權直學士, 숭정전설서崇政殿說書를 지냈다. 『노장열삼자구의老莊列三子口義』, 『고공기해考工記解』, 『권재속집齋續集』, 『죽계십일고시선竹溪十一稿詩選』, 『심유적고서心游摘稿序』 등의 저서가 있다. 『노자』의 “도道, 덕德, 자연自然, 무위無爲.” 서로 뜻이 다르지 않다. 일부러 일삼고자 하는 바나 일부러 일삼는 바가 없는 모습無..
포장재 ‘제로0’... 알맹이만 파는 마트가 있다! 제로 웨이스트 ‘알맹상점’ 종이박스, 에어캡(뽁뽁이), 스티로폼, 아이스팩, 플라스틱 포장 용기…. 무심코 주문한 택배 상자 하나에 들어 있는 쓰레기 종류만도 이 정도다. 대형마트에 나가 장을 봐도 쓰레기가 딸려오는 건 마찬가지. 식료품과 각종 생활용품을 담은 포장재를 모아보니 양이 어마어마하다. 국제 환경 단체 그린피스 서울사무소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 한 명이 1년에 생수 페트병 96개, 일회용 플라스틱 컵 65개, 일회용 비닐봉지 460개(2017년 기준)를 썼다고 한다. 이쯤 되면 쓰레기는 소비 활동과 불가분 관계일까. 반드시 그런 것만은 아니다. 서울 마포구 합정동에서 지역 환경 운동가 세 명이 운영하는 제로 웨이스트(Zero Waste· 쓰레..
此章, 與道常無名章. 語勢, 皆同. 이 장(의 뜻), “道常. 無名.”(을 일컬은 32)장(의 뜻)과 어우러진다與. 어투語勢, 무릇 (그것의 어투와) 아우러진다同. 無爲, 無不爲, 自然, 而然也. (“도道”는) “무위無爲”하고, (따라서) “무불위無不爲”하다(는 말), (“도道”는) ‘자연自然’하고, 따라서 “그러하다(然; 無不爲)”(는 뜻)이다. 侯王, 若能守. 此, 無爲之道, 則不求化萬物, 而萬物, 自化矣. “侯王, 若能守, (萬物, 將自化.)” 이것은 (“제후”와 “임금”이) “무위無爲”의 이치道(를 “지키면”), 다시 말해, “천하萬物”를 (일부러 일삼아) “어우름化”을 바라지求 않으면, 따라서 “천하가 저절로 그러하게自 아우러지게 된다化”(는 뜻)이다. 天地之間, 萬, 化, 欲作時, 吾, 但以無..
此章, 前八句, 皆是, 譬喩. 只是, 得, 便宜處, 失, 便宜之意. 噏, 斂也. 弛也. 張者, 必弛. 强者, 必弱. 興, 必有廢. 得, 必有失. 與, 得也. 奪, 失也. 이 장, 앞 여덟 문장, 무릇 이것은 비유이다. 무릇, 이것은 “(‘잃음’이 적절하게 자리하면) ‘얻음’이 적절하게(便宜; 저절로 그러하게) 자리하고, (‘얻음’이 적절하게 자리하면) ‘잃음’이 적절하게 자리한다”는 뜻이다. “噏”, (비유컨대, 활대의 고자에 걸었던 시위를) 거두어들인다斂(는 뜻)이다. 시위를 벗긴다弛(는 뜻)이다. (다시 말해, 일부러 일삼아 “편噏” 바를 저절로 그러하게 구부러지게 한다는 뜻이다. 무릇, 일부러 일삼아) “펴는張” 사람은 “반드시” (저절로 그러하게) 구부러지게 된다. (일부러 일삼아) “강해지는强”..
大象者, 無象之象也. 天下往者, 執道, 而往行, 之天下也. 以道而行, 則天下孰, 得, 而害之? 天下, 無所害, 則安矣. 平矣. 泰矣. 三字, 亦只一意也. “大象”이란 (또렷하고 뚜렷한) 형상(象; 형태things·상태event)이 없는 (어렴풋하고 어슴푸레한) 형상(을 뜻하는 말)이다. “天下往”이란 (임..
汎兮! 其, 可左右. 無所係著也. 物物, 皆道之所生. 何嘗辭之? 旣生矣. 何嘗居之, 以爲功? (“큰 도道”는) “흘러넘친다(汎; 움직인다·일삼는다).” (그런데 “큰 도道”의 “흘러넘침”) “그것은 왼쪽으로도 하고, 오른쪽으로도 간다.” (다시 말해, “큰 도道”의 “흘러넘침”은 “왼..
智, 私智也. 明, 在內者也. 有力, 角力於外者也. 强, 在內之果也. (“知人者, 智.”의) “智”, 일부러 일삼은 바가 ‘있는私’ “지혜로움.” (다시 말해, 자기 바깥에 자리하는 바things·event를 기준으로 삼은 “앎知”) (“自知者, 明.”의) “明”, (자기) 안에 자리하는 바(者; 自然)를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