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어머니 (16)
독립출판 무간
작정한 듯, 산내일을 멀리하고 있지만, 이렇게 그다움을 접하면, 잔잔한 감동을 느낍니다. 어느 때, 훌쩍 다시 관심과 참여를 의도하겠지만, 내내 그다움을 지켜주는 분들이 있어 고맙습니다. 아래, 원문을 소개합니다. 빨치산아들과 토벌대 아들을 둔 어머니의 마음으로 문제를, 세상을 바라보고 답을 찾는 것! 처음 지리산운동을 시작할 때, 지리산의 마음은, 생명평화는 그런 것이라고 들었습니다. 이 비석은 산내삼거리에서 산내중학교로 가는 길 오른편에 있는 것으로, 한국전쟁때 희생된 국군측에 함께 했던 분들의 추모비예요. 지금까지는 가족이나 인연되는 분들이 매년 제를 모셔왔는데, 이곳을 떠나고 늙고 돌아가시고 그러다보니 이제는 제를 모실 여력이 없어졌답니다. 이 소식을 듣고 마을 청년들 몇분(김수미 용춘란 주상용 ..
자연사 예약 환자 어머니가 골목길 과속 운전 때문에 교통사고를 당하셨어요. 혼자 행정 처리하기는 불편하신 터라, 링거 줄을 달고 조심조심 걸음을 옮기시는 어머니를 모시고, 데스크로 가서 필요한 발급신청을 도와드렸어요. 저도 치료를 받는 것들이 있어서 “엄마~ 보험회사 제출용 ..
말 한마디의 힘 일산에 있는 병원에서 어머니가 수술을 받았다. 진료 과정은 다른 병원과 별 차이가 없었는데, 의료진이 환자를 부르는 호칭이 다소 낯설게 느껴졌다. 한 번은 나이 지긋한 의사가 회진하러 병실에 들어왔는데, 그는 팔순을 훌쩍 넘긴 환자를 대할 때도 “박 원사님”, “..
며칠 전이다...! 실상사작은학교 여름계절학교를 마치는 날, 일정을 마치자 마자, 큰딸과 둘째와 함께 구미를 다녀왔다. 어머니와 하루를 보낼 생각이었다. 그런데, 큰딸이 "아빠 꺼"라며, 실로 엮은 팔찌를 내민다. 아빠를 생각하며, 시간을 내고, 정성을 들였을 것이다. 그 모습이 떠올라 ..
진주환경운동연합 관계자는 “진주의 자랑 남강, 그리고 어머니의 산 지리산에 대한 고마움과 댐 등 무분별한 개발행위로부터 지리산을 있는 그대로 보존하고자 하는 마음을 보태 늦가을을 한껏 느낄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전했다. 한편, 진주환경운동연합은 낙동강 페놀 오염사건을 ..
"공부 잘하던 아들이 갑자기 변했습니다. 아들이 고3이 되고부터 우울해하고 걸핏하면 울면서 심한 무기력증을 보입니다. 학교에 가도 친구가 없어서 하루에 열 마디도 안 한다면서 자기는 쓸모없는 인간이라고 자기비하를 합니다. 지금까지 공부도 상위권을 유지했고, 얼굴도 잘 생겼는..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서 굉장히 결혼하고 싶었는데, 어머니가 그의 직업을 싫어해서 완강히 반대하셨습니다. 설득하려고 많은 노력을 했지만 아직도 하지 못했습니다. 어머니의 반대를 무릅쓰고 결혼을 해야할 지 고민입니다. 굉장히 좋아하고 있고, 앞으로 이 만한 사람을 만날 자신이..
한 청년이 아름다운 한 아가씨를 사랑했습니다. 그런데 그 아가씨는 얼굴과는 다르게 아주 독한 마음을 가진 아가씨였습니다. 아가씨는 청년이 정말로 자기를 사랑하는지 확인해야 하겠다면서, 청년에게 자기를 사랑한다면 어머니의 심장을 꺼내어 자기 앞에 가져오라고 말했습니다. 사..
경북 울진군 울진읍의 남우영 씨. 2만여 평의 땅에 직접 키운 배추와 무 등 신선한 재료를 사용해 김치를 담고 있다. 특히, 이 곳에서는 소금에 절이지 않아 아삭아삭 살아있는 배추에 양념을 버무리면 순식간에 감칠맛이 도는 저염 김치를 완성할 수 있다. 갈대뿌리를 우려낸 육수에 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