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생각 (86)
독립출판 무간
상대의 이야기가 내 주관에 안 맞고 내 기분에 거슬린다고 받아들이지 않는 것이 아니라 내 마음을 비우고 들어봤을 때 그것이 사리에 합당한 이야기라면 받아들여야 되고 사리에 어긋난다면 받아들이지 않아야 합니다. 비록 사람들에게 손가락질 당하는 사람이라도 그의 말이 맞는 것..
부정적인 사람과 있으면 수명이 줄어든다! 언제나 불평·불만만을 늘어놓는 사람 곁에 있다 보면 그 부정적인 생각에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은 누구나 짐작할 수 있다. 즉 부정적인 생각은 전염되기 쉽다는 것. 그런데, 이런 비관적인 사람과 함께 있을 때 받게 되는 영향은 이것..
"여자 친구와 헤어졌습니다. 예쁘고 성격이 좋은 여자를 만나면 좋아서 사귀다가 서로 다른 점을 발견하게 되면 헤어지게 됩니다. 예쁘고 성격 좋은 여자를 보면 또 욕심이 생기고 반복됩니다. 어떤 사람과 사귀는 것이 좋을까요?" 실패를 꼭 나쁘다고 생각하지 마라. 실패는 연습이다. 연..
죽음을 준비한다느니 죽음을 어떻게 한다느니 이런 게 어리석은 생각입니다. 죽을 때 편안하게 죽고 싶다고 해서 편안하게 죽어지는 것도 아니고, 거꾸로 서서 죽고 싶다 해도 죽을 때 그 자신의 뜻대로 안 돼요. 죽음은 인연 오는 대로 맡기면 됩니다. 우리는 교통사고 같은 예기치 못한 ..
"저는 외로운 마음이 많고 모든 사람에게 관심과 사랑을 받고 싶어 합니다. 남자에게 사랑받고 싶고, 실연당하면 우울해지고 폭식을 합니다. 좋아하는 남자 앞에서는 너무 심하게 떨어서 머리가 아플 정도입니다. 다섯 살 때 아버지가 말도 없이 엄마와 이혼하고 사라진 것에 대한 원망이..
시가 써지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아무리 쓰고 싶어도 막막해질 뿐 마음은 깊은 늪 속에 빠져 허우적거릴 때가 있습니다. 설혹 시가 써졌다 해도 이런 기삭 나와 독자들의 현실적 삶에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싶어 깊은 자괴감에 빠지고 맙니다. 이럴 때 저는 '아, 내가 준비가 부족하구나. ..
제가 제일 좋아하는 감독 압바스 기아로스타미가 만든 영화 '체리향기'의 한 장면이 떠오릅니다. 이 영화는 주인공 바디가 수면제를 먹고 누워 죽음을 기다리는 동안 자신의 몸 위로 흙을 덮어줄 사람을 찾아나서는 이야기인데, 돈을 많이 준다고 해도 아무도 그의 제의에 동의하지 않습..
한 악마가 사람들을 유혹하는 데 사용해 왔던 도구를 팔려고 시장에 내놓았습닏. 도구의 종류는 참으로 다양했습니다. 악마가 사용하는 도구답게 흉악하고 괴상망측한 것이 대부분이었습니다. 그런데 진열된 도구들 한 족에 값을 매기지 않은 작은 쐐기 하나가 놓여 있었습니다. "저..
모든 만남에는 반드시 이별이 있습니다. 만남은 이별을 전제로 합니다. 만남 속에는 이별의 날카로운 얼굴이 숨어 있습니다. 세월이 지나면 지날수록 이별의 얼굴은 더 날카로워져 이별의 순간만을 엿봅니다. 비록 보이지는 않지만 이별의 얼굴이 지닌 눈빛은 날카롭습니다. 만남과 이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