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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 이야기

소상공인 창업 1년 생존율 60%... 10곳 중 3곳만 5년 동안 살아남아!

독립출판 무간 2016. 9. 29. 14:05

소상공인 창업 1년 생존율 60%... 10곳 중 3곳만 5년 동안 살아남아!

 

올해 초 서울 구로구에서 빵집을 연 정민경 씨(36)는 지난달 말 가게 문을 닫았다. 임대료와 아르바이트생 한 명의 인건비를 제외하고 나면 한 달 수입이 몇 십만원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특히 폭염이 기승을 부린 지난 여름에는 하루 15시간 넘게 일해도 매출이 10만 원이 안 될 때도 많았다. 정 씨는 인테리어비 등 초기 투자비용을 생각하면 좀 더 가게를 운영하고 싶었지만 내 인건비도 안 나올 정도로 갈수록 손님이 줄어 버틸 도리가 없었다고 털어놓았다.

 

경기침체가 장기화하면서 정 씨처럼 상당수 자영업자가 벼랑 끝에 내몰려 있다. 자영업자들이 처한 어려운 현실은 수치로도 드러난다. 28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이채익 의원이 중소기업청에서 받은 소상공인 생존율자료에 따르면 창업 후 5년을 버틴 소상공인은 29.0%에 불과했다. 소상공인 10명 중 7명은 5년 안에 가게를 접은 것이다. 창업 후 1년간 영업을 이어간 비율(창업 생존율)60.1%에 불과했다. 자영업자 10명 중 4명은 문을 연 지 불과 몇 달 만에 눈물의 폐업을 하고 있다는 얘기다.

 

 

식당이나 여관처럼 특별한 자격증이나 기술이 없어도 돼 고령 은퇴자가 많이 뛰어드는 업종의 생존율은 더욱 낮았다. 대표적인 생계형 창업 업종인 숙박·음식점업 생존율은 1년 만에 55.6%로 떨어졌고, 2년차 39.5%, 3년차 28.5%, 4년차 21.5%, 5년차 17.7%로 가파르게 하향 곡선을 그렸다. 

 

위기에 처한 자영업자들이 은행에 손을 벌리면서 대출액도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주 한국은행이 발표한 8월 말 기준 시중은행의 개인사업자 대출잔액은 2538000억 원으로 1년 만에 대출액이 241000억 원(10.5%) 급증했다.

 

신용이 불안정해 은행 대출 문턱마저 넘지 못하면서 제2금융권의 문을 두드리는 자영업자도 늘고 있다. 지난해 말 한은의 금융안전 보고서에 따르면 자영업자의 기업·가계대출 5195000억 원 가운데 비은행 금융기관 비율은 32.6%에 달했다. 당장 급한 불을 끄기 위해 고금리에 기대고 있는 것이다.

 

http://media.daum.net/economic/newsview?newsid=20160929030752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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