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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플라이(Food fly) : ‘작은 사치’ 심리를 노린 틈새시장 공략, 유명 맛집이나 프랜차이즈 음식을 배달해주는 어플리케이션 본문

창업 이야기

푸드플라이(Food fly) : ‘작은 사치’ 심리를 노린 틈새시장 공략, 유명 맛집이나 프랜차이즈 음식을 배달해주는 어플리케이션

독립출판 무간 2016. 9. 27. 16:52

 

푸드플라이(Food fly) : ‘작은 사치심리를 노린 틈새시장 공략, 자체 배달하지 않는 유명 맛집이나 프랜차이즈 음식을 배달해 주는 어플리케이션 운영

 

푸드플라이는 신사동 부자피자’, 온더보더, 사보텐, 캘리포니아 피자치킨, 아웃백스테이크, 토니버거 등 1,500곳의 유명 맛집과 프랜차이즈 음식을 배달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앱으로 주문을 넣으면, 130여명의 푸드플라이 소속 배달원이 맛집을 찾아가 음식을 받은 뒤, 고객에게 전달해 준다. 온라인 플랫폼을 운영하면서 배달은 각 식당이 직접 하도록 하는 배달의 민족과 다르다(최근 배달의 민족도 '배민 라이더즈'라는 맛집 배달 서비스를 시작했다).

푸드플라이는 현재 서울 강남구 등 13개 구를 대상으로 하면서 매달 10만건의 주문을 받고 있다. 올해 안에 25개구로 확대할 예정이다. 지난 해 거래액은 140억원. 올해 두 배 이상인 300억원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이를 통한 푸드플라이 올해 예상 매출액은 80억원이다.

 

 

푸드플라이는 어떤 배경에서 출발했습니까?

우선, '배달의 민족'이 전체 60조 외식사업에서 10조를 차지해요. 일반화하기 어렵지만, 음식의 품질 측면에서 별점을 주자면 1-2개를 줄 수 있죠. 그런데, 나머지 별점 3~4개 되는 일반 음식점들 보세요. 품질이 높은 음식은 온라인화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아무리 고급 음식점도 똑같은 고민이 있습니다. 음식을 많이 팔아야 이익률이 올라가는 박리다매비즈니스라는 겁니다. 사실, 음식이 마진이 높은 비즈니스가 아니거든요. 10% 정도 영업이익도 괜찮다고 하는데, 이익을 늘리려면 더 많이 팔아야 합니다. 그런데, 실제 맛집을 찾아가보면 매장에 줄이 길게 늘어선 곳은 상당수 홀 수용 인원이 부족한 것이지, 주방에서의 음식 생산 능력이 부족한 것이 아니거든요. 대개, 큰 프랜차이즈나 주요 맛집들이 그렇습니다. 그런 곳은 매장 외 추가 매출을 꼭 내고 싶어하죠. 그 심리를 노린 겁니다.

푸드플라이는 전체 음식 매출액(거래액)에서 음식점에서 수수료로 10~15%를 받는다. 통상 온라인·모바일을 이용한 020업체들의 수수료가 8~12%인 점을 감안하면 높다. 푸드플라이가 거래하는 맛집들은 상당수 자본력이 있는 대기업 계열 외식업체, 또는 짱짱한 오너 셰프가 있는 성공한 맛집들이 많기 때문. 그래서, 영세업체 수수료 논란에서 자유로운 편이다. 음식점에서 수수료를 적게 떼어주면, 배달비용 때문에 고객에게 배달 팁을 받게 된다. 배달 팁은 음식점마다 다르지만, 1000~4500. 그는 소비자가 배달 팁을 지불하지만, 우리 서비스가 계속 성장하는 이유가 있다고 했다.

집에서 멀리 떨어진 프리미엄 맛집 음식을 집에서 먹을 수 있기 때문이다. 집 근처에서 파는 5000원짜리 자장면은 공짜로 주문해 먹는 것이 당연하지만, 집에서 멀리 떨어진 유명 셰프가 만드는 3~4만원짜리 파스타와 피자를 집에서 먹는데, 배달팁으로 4000~5000원씩 기꺼이 쓰겠다는 심리가 있기 때문이다. 홍성태 한양대 경영학부 교수는 불황에 작은 사치(small luxury)가 늘면서, 비싼 음식에 기꺼이 봉사료를 지불할 수 있는 소비자들이 많아지고 있다고 했다.

 

초창기 스타트업에서 마케팅은?

무작정 거리로 뛰었다. 맛집들을 찾아가 저희가 배달할 것이니까 음식만 만들어주시면 됩니다. 2만원 파시면 3000원만 주세요라고 설득했다. “처음 본 업체랑 못하겠다고 문전박대당하기 일쑤였다. 그러나, 지속적인 설득 끝에 대부분 백기를 들고 동참했다. 배달시장이 커지면서 맛집들도 오프라인 매출만으로 사업을 확장하기 어렵다는 현실에 수긍한 것이다.

 

창업자에 어떤 자질이 필요하다고 봅니까?

돈을 벌지 못해도 해볼 만한 가치가 있다고 느껴야 합니다. 그거 자체를 경험과 성장 과정이라고 느낄 수 있어야 창업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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