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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 이야기

세시풍속과 우리음식 : 여름에 세번 오는 복날

독립출판 무간 2016. 8. 30. 17:06

여름에 세 번 오늘 복날

 

한여름 가장 무더울 때를 복더위라고 합니다. 복은 초복, 중복, 말복, 이렇게 세 번 있습니다. 복날에는 산 좋고 물 놓은 시원한 곳을 찾아가 찬물에 발을 담그며 더위를 잊었습니다.

 

복날에는 더위에 지친 몸의 기력을 되살리기 위해 고기를 먹었습니다. 주로 삼계탕을 먹었다고 합니다. 삼계탕은 닭의 뱃속에 인삼과 대추, 찹쌀을 채워 넣고 고아서 먹는 음식입니다.

 

(DAUM 백과사전)

 

한편 개고기를 먹는 전통도 있습니다. 우리 나라는 예로부터 소나 돼지를 많이 기를 수 없었습니다. 넓은 초원이 없다 보니 소나 다른 동물들을 방목하여 길러 고기를 먹을 수 있는 조건이 되지 않았습니다. 무엇보다 소는 농사를 위해 일을 해 주는 충실한 일꾼이었습니다. 돼지도 특별하게 키웠지 대량으로 키우지는 않았습니다. 그래서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개를 먹을거리로 삼았습니다.

 

지금은 개가 사람과 다름없는 사람들의 친구 구실을 하기 때문에 개를 먹는다는 말조차 듣고 싶어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옛날에는 그럴 수밖에 없었던 조건들이 있었습니다. 개고기를 먹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만들어진 음식도 있습니다. 바로 육개장입니다. 육개장은 개고기 대신 소고기를 넣은 음식입니다.

 

(김아리 글 / 정수영 그림, 밥 힘으로 살아온 우리민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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