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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원담노 제62장... "사람이 비록 그것을 잘 실천하지 못할지라도 그 보존되어 있는 바로서 도를 같이한다"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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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원담노 제62장... "사람이 비록 그것을 잘 실천하지 못할지라도 그 보존되어 있는 바로서 도를 같이한다"

독립출판 무간 2018. 11. 19. 16:14


62

 

 

도자道者, 만물지오萬物之奧. 선인지보善人之寶. 불선인지소보不善人之所保. 미언가이시美言可以市, 존행가이가인尊行可以加人. 인지불선人之不善, 하기지유何棄之有? 고립천자故立天子, 치삼공置三公. 수유공벽雖有拱璧, 이선사마以先駟馬, 불여좌진차도不如坐進此道. 고지소이귀차도자하古之所以貴此道者何? 불왈이구득不曰以求得, 유죄이면사有罪以免邪? 고위천하귀故爲天下貴.

 

는 만물의 근원이다. (그것은) 잘 실천하는 사람이 보배로 삼는 바이다. 잘 실천하지 않는 사람에게도 보존되어 있는 바이다. (그러므로 도에 대한) 아름다운 말은 (사람들로 하여금) 배우게 할 수 있고, 받들어 실천함은 사람들로 하여금 일삼게 할 수 있다. 잘 실천하지 않는다고 해서 어찌 버림이 있겠는가? 그러므로 천자天子를 세우고, 삼공三公을 두는 것이다. 비록 둥근 옥구슬로 감싸놓은 네 마리 말이 이끄는 수레를 타고서 나아간다 할지라도 (고요히) 앉아서 이 도에 나아가는 것만 같지 못하다. 옛날에 이 도를 귀하게 여긴 것은 무엇 때문인가? “구하면 얻을 수 있고, (얻으면) 죄가 있더라도 면할 수 있다하지 않았는가? 그러므로 천하의 귀함이 되는 것이다.

 

 

사람이 비록 (“그것을) 잘 실천하지 못할지라도, 그 보존되어 있는 바로서, 를 같이 한다. (그 보존되어 있는 바로서) 를 같이 하기 때문에, (것에 대한) “아름다운 말(사람들로 하여금) “배우게 할 수 있고”, “받들어 실천함사람들로 하여금 일삼게 할 수 있다.” 진실로, 잘 실천하지 않는 사람을 버릴 수 없다. 어째서 그런가? (그 보존되어 있는 바로서) 를 같이 하기 때문이다(, 雖有不善, 其所保者, 同此道也. 其同此道, 則其言之美者, 可以市. 行之尊者, 可以加人. 固不可以其人之不善而棄之, 何也? 其同此道也).

 

의 귀함은 왕공王公으로 높이 받들어짐으로써, 둥근 옥구슬로 감싸놓은 네 마리 말이 이끄는 수레를 타고 나아가는 영화로움이 있을 지라도, 오히려 그것에 미치지 못한다. (“) 귀함이 이와 같은 것이다. 따라서 (노자는) (“) 귀하게 되는 이유를 말했는데, 바로 구하면 얻을 수 있다라고 일컬었다. (“그것을) 얻는 일이 어렵지 않다는 뜻이다. “(“그것을 얻으면) 죄가 있더라도 면할 수 있다라고 일컬었다. (“그것을 얻으면) 비록 죄가 있더라도, (‘그것이 그 을 치러야할) 이유로서 (일부러 일삼아) 높이 받들어지거나, 귀하게 여겨지거나, 쓰이지 않게 된다는 뜻이다(道之貴, 雖以王公之尊, 璧馬之重, 猶不能及之. 如此其貴也. , 語其所以貴者, 則曰求以得. 得之, 非難也. 曰有罪以免. 非所以, 爲尊貴用也).

 

(요컨대, “그것은) “얻기가 쉽고”, (“그것을 얻으면) “죄가 있더라도 면할 수 있다.” 그리고 잘 실천하는 사람잘 실천하지 못하는 사람(그 보존하고 있는 바로서) 를 같이 하지 않음이 없다. 따라서 (“그것을 잘 실천하는 사람이나 잘 실천하지 못하는 사람모두 그것을 보존하고 있다는 점에서) 둘이 될 수 없다. 따라서 진실로 천하의 귀함이 되는 것이다(易得, 而不爲尊貴用. , , 不善, 無不同此道. 而不能貳焉. 則固, 天下之貴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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