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출판 무간
하루 종일 걸렸네요. "메주"를 만들 콩 100kg을 삶았습니다...! 본문
아침 8시 30분쯤부터 저녁 5시까지... 하루 종일 삶았네요! ^^
어제 오후 망 포대(?)에 20kg씩 절반 정도 차게 담아서 씻고 불려둔 친구들을 넣었습니다.
가마솥에 40kg 정도가 들어가네요. 두 포대...!
그러니까, 끓어서 넘치는 정도가 크다 싶습니다.
시간도 그만큼 더 걸리는 것 같고요.
예전에 두부를 만들 때, 콩물이 잘 끓고 넘친다는 걸 알았는데, 역시나 그렇더군요!
여튼... 첫 솥은 3시간 넘게 시간이 걸렸습니다.
건져서 물기를 뺀 다음... 다른 통에 넣어두고, 다시 두번째에 도전했죠!
이번에는 한 포대 반 정도를 했습니다.
음... 괜찮다 싶네요. 시간도 2시간이 조금 넘게 걸렸고, 콩물 넘치는 것도 덜했습니다.
세번째는 1시간 반 정도가 걸렸습니다.
양이 한 포대 밖에 되지 않아서 그랬나 봅니다.
또... 불을 지필 때, 처음 1시간 정도를 강하게 익히고,
그 다음 1시간 정도를 천천히 뜸 들이듯이 하니까,
훨씬 잘 익는 것 같았습니다.
콩이 익은 정도는... 노랗게 되다가 누렇게 되는... 저는 그걸 "황금색"이라고 불렀는데,
황금색이 조금 덜 짙어졌다 싶거나, 짙어질 때쯤이다 싶을 때가 건져내기 적기인 것 같아요.
그 때가... 정말 예쁩니다! ^^
물론... 기호에 따라, 그리고 몇 알씩 씹어보면 아실 겁니다.
처음에는 사각이다가, 말랑말랑하고, 무르다 싶은... 그런 때가 있더라고요.
네... 오늘은 메주콩 삶은 날이었습니다! ^^
내일... 삶은 메주콩을 고추 빻는 작은 기계에다 크게 으깨서 틀에 넣고, 메주 모양을 만들 예정입니다.
그리고, 적당히 그늘진 곳에 "짚"을 깔고, 한 3일 정도 말렸다가,
양파망에 넣어서 역시 적당히 그늘진 곳에 매단다고 합니다.
그래서 곰팡이가 잘 피고, 잘 마르면... 소금물에 담그는 거죠. "장" 담는 겁니다.
다시... 메주 건더기를 걸려내면 그게 된장이 되고, 나머지 물은 간장이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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