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출판 무간
모두에게 인정받기보다는 나 자신에게 인정받는 게 우선이다! 본문
끼니는 굶어도 꿍쳐둔 돈 톡톡 털어 일년에 한번씩 개인전을 가졌다.
누구를 위한 전시회가 아니라 나 자신을 위한 것이었다.
전시할 사진을 골라 액자를 손수 만드는 등 최선을 다해서 작품을 준비하지만 어느 누구도 일부러 초대하지는 않는다. 사람들의 평에 귀 기울이고 싶지 않아서다. 몇 사람이 다녀갔고, 몇 작품이 팔렸는지 아예 신경 쓰지 않았다. 또 디스플레이가 끝나면 웬만해선 전시장에 나가지 않는다. 작품들을 떼어내기 전까지 홀로 지내며 많은 생각에 잠긴다. 그 때의 생각을 거름 삼아 다음 작품에 몰입하는 것이다.
모두에게 인정받기보다는 나 자신에게 인정받는 게 우선이다. 나 자신이 흡족할 수 있는 그 무엇을 느끼고 표현할 때까지는 사진으로 밥벌이하기 위해 여기저기 기웃거리지 않으리라고 마음을 다잡는다. 다른 사람들은 속일 수 있어도 나 자신을 속일 수는 없기에 늘 자신에게 진실하려했다.
(김영갑, 그 섬에 내가 있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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