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점심 (9)
독립출판 무간

점심 먹고, 5교시째이다. 1학년 3명이 교무실에 오더니, "사과데이" 선물을 한다. 정성이 한가득이다. 늘... 주는 것 없이 받기만 하는 내가 미안한다. 이네들이 자신들의 소중하디 소중한 '시간'을 할애했을 것이다. 참... 고맙고, 고마운 일이다. 나는 누구를 위해 나의 시간을 이만큼 소비한 적이 있을까? 학생들 모두... '나눔'의 설렘과 기쁨을 마음껏 누렸으면 좋겠다!

작은 것에 눈길이 가면, 늙었다는 거다. 어디선가 들은 말이다. 근데, 그게 싫지 않다. 남원서진여자고등학교에서 1년 기간제 교사로 일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점심식사 지도를 하는 전... 바로 옆 화단 풀들 속에서 바람에 한들거리는 씀바귀꽃을 찍었다. 바람에 나부끼는 듯한 모습, 그대로가 좋았다. 사진이 좀 흐릿하면 어떻겠는가? ^^ 바닥을 기어가던 친구(?)... 이름은 모르겠다. 조금 불그스럼한 친구다. 어디를 가는 거지? ^^ 그 옆을 지키던 조금 큰 친구... 꽃잎이 참 예쁘다! 노랗다!
오늘의 단상 : 쉽지 않구나... 걱정되는 마음... 송구함 지난 주... 속지 좋지 않았다. 인월중고등학교 기간제 교사를 했던 1년동안 나름, 규칙적인 식사를 했던 것 같다. 점심, 그리고 돌아와서 저녁. 방학이 되고, 일어나는 시간이 좀 늦어졌고, 그 흐름에 따라 점심과 저녁이 늦어졌다. 그..
어제 저녁... 바람이 세차게 불었다. '내일, 행사가 되려나?' 비까지 왔다...! 아침이 되니까, 언제 그랬냐 싶게 맑았다. 그래... '되겠구나' 싶었다. 그렇게... "산내가을한마당"이 시작되었다. "추수감사제" 의식이 있었고, 다같이 점심을 나눠 먹었고, 오후에 "살래장"이 열렸다. 사람이 적으..
어제 오후 내내 농장 논둑을 깎았다. 8시가 다 되어서 끝이 났다. 옷 털고, 기계 털고... 돌아와서 빨래하고, 씻고... 9시가 넘었다! '안 되겠다, 쉬자!' 싶어 바로 자리를 깔고 누웠다. 아침에 일어나... 과일을 약사전으로 날라 드리고, 재가학림 졸업식 준비로 탁자를 한 쪽으로 접어서 정리..
며칠 째... 머리는 복잡하고, 마음은 답답하다. 떨쳐버리면 그만이겠지만, 그게 되지 않는다. 아침부터 부산을 떨었다. 일어나서 씻고... 그냥, "일"을 했다. 과일을 옮겨놓고, 고추 방제를 했다. 마치고... 떡을 가져왔고, 이어서 텃밭을 맸다. 풀을 뽑고, 씨앗을 뿌리고...! 점심 먹기 전에 재..
아침에 실상사로 법회를 갔다가 점심을 먹고 학교 언니와 함께 돌아왔더라고요. 마침, 출근할 시간이라 배를 깎고, 포도를 씻어줬습니다. 별이는 점심 때 집사람한테로 가서 같이 밥을 먹기로 했고요. 집사람은 이웃 포도밭에 수확하는 걸 도와주러 갔지요...! 그렇게 출근했다 퇴근을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