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꽃 (16)
독립출판 무간
'사람'보다 구름과 꽃들이 더 예쁘게 보이는 것은 왜일까...?
코로나19 등교지도... 늘 교문 앞에 서길 원한다! 탁 트인 곳에 있는 게 좋고, 학생들이 등교하는 첫 표정을 보는 게 좋다~ ^^ 인사를 나누다 잠깐 짬이 나서 앞 쪽 한 켠에 있는 풀섶으로 다가가 봤다. 까마중이다! 이 친구 이름은 늘 왔다 갔다 한다. 생각났다 안 났다 한다... 음, 내가 어릴 땐 다르게 불렀던 것 같고, 까마중...은 책에서 배운 것 같다. 저 열매가 새까맣게 익으면, 따 먹으면... 제법 달콤하다! 끝 맛은 조금 새큼하기도 하고~ ^^ 점심 식사지도 시간... 식당 옆 풀숲에 씀바귀 꽃 줄기 하나가 올라와 있다. 작지만, 가까이 가서 보니까, 참 예쁘다! 또 저기 한 켠 모퉁이에는 민들레가 피어 있다. 어쩌면 올해 마지막 보는 친구일 수도 있겠다. 바로 옆에는 마지막이 될 홀..
작은 것에 눈길이 가면, 늙었다는 거다. 어디선가 들은 말이다. 근데, 그게 싫지 않다. 남원서진여자고등학교에서 1년 기간제 교사로 일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점심식사 지도를 하는 전... 바로 옆 화단 풀들 속에서 바람에 한들거리는 씀바귀꽃을 찍었다. 바람에 나부끼는 듯한 모습, 그대로가 좋았다. 사진이 좀 흐릿하면 어떻겠는가? ^^ 바닥을 기어가던 친구(?)... 이름은 모르겠다. 조금 불그스럼한 친구다. 어디를 가는 거지? ^^ 그 옆을 지키던 조금 큰 친구... 꽃잎이 참 예쁘다! 노랗다!
여름옷을 넣고 늦가을/겨울옷을 꺼냈다. 방청소도 했다. 산내마을 목욕탕에 들러 돌아오는 길에 사진을 찍었다. 올해 거의 마지막으로 보는 꽃이지 않을까 싶다. 곧 겨울이 오겠지...! 내일은 산내마을 경로잔치가 있는 날이다. 면사무소에 준비가 한창이다!
지난, 토요일 오후였나 보다! (이제, 3일만 지나면, 기억이 흐릿하다) 매장에 컴퓨터를 맡기고, '산책 좀 하자' 싶어서 약수암 쪽으로 걸었다. "꽃" 속에 살면서 꽃을 못 봤던가 보다...! 그렇게 피었었나 보다...! 약수암으로 더 가지 않고, 대학 쪽으로 내려왔다. "폴님"의 고추밭이다! 유황 ..
'탕진잼' '시발비용' 신조어 뒤에 숨어 있는 '미래 없는 삶' 직장인 김 모씨는 최근 ‘인형 뽑기’에 빠졌다. 실력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한 번에 몇 천원에서, 많게는 만 원 이상의 돈을 쓰면서 인형을 뽑는다. 꼭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한 번 인형을 뽑을 때마다 소소한 성취감을 느끼기 ..
몇월 며칠이었는지는 정확히 기억이 나지 않는다. 약간의 "취기"가 있던 해질녘... 이 친구들을 보러 갔었다. 다른 건 하지 않고... 한 친구 한 친구마다에게 "기도'를 했었다. '잘 커라...' 손을 가져다 대고 그렇게 마음으로 이야기를 했다. 요즘, 느끼는 게... 이 가뭄에 이렇게까지 잘 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