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출판 무간

작고 이름 없는 풀꽃들이 눈에 들어오는 건... 내가 그만큼 늙었다는 뜻이겠지? ^^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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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고 이름 없는 풀꽃들이 눈에 들어오는 건... 내가 그만큼 늙었다는 뜻이겠지? ^^

독립출판 무간 2020. 10. 2. 18:18

 

코로나19 등교지도... 늘 교문 앞에 서길 원한다! 탁 트인 곳에 있는 게 좋고, 학생들이 등교하는 첫 표정을 보는 게 좋다~ ^^ 인사를 나누다 잠깐 짬이 나서 앞 쪽 한 켠에 있는 풀섶으로 다가가 봤다. 까마중이다! 이 친구 이름은 늘 왔다 갔다 한다. 생각났다 안 났다 한다... 음, 내가 어릴 땐 다르게 불렀던 것 같고, 까마중...은 책에서 배운 것 같다. 저 열매가 새까맣게 익으면, 따 먹으면... 제법 달콤하다! 끝 맛은 조금 새큼하기도 하고~ ^^

점심 식사지도 시간... 식당 옆 풀숲에 씀바귀 꽃 줄기 하나가 올라와 있다. 작지만, 가까이 가서 보니까, 참 예쁘다!

또 저기 한 켠 모퉁이에는 민들레가 피어 있다. 어쩌면 올해 마지막 보는 친구일 수도 있겠다.

바로 옆에는 마지막이 될 홀씨가 날리고 있다~

내가 늙어가는 걸까...? 작은 꽃들, 풀꽃이 자꾸 눈에 들어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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