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풀꽃세상야 (180)
독립출판 무간
(사진출처 : Daum 검색 자연박물관 포토) 도심 보도블록 사이, 백과 도로 틈 사이를 비집고 올라오는 잡초들. 3월 쇠뜨기부터 4월의 소리쟁이, 5월 명아주, 6월의 쇠비름, 7월의 닭의장풀, 개여뀌, 방동사니, 개비름, 피, 며느리밑씻개 등 '잡초'들은 연두농장 밭에도 어김없이 넘쳐난다. 봄부..
(사진출처 : Daum 검색 이미지) 5월이면 명아주가 들판에 나오기 시작한다. 6월이 되면 비름과 명아주가 지천에 깔려 찬거리로 이용할 수 있다. 나는 신바람이 나지만 농장식구들은 풀맬 걱정부터 앞선다. 명아주는 6월경부터 꽃이 핀다. 여름내 작은 꽃송이가 피고지면서 7만개가 넘는 씨앗..
(사진출처 : Daum 검색 이미지) 8월 초, 막걸리 안주로 최고 멋들어진 풀이 있다면 바로 '닭의장풀'일 것이다. 밭이나 길가에 대나무처럼 생긴 풀이 자줏빛 꽃을 달고 있다. 닭장 아래에서도 잘 자랄 정도로 아무데서나 잘 자라 이름도 '닭의장풀'이다. '닭의 밑씻개'라고도 부르는데 잡초로 ..
(사진출처 : Daum 검색 이미지) 1만 6천 년 전, 구석기 시대에 존제했던 그리스의 어느 동굴에서 쇠비름씨가 발견되었다. 쇠비름이 인류가 일찍부터 식용했던 식물 중 하나임이 증명된 셈이다. 쇠비름을 먹자. 쇠비름은 건강한 생명을 유지해 주는 고마운 잡초다. 2005년부터 잡초식을 시작했..
1. 참비름 2. 개비름 3. 털비름 (사진출처 : Daum 검색 이미지) "왜 하필 비듬일까?" "비름나물 꽃이 나올 적에 잎에 묻어나오는 것이 꼭 비듬처럼 생겼다고 해서 그런 거야. 봐, 색깔이 하얗지?" 내 애기를 들은 사무실 사람들은 '맞다'고 생각하는지 탄성을 지른다. 하지만 1분도 안 되어 '속았..
(사진출처 : Daum 검색 자연박물관 포토) 밭 가장자리에 난 환삼덩굴 사이로 삐죽 나와 있는 것을 들춰내면서 "요게 바로 며느리밑씻개야"하고 설명한다. 맨손으로 끄집어내려다 여지없이 손등을 긁혀버리고 말았다. 뜨거운 여름 날 땀을 훔쳐가면서 밭일을 하다가 무심결에 풀에 상처를 ..
(사진출처 : Daum 검색 자연박물관 포토) 건강에 가장 위협적인 말은 "반드시 대가를 치룹니다"일 것이다. 나는 종종 남의 건강은 걱정하면서 정작 내 자신의 건강은 돌보지 않는다는 비난을 들어왔다. 젊었을 때부터 자신을 잘 돌봐야 한다. 여자 나이 사십대가 되면 젊었을 때 어떻게 했느..
(사진출처 : Daum 검색 자연박물관 포토) 나는 보신탕을 즐기지 않지만 친구들이 보신탕집에 가자고 하면 거절하지는 않는다. 언젠가 울진에서 며칠을 보내게 되었다. 마침 그 날이 중복이었다. 울진 친구들과 보신탕을 먹으러 갔다. 호감은 없었지만 전골을 시켜서 먹기로 했다. 전골로 나..
(사진출처 : Daum 검색 자연박물과 포토) "노랗게 실처럼 생긴 게 밭에 있는데 한번도 본 적이 없는 거라 뭔지 모르겠어요" 6월 어느 날, 밭별 팀장들이 모인 운영회의에서 윤팀장이 묻는다. "글쎄, 도저히 상상이 안 가는데, 뭘 말하는지" 일주일 후, 밭을 꼼꼼히 돌아보며 밭갈이와 작물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