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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장례", "화장", "자연장"을 바탕으로 하는 "마을장례"를 제안한다! 본문

장례 이야기

"작은장례", "화장", "자연장"을 바탕으로 하는 "마을장례"를 제안한다!

독립출판 무간 2016. 9. 25. 23:58

지리산 자락, 뱀사골과 백무동 사이, 전북 남원 산내에 "더" 필요한 게 무엇일까?

생각해 보니까... "장례"였습니다. "더불어" "살아가는" 방법을 찾고 있는 지금이

"다함께" "맞이하고" "보내는" "죽음"을 이야기해 나갈 시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개인적으로, 할머니, 아버지, 작은 아버지의 경우를 지나면서 생겼던 고민도 한 몫했고요.

1. 장례는 꼭 "돈"이 있어야만 가능한 것일까?

2. "상주" "상주" 하는데, 가만히 보면... 행사에 들어가는 절차, 물품 등을 선택하고 "결재"하거나,

     예식을 "주관"하는 상조회사 담당자나 장례지도사의 안내에 따라 이리 저리 불려다니며

     이런 저런 요구를 수행하는... 좀 심하게 말하면, "객"이지 않는가?

3. 문상을 많이 왔네 적게 왔네, 부조금이 얼마가 들어왔네 어떻네... 말하지만,

    따지고 보면 "가족"이나 "자식"에 국한된 일에 지나지 않지 않는가?

4. 정말 나는 슬퍼하고 있는가?

 

"산다는 것"과 "죽는다는 것"의 의미를 고민해 보는 것에서부터,

우리가 이미 알고 있거나 접하고 있는 장례문화를 살펴보고,

장례의 본질에 보다 가까이 다가가는 방법을 찾아내고, 공감하기까지

적지 않은 시간과 노력이 더해져야할 것입니다.

 

그러나, "방향"이라고 할까요, "마을장례"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꺼리고 피하다 "마주하는" 죽음이 아닌 자연스럽게 "맞이하는" 죽음이면 좋겠고, 

"혼자" 또는 "가족"만이 아닌 "주민"이 "함께하는" 장례였으면 좋겠습니다.

 

우리가 아주 어렸을 때 보았던, 기억 속의 한 장면 같기도 하고요.

 

(http://100.daum.net/encyclopedia/view/24XXXXX66959)

 

1. "공용" 조문, 염습, 안치할 수 있는 공간 및 장지, 용품을 갖추자.

2. "평소에 입던 의복"을 수의로 삼자.

3. 돈 부조보다 "몸 부조"를 하자. (돈 대신 일손, 물품, 재능을 보태자)

4. 밥과 술보다 "다과"로 조문인을 대접하자.

5. 유족이 고인의 삶을 돌아보고 죽음을 받아들일 수 있는 "시간"을 배려하자.

6. 지역특성을 반영한 고인애도, 유족위로, 주민화합의 "의식"이 되도록 하자. 

7. 시신을 "화장"하고, "분골"하고, "자연장"하자.

8. 자연장은 "수목장, 성황당금줄" 방식을 응용하자.

 

(개인적, 임의적 견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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