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출판 무간
농어업을 미래 산업으로 보고, 직접 농사를 짓거나, 관련 창업을 하는 이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본문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귀농 인구는 2013년 1만 7,318명이었다가, 지난 해에는 2만명에 육박할 정도로 증가세다. 어촌으로 돌아가는 인구 역시 2013년엔 914명이었으나 지난 해에는 1446명으로 급증했다. 이 중 39세 이하 인구는 매년 24~26%대를 차지한다. 전체 귀농, 귀어, 귀촌 절대인구 수가 늘고 있으니, 농어촌에 자리 잡은 2030세대 수 역시 증가세라는 추론이 가능하다.
젊은 농사꾼이 늘면서 관련 소비 역시 증가세다. 오픈마켓 옥션의 농기계 구매금액은 2013년 당시 전년 대비 50% 증가율을 기록했다면, 지난해에는 300%로 껑충 뛰었다. 이 중 30대는 전체 온라인 농기계 구매자 ‘5명 중 1명’꼴로 비중이 커졌다. 옥션 관계자는 “최근에는 도시텃밭을 가꾸는 소규모 경작자부터 대형 농장 운영까지 2030세대가 뛰어들면서 구매가 늘어나고 있다. 농어업 관련 기계, 설비 판매자 수도 덩달아 증가세”라고 말했다.
이런 현상이 일어나는 이유는 뭘까?
“표면적으로는 경기 침체, 청년실업을 피해 농어촌으로 시선을 돌린다는 막연한 생각을 할 수 있다. 하지만, 요즘 청년 농부들은 다르다. 관련 업종 조사도 많이 하고, 최신 지식 습득에도 열려 있다. 세계적인 투자 전문가 짐 로저스가 향후 20년간 가장 선망되는 직종이 농부가 될 것이란 말을 되새기며, 실질적인 기회가 진짜 농업에 있다는 강한 확신을 갖고 접근하고 있다.” 강원발전연구원 농업 분야 자문위원으로 농어촌 청년 창업을 지원하고 있는 장태평 전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의 분석이다.
정책 지원도 이들의 도전을 부추기는 요인이다. 정부는 귀농어(귀농귀어)·귀촌인을 지원하는 기본법인 ‘귀농어·귀촌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이하 귀농귀촌법)’을 제정, 지난해 시행에 들어갔다. 이로써 정부와 각 지자체가 종합 지원 계획을 수립하게 됐다. 더불어, 귀농 후 3년 이내 자연재해 등으로 사업이 위험에 처한 경우, 창업자금·주택자금과 시설·장비 임대, 개보수를 우선 지원받을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원책도 마련됐다.
농어촌에 젊은이들이 오가자 새로운 바람이 부는 곳도 많다!
30대 초반인 김가영 생생농업유통 대표는 처음엔 경북 청송, 전남 곡성 등지에서 할머니들이 빌려준 땅에 상추를 재배했다. 그러다, 김 대표가 직접 판매에 잇따라 성공하자, 마을 할머니들이 판매를 맡기며, 전국 직거래 유통회사를 만들어 손익분기점을 넘겼다. 여세를 몰아 이들 할머니 사연을 담은 된장, 고추장 등 가공식품 유통은 물론 서울 핵심 상권에 ‘소녀방앗간’이란 유기농 식당을 개점, 최근 6호점까지 확장했다. 수익금은 집수리, 조손가정 지원 등 지역사회로 환원하면서 농촌-도시 상생모델을 만들었다.
http://media.daum.net/society/newsview?newsid=201609091044109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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