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출판 무간

외식업도 개성시대 : '탁 트인 포차형 고기집(YG)'... 한·중·일·양식 40가지 '칸막이 카페형(SM)' 본문

SCHWEINS

외식업도 개성시대 : '탁 트인 포차형 고기집(YG)'... 한·중·일·양식 40가지 '칸막이 카페형(SM)'

독립출판 무간 2016. 8. 13. 11:13

 

외식업도 개성시대 : '탁 트인 포차형 고기집(YG)'... 한·중·일·양식 40가지 '칸막이 카페형(SM)'

 

 

한쪽에선 세련, 모던, 계획된 재미가 뿜어져 나온다. 다른 쪽에선 개방, 자유, 다양성의 공존이 넘실댄다. K팝 한류의 양대 발전소인 SM과 YG 비교다. 단, 음악이나 아티스트가 아니라, 두 기획사가 운영하는 복합 외식 공간 얘기다. 한국 아이돌 기획사의 양대 산맥인 SM엔터테인먼트(대표 이수만)와 YG엔터테인먼트(대표 양현석)가 외식사업에서도 개성 있는 대결을 펼치고 있다.

SM은 한식뿐 아니라, 각국의 요리를 타파스 형태로 내놓는다. ‘삼거리푸줏간’ 등 세 개의 간판이 나란히 걸린 매장 문을 열고, 들어서면 탁 트인 복층 높이 벽면에 여러 마리 새를 형상화한 그래픽 페인팅이 먼저 눈에 띈다. 샌드위치와 커피 전문 카페 ‘3 Birds’다. 열차 칸을 이동하듯 안쪽으로 들어가면 다채로운 크래프트 비어가 마련된 펍이 나타나고, 더 안쪽에는 복고풍 구이전문점 ‘삼거리푸줏간’이 있다.

YG는 “냄새에 민감한 젊은 직장인들의 니즈를 파악해 높은 천장과 환기시설로 깔끔한 회식 장소를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고기집에서 1차 하고 나오면서 K-PUB에서 2차 ‘치맥(치킨+맥주)’을 유도하는 동선이다. ‘푸줏간’쪽 테이블 룸 5개를 제외하면 별도 밀실은 없다. 빅뱅, 투애니원 등 YG 소속 아티스트의 음악이 흥을 돋우는 ‘원스톱 복합 식당 몰’이다.

 

음식에 술이 빠질 수 없다. ‘YG 리퍼블릭’과 ‘SMT 서울’은 각기 특색 있는 주류를 개발해 자사 이름을 붙여 판다. 리퍼블릭의 ‘K-PUB’에선 ‘YG 비어’ ‘K 비어’라는 이름의 크래프트 비어(수제맥주)를 만날 수 있다. 국내 1세대 크래프트 비어인 브루어리 인 카브루(Kabrew)에서 공급받는 것으로, 전자는 맥주 종류상 IPA(India pale ale)이고, 후자는 필스너(pilsener)다. YG 측은 앞으로도 창의적인 국산 브루어리를 계속 발굴·소개할 계획이다.

 

SMT 서울에선 한정판 와인과 막걸리를 만날 수 있다. SM 측이 미국 나파밸리 와이너리와 손잡고 제조한 ‘이모스(Emos)’와 포천 일동 쪽 양조장과 제휴한 ‘SMT 막걸리’다. SMT 막걸리는 화이트·블랙 두 가지 종류인데 각각 백미·흑미로 만들었다. 영어로는 ‘Mark Girl Lee’로 표기했다.

 

두 레스토랑 공히 소맥(소주+맥주)을 잔으로 판다. 영어 표기(Somac)도 같다. SMT 서울에선 ‘처음처럼’과 ‘카스’를 섞고 여기에 에일맥주를 첨가해 특유의 풍미를 만들어낸다. 리퍼블릭 명동점 K-PUB에선 소주와 라거 계열과 섞은 것을 ‘골드소맥’으로, 흑맥주와 섞은 걸 ‘블랙소맥’이라는 이름으로 판다. 여의도점에선 구분 없이 소맥만 있다.

 

http://media.daum.net/society/newsview?newsid=20160813003503322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