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출판 무간

일상이 된 고독사... 국가차원 안전망 급하다! 본문

장례 이야기

일상이 된 고독사... 국가차원 안전망 급하다!

독립출판 무간 2017. 7. 6. 20:34

일상이 된 고독사... 국가차원 안전망 급하다!

 

홀로 지내다 무관심속에 쓸쓸하게 숨지는 고독사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사회안전망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고독사 연령대가 다양해지면서 전 연령층을 아우르는 대안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광주서부경찰서는 28전날 오전 관내 1층 주택의 주방 싱크대 옆에서 최모(57)씨가 숨져 있는 것을 한국전력 검침원이 발견해 신고했다고 밝혔다. 발견 당시 집에는 겨울에 사용하는 전기장판과 라디오가 켜져 있는 상태였다. 경찰은 사체의 부패 상태를 볼 때 최소한 3개월 전 숨진 것으로 추정했다. 27일 오전 광주 남구의 한 다세대주택에서도 혼자 사는 박모(58)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부산 지역에서도 이달 들어서만 4건의 고독사가 발생했다. 지난 26일 오후 부산 연제구에서 조모(68)씨가 숨진 채 발견됐고 지난 19일 동구의 한 빌라에서 기초생활수급자 윤모(61·)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이들은 모두 4개월 전 숨진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 12일과 13일에도 동구와 사상구에서 각각 50대와 4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1인 가구 고독사가 잇따르자 부산시는 고독사 예방대책을 마련했다. 시는 읍··동 수급자 담당 공무원의 가정방문 및 상담을 강화하고 통()장과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역할을 강화해 주민 네트워크도 활성화하기로 했다. 부산시의회는 독거노인을 제도적으로 지원하는 부산시 독거노인 지원 조례를 발의했다.

 

다른 지자체도 앞다퉈 고독사 대책을 내놓고 있다. 강원도는 이·통장 4155명과 함께 생명사랑 마음나눔 공동체사업을 추진 중이고 충북 청주시는 노인 고독사 예방 및 지원에 관한 조례제정에 들어갔다. 울산 북구는 지난 4월부터 독거노인에게 단짝 친구를 만들어 주는 독거노인 친구 만들기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독거노인에게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친구를 만들어 상호 돌봄체계를 구축하는 것이다.

 

전남도는 지난해 9월부터 고독사 지킴이단을 발족해 운영 중이다. 도내 전 읍··동을 대상으로 279개단이 발족됐으며 마을 통·이장, 부녀회장, 종교단체, 자원봉사자 등 1640명이 활동 중이다.

 

전문가들은 세계에서 가장 빠른 고령화와 부실한 노후 대비, 가족해체 가속화 등으로 고독사 위험에 노출된 이들이 늘고 있다사회안전망을 강화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부산교대 사회교육과 황홍섭(56) 교수는 고독사가 젊은 층으로까지 확산되고 있다개인주의로 인한 사회관계 악화와 저출산 고령화, 빈곤문제 등이 복합된 사회 문제인 만큼 국가적 차원의 종합적인 대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923774212&code=11131100&cp=du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