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책 (77)
독립출판 무간
통치자가 자신을 어둡게 함으로써 백성을 다스리면, 백성이 저절로 그러한 바대로 밝아지게 된다. 통치자가 자신을 탁하게 함으로써 백성을 가라앉히면, 백성이 저절로 그러한 바대로 맑아지게 된다. 통치자가 자신이 불편한 것을 꺼리지 않음으로써 백성을 움직이면, 백성이 저절로 그..
살펴볼 수 있는 형상도 없고, 지어 붙일 수 있는 이름도 없는 도, 그것이 만물의 근원이다. 따라서 비록 지금이 옛날과 같지 않아서, 시간이 흐르고, 풍속이 바뀌었다고 할지라도, 도를 말미암지 않은 채, 그 다스림을 이루어낼 사람이 없다. 따라서 "옛날의 일부러 일삼고자 하거나 일부러..
"큰 환란"에는 영화로움과 총애가 모두 속한다. 사람이 살아가면서 일부러 일삼고자 하거나 일부러 일삼으로써, 그 삶이 두터워지게 되면, 반드시 삶이 없는 영역(제 명대로 살지 못함 또는 죽음의 영역)으로 들어가게 된다. 따라서 영화로움과 총애 그것을 "큰 환란"이라 일컬은 것이다. ..
농장 밀짚모자를 빌려서 한 컷! 평상 위, 고추 옆에서 한 컷! 태풍으로 떨어진 은행잎 도움을 받아서 한 컷! 저 손은... 제 손입니다! 마침, 펼친 장이 "무위"에 대한 이야기 장이네요! 어제... 첫 "주문"을 받았습니다. 중황에 사시는 지인분께요. ^^ 짧게는 한 달, 길게는 석달은 매출이 없으..
고전이란 '다시 읽는' 책이다 1년 52주 동안, 주당 한 권의 책을 읽고, 책 하나당 하나의 가르침을 실천하는 '52권 자기 혁명'을 제안한다. 1년 뒤에는 52개의 가르침을 실천하는 사람이 되어 있을 것이다. 2013년에 피케티의 <21세기 자본>을 읽었다. 단숨에 두 번 읽었다. 어느 주말에 친구..
1월 2일은 둘째딸 생일이다. 기억에서 없어진 것이기도 하겠지만, 내가 마음 먹고, 아이한테 묻고, 선물을 준비한 적이 있었나...? 글자를 배우고, 읽게 되면서 그동안 그림으로 봐왔던 책이 재미있나 보다. 전화를 할 때, 뭐 하냐고 물어보면, "책을 읽는다"는 말을 자주 했었다. '그래, 책을..
감각과 양심 깨우는 열린 공간..'별마당 도서관' '찰칵' '찰칵' '찰칵'. 곳곳에서 웃음과 셔터음이 터진다. 한쪽에서는 책에 얼굴을 파묻은 채 한강의 '채식주의자'를 탐독하고, 다른 한쪽에서는 비스듬히 앉아 난다의 '어쿠스틱라이프 10권'을 읽는다. 공부하는 학생들, 신기한 듯 둘러보는 ..
내가 살고자 하는 "생"에 대해 딱히 "설명"할 필요가 없음을 이제 알게 되었다. 왜냐하면, "내" 인생이니까! 나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하고, 선택해서 그렇게 "살"면 되는 것었다. 조건, 관계, 환경 등이 단지 그러할 뿐이라는 걸 알게 된 것 같다. 그저, 내가 살고, 내가 평하고, 내가 책임지..
우리는 보통 화가 나면 눈에 뵈는 게 없다는 말을 합니다. 이건 '알아차림이 없다, 제정신이 아니다, 무지의 상태'라는 뜻입니다. 그래서, 화가 일어날 때는 첫째, 화가 일어나는 줄을 빨리 알아차려야 합니다. 여기서 '화가 일어나는 것'과 '화를 내는 것'은 다른 말입니다. 화가 일어나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