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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출판 무간
작정한 듯, 산내일을 멀리하고 있지만, 이렇게 그다움을 접하면, 잔잔한 감동을 느낍니다. 어느 때, 훌쩍 다시 관심과 참여를 의도하겠지만, 내내 그다움을 지켜주는 분들이 있어 고맙습니다. 아래, 원문을 소개합니다. 빨치산아들과 토벌대 아들을 둔 어머니의 마음으로 문제를, 세상을 바라보고 답을 찾는 것! 처음 지리산운동을 시작할 때, 지리산의 마음은, 생명평화는 그런 것이라고 들었습니다. 이 비석은 산내삼거리에서 산내중학교로 가는 길 오른편에 있는 것으로, 한국전쟁때 희생된 국군측에 함께 했던 분들의 추모비예요. 지금까지는 가족이나 인연되는 분들이 매년 제를 모셔왔는데, 이곳을 떠나고 늙고 돌아가시고 그러다보니 이제는 제를 모실 여력이 없어졌답니다. 이 소식을 듣고 마을 청년들 몇분(김수미 용춘란 주상용 ..
2학기에 들어서 템포가 빠르다는 느낌이다. 하긴, 작년에도 그랬던 것 같다. 1.5배 정도... 1학기에 비교하면! 며칠, 무리까지는 아니었지만, 저녁시간에 집중을 했더니, 좀 멍한 느낌이다. '오늘은 좀 쉬자' 그런 생각이 든다... 그러자 싶다~ 지난 3일이었나보다... 산국이 피었나? 우슬을 좀 캐자. 환삼도 캐고... 이런 생각을 하며, 실상사 쪽으로 산책했다. 한참을 걷지 못한 뚝방길... 여전히 정겹고 좋았다. 적당한 볕, 길가 풀꽃들, 논이며 밭에 자란 작물들... 간간이 보이는 농사 짓는 분들 실상사 농장에 들러, 삽 한 자루 빌려... 작년에 찾았던 곳에 갔다. 입구에서 '폴'님을 만났다. 실은, 실상사 농장 앞길로 트럭을 몰고 가시다 잠깐 멈춰 인사를 먼저 나눠 주시기도 했다. ^^ 여..
11만명이 이 블로그를 다녀갔다... 몇 년이 되었는지, 몇 일이 되었는지 모르겠다... 음... 나는 지금까지 무엇을 이야기했을까? 곰곰히 되돌아봐야겠다! 지금까지 함께 해 주신 분들께 감사하다!
실상사 회주 도법스님께서 국민훈장 동백장을 받아셨다고 한다. 좋은 소식이다. 음... 잠시 생각을 멈춰본다!
음~ 11월의 마지막 날이다. 내일이 되면, 다음 달의 첫 날이 되니, 그게 뭐 그리 대수이겠는가마는... 올해가 이제 한 달 남은 셈이다. 그래서인지, 느낌이 새삼스럽다. 오늘은 실상사농장에서 곶감 만드는 일을 도왔다. 감을 깎아서 거는 일이다. 나는 주로 거는 일을 했다. 근데... 한 일에 ..
어제 저녁 회식 때, 말씀을 드렸습니다. "내일 모레, 고사리 끊기를 끝으로, 일단 6월 15일까지, 쉬면서 일자리를 알아보겠다"고... 그래... 그렇게 두 달이 지났네요. 실상사에서 소임을 그만두고, 석달을 쉬겠다고 했는데, 농사 알바를 두 달 한 셈입니다. 물론, 번역 작업도 했습니다. 이제...
실상사 보광전에 올려진 공양미를 내리다가 보게 된 편지입니다. 그냥 접어버리기가 좀 그렇다 싶어서 사진을 찍었답니다. 작지만, 잠깐이었지만... 저 역시 농사를 지어 봤는데, 맞아요... 한 해를 땀으로, 관심으로, 사랑으로 작물을 키운다는 건... 그 자체가 수행인지도 모르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