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무위 (331)
독립출판 무간
살펴볼 수 있는 형상도 없고, 지어 붙일 수 있는 이름도 없는 도, 그것이 만물의 근원이다. 따라서 비록 지금이 옛날과 같지 않아서, 시간이 흐르고, 풍속이 바뀌었다고 할지라도, 도를 말미암지 않은 채, 그 다스림을 이루어낼 사람이 없다. 따라서 "옛날의 일부러 일삼고자 하거나 일부러..
"큰 환란"에는 영화로움과 총애가 모두 속한다. 사람이 살아가면서 일부러 일삼고자 하거나 일부러 일삼으로써, 그 삶이 두터워지게 되면, 반드시 삶이 없는 영역(제 명대로 살지 못함 또는 죽음의 영역)으로 들어가게 된다. 따라서 영화로움과 총애 그것을 "큰 환란"이라 일컬은 것이다. ..
제 43 장 천하지지유天下之至柔, 치빙천하지지견馳騁天下之至堅. 무유입무간無有入無間. 오시이지무위지유익吾是以知無爲之有益. 불언지교不言之敎, 무위지익無爲之益, 천하희급지天下希及之. 천하에서 가장 부드러운 것이 천하에서 가장 딱딱한 것을 부린다. 일부러 일삼음이 없음無..
귀, 눈, 입, 마음은 모두 그 저절로 그러한 본성을 따른다. 따라서 본성의 명령을 따르지 않으면, 거꾸로 그 저절로 그러한 바를 해치게 된다. 따라서 "눈이 멀게 되고", "귀가 멀게 되면", "입맛이 망가뜨리게 되고", "마음이 미치게 된다"라고 일컬은 것이다. "배를 위한다"는 말은 저절로 그..
제 40 장 반자反者, 도지동道之動. 약자弱者, 도지용道之用. 천하지물天下之物, 생어유生於有. 유생어무有生於無. 되돌아감이 도道의 움직임이다. 연함이 도道의 일삼음이다. 천하만물은 (일삼음이) ‘있음’으로써 살아간다. (그러므로 천하만물의 일삼음이) ‘있음’은 (도道와 같이 일..
나무, 진흙, 벽, 세 가지가 수레, 그릇, 방으로서 쓰이게 되는 이유는 모두 그 비어 있음이 쓰임새가 되기 때문이다. 말하자면, 없음이 있음이 이롭게 되는 이유이다. 있음이 이롭게 됨은 모두 없음이 쓰임새가 됨을 의지한다. (왕필주)
제 39 장 석지득일자昔之得一者. 천天, 득일이청得一以淸. 지地, 득일이영得一以寧. 신神, 득일이령得一以靈. 곡谷, 득일이영得一以盈. 만물萬物, 득일이생得一以生. 후왕侯王, 득일이위천하정得一以爲天下貞. 기치지일야其致之一也. 천天, 무이청無以淸, 장공렬將恐裂. 지地, 무이영無..
제 38 장 상덕上德, 부덕不德. 시이유덕是以有德. 하덕下德, 부실덕不失德. 시이무덕是以無德. 상덕上德, 무위無爲, 이무이위而無以爲. 하덕下德, 위지爲之, 이유이위而有以爲. 상인上仁, 위지爲之, 이무이위而無以爲. 상의上義, 위지爲之, 이유이위而有以爲. 상례上禮, 위지爲之, 이막지..
“세상을 살아가는 데, 무지할 수 있는가?”라는 말은 세상을 아주 밝게 해서, 치우침이 없게 하거나 휩쓸림이 없게 하는 데, 일부러 일삼고자 하지 않을 수 있느냐는 뜻이다. 그렇게 할 수 있다면, 만물이 저절로 그러하게 될 것이다. 이른 바, “도道는 언제 어디서나 일부러 일삼고자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