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공동체 (84)
독립출판 무간
이 손님 맞이 원칙(?)을 내세우고 지켜온 지 어느덧 세 해째야. 그 동안 전화 연락도 없이 멀리서 물어 물어 찾아왔다가 찬물 한 그릇 못 얻어 마시고 발길을 돌려야했던 분들이 어찌 없었겠어. 이름도 얼굴도 모르고 그저 윤모 교수가 여기서 농사지으면서 실험학굔가 뭔가를 준비한다더..
누구나 아는 뻔한 거짓말을 들라면, 흔히 '노인 일찍 죽겠다'는 말, '처녀 시집 안 가겠다'는 말, '장사꾼 밑지고 판다'는 말, 이 셋을 꼽는다. 거짓말을 밥 먹듯이 하는 사람이 판치는 세상이 바로 상품 경제 사회, 이른바 자본주의 사회다. 참과 거짓말을 나누는 기준은 간단하다. '있는 것..
‘고독사’는 혼자 죽음을 맞이하고 일정한 시간이 경과한 뒤에 발견되는 고독한 죽음을 의미한다. 세계 최고 장수국가인 일본에서는 이미 오래전부터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됐던 고독사가 우리에게도 이젠 강 건너 불이 아니다. 보건복지부 발표에 의하면, 무연고 사망자수가 2013년 87..
요즘은 자주 나눔과 섬김을 생각한다. 정상의 경우라면, 자연 속의 어떤 생명체도 단순 재생산을 하지는 않는다. 땅에 떨어진 보리 한 알은 수백 개의 보리알로 거듭난다. 산비탈에 서 있는 떡갈나무도 해마다 수백 수천 개의 도토리를 땅에 떨어뜨린다. 이렇게 이야기하면 어떤 분은 이..
가끔 막막하여 여기저기 논둑 밭둑에 모아놓고 태우는 비닐연기로 뒤덮인 하늘을 쳐다보기도 하지만, 그 동안 내가 쓰레기 문명을 뒷받침하고 스스로 쓰레기 문명의 숨은 주체인 자본의 하수인이 되어 저질러 온 죄값을 치르기 위해서도 이 일은 그만둘 수 없다. 다행히 올해는 쓰레기 ..
"내가 보건대, 지난 200년 사이에 너희들은 도시라는 저 좁은 공간에 떼를 지어 살면서, 자연이라는 큰 스승의 말을 귀담아 들을 생각도 없이, 너희끼리 무얼 자꾸 만들어 내고, 그걸 창조라고 하기도 하고, 발명이라고 하기도 하고, 신제품 개발이라고도 하는데, 그 결과가 뭐지? 너희들이 ..
2016년 10월 29일 저녁 8시 30분... 오래 기억될 날이고, 시간이 될 것 같다! 산내 다운타운 "고래쉼터"에서 "마을장례"에 대한 "모임"을 가졌다. 나를 빼고, 3분이 더 참석해 주셨다. 모임을 마치고, 돌아와서, 지금 드는 느낌은... "감사"이다! 뜬금없는 "주제"였다고 생각한다, 급하게 마련된 "자..
10월 3일, 발기인들이 모여서 총회를 열고, 임의단체 등록신청에 필요한 서류를 만들고, 10월 12일, 남원 세무서에 들러 임의단체 등록신청을 했다. 10월 20일, 다시 남원 세무서에 들러 고유번호증을 찾았다. 곧바로 산내농협에 가서 단체명의의 통장 2개를 발급받았고, 통장별로 체크카드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