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장례 이야기 (97)
독립출판 무간
1980년대 이전만 해도 시골에는 ‘상두계’라는 것이 있어서 사람이 죽었을 경우에는 품앗이 형태로 망자의 일처리를 도왔다. 보통 집에서 장례절차를 밟았다. 장의사라는 공식명칭은 없더라도 대역을 하는 사람들이 항상 있었다. 혼자서 모든 염습에 관한 일처리를 마치고 나면 방안에..
늙은 코끼리는 어떻게 죽는가. 죽음이 다가오고 있음을 느끼면 무리에서 홀로 떨어져 나와 밀림 깊은 곳에 있는 ‘코끼리들의 무덤’을 찾아간다. 그 곳에는 이미 죽은 코끼리들의 뼈와 상아들이 작은 산처럼 수북하다. 죽음을 맞이할 코끼리는 그 위에 자신의 몸을 고요히 눕힌다. 장엄..
2012년 7월 강원도 강릉의 한 아파트에서 70세 외증조 할머니와 미혼모 손녀가 낳은 10개월 된 증손자가 숨진 채 발견됐다. 할머니가 건강 악화로 화장실을 가다 쓰러졌고, 아이 역시 돌보는 손길 없이 방치된 채, 사망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이들은 숨진 지 보름가량 지나 발견됐다. 이 ..
전북 서남권의 정읍·부안·고창 지역 주민을 위한 광역화장장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정읍시와 부안·고창군은 정읍시 감곡면 통석리에 공동으로 건립한 서남권추모공원 개원 1주년을 맞아 이용실태를 조사한 결과 장례비용 등이 크게 줄어 주민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
장례에 관한 국민들의 의식이 종래의 `매장(埋葬)`에서 `화장(火葬)`으로 급변하는 가운데, 포항지역 일원의 불법 장례시설 등에 대해 행정조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일부에서는 신고·허가절차 없이 종교시설 형식으로 봉안당과 수목장 등 불법 장례시설을 운..
꽃상여 타고 그대 잘가라 세상의 모진 꿈만 꾸다 가는 그대 이 계절 불타는 버드나무 숲 사이로 그대 잘가라 꽃상여 타고 가슴에 돋는 칼로 슬픔을 자르고 어이어이 큰 눈물을 땅에 뿌리고 그대 잘가라 꽃상여 타고 그대 잘가라 꽃상여 타고 한 줄에 네명씩 가마꾼과 선소리꾼 여덟 명이 ..
일본의 장례문화 일본은 종교문화 및 거주양식 등의 면에서 우리와 유사한 점이 많으므로 장묘관행이 흡사하리라는 예측을 낳았으나, 철저한 법적규제와 행정지도 덕분에 화장위주(약 94%)의 관행이 대부분을 차지한다는 점에서는 상당한 차이를 보인다. 일본은 불교가 서민층으로 확산..
“자연장”을 말한다! 자연장은 자연의 큰 순환의 단계로 회귀해 나가려는 장례방법이다. 따라서, 자연스런 방법으로 흙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해야 하며, 자연훼손 없이 가장 적은 비용으로 치러져야 한다. 매장에서 화장으로, 그리고 친환경적인 자연장으로 변화하는 과정을 겪고 있는..
천주교 장례 후 화장과 수목장 지침 마련 한국 천주교가 최근 늘어나고 있는 화장과 수목장에 대한 지침을 마련했다. 9일 한국천주교주교회의에 따르면, 교황청 신앙교리성이 지난 8월 발표한 ‘죽은 이의 매장과 화장된 유골의 보존에 관한 훈령’에 맞춰, 묘지 등에 신자들이 장례를 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