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출판 무간
자신의 마음 상태를 알기 위해 지금 자신의 마음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늘 지켜보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본문
불교의 명상법은 생각을 다스리기 위한 트레이닝으로 무엇보다 효과적이다. 하지만 명상을 하지 않는 사람들은 어떻게 하면 좋을까?
어느 틈엔가 쓸데없는 생각이 마음 속을 가득 채우고 있어도, 그런 사실을 알아차릴 수조차 없다면 생각을 다스리는 일을 시작할 수 없다. 따라서 자신의 마음 상태를 알기 위해 지금 자신의 마음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늘 지켜보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지금 내 마음은 무엇을 하고 있을까, 보고 있는 것일까, 듣고 있는 것일까, 냄새를 맡고 있는 것일까, 혹은 그런 것들을 잊은 채 다른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일까?'라며 항상 마음의 센서를 켜 두고 방범요원이 감시를 하는 것처럼 점검해야 한다. 그러다 보면, 문득 깨닫는 시간이 찾아온다. '지금 이 사람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야 하는데 쓸데없는 일을 생각하고 있구나!'라고 말이다.
이런 깨달음을 얻었다면, 다음 단계는 '마음을 이동시키는 것' 혹은 '마음의 작용을 바꾸는 것'이다. 이미 생각을 시작해 버렸다면 느끼는 쪽으로 방향을 바꿔줘야 한다. 지금 키스를 하고 있다면, 입술의 감각으로 마음을 이동시킬 수 있다. 생각의 강도에 따라 실감의 강도를 의도적으로 높이다 보면, 사고와 잡념은 완전히 가라앉게 된다. 특수한 의식 상태가 되지 않고서도 어느 정도 마음을 조절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쓸데없는 생각을 깨닫는 힘을 불교에서는 '염력'이라 부른다. 염이란, 알아차리는 능력, 즉 '의식의 센서'이다. 이 센서가 민감하면 민감할수록 아주 작은 변화까지도 알아차릴 수 있다. 변화를 알아차린 뒤에 마음의 작용을 바꾸는 힘을 '정력'이라고 한다. 이 힘은 곧 '집중력'으로, 의식을 조절해 하나의 장소에 모으는 것이다. 다시 말해, 마음이 아주 빠른 속도로 흩어져 여기저기로 달려가는 것을 끌어모아 한 곳으로 가도록 정해주는 것이다. 이 힘을 키우려면, 보통 때에도 '지금 나는 오감 중 어느 것을 사용하고 있을까?'를 항상 자각하고 있어야 한다.
(코이케 류노스케 지음/유윤한 옮김, 생각 버리기 연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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