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출판 무간
노자산책 : 도덕경 제9장. 공功을 이루었으면 물러나는 것이 하늘의 이치이다 본문
제 9 장
지이영지持而盈之, 불여기이不如其已。
췌이예지揣而銳之, 불가장보不可長保。
금옥만당金玉滿堂, 막지능수莫之能守。
부귀이교富貴而驕, 자유기구自遺其咎。
공수신퇴功遂身退, 천지도야天之道也。
채우기만 하는 것은 멈추는 것만 못하다.
날카롭게 간 것은 오래 가지 못한다.
금과 옥을 집안 가득 채우더라도 그것을 지킬 수 없다.
부유하고 고귀하다고 해서 교만한 것은 스스로 허물을 남기는 일이다.
공功을 이루었으면 물러나는 것이 하늘의 이치이다.
“채우는 것持”, “날카롭게 하는 것揣”, “금金”과 “옥玉”, “부유해지는 것富”와 “고귀해지는 것貴” 등은 개인적으로 지향하거나 사회적으로 합의된 욕구나 가치, 목표나 이상 등이 반영된 기준에 따라서 분별을 하거나 일부러 일삼는 대상으로서 제2장의 “뛰어난 것賢”, “얻기 어려운 재화難得之貨” 등과 같은 부류에 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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