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출판 무간
특별한 두 친구의 꿈 : 우리가 남겨놓은 유산을 깨닫기를 바래요! 본문
중국의 작은 마을에 사는 원치와 하이샤
둘은 어린 시절부터 각별한 친구 사이이다.
원치 씨는 3살에 전기에 감전되어 두 팔을 잃었고
하이샤 씨는 한 쪽 시력을 잃은 채 태어났다.
안타깝게도 16년 전 석회채석장에서 일하다가
폭파사고로 나머지마저 시력을 잃어 맹인이 되었다.
석회채석장이 들어서고 나서 황무지가 되어버린 마을
먼지바람이 불자 여러 생물들이 멸종되기에 이르렀다
항상 숲을 사랑하던 원치 씨는
오래전부터 마음 속에 꿈꾸고 있던 일을 도전하게 된다.
“사회의 짐이 되고 싶지 않았습니다.
할 수 있는 것들이 많지는 않았습니다만,
사는 동안에는 열심히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나무를 심기로 결심했지요”
원치 씨는 두 팔이 없기 때문에 혼자
이 일을 할 수 없다는 것을 알았고,
하이샤 씨와 힘을 합해 나무 심는 일을 하기 시작했다.
첫 해에 두 사람은 나무 800그루를 심었으나,
단 두 그루만 살아남았다
물 없이는 나무가 살아날 수 없었던 것이다.
“포기하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그렇지만, 원치는 저보다 더 강했습니다.
비록 두 팔이 없이 자라긴 했지만 문제를 파악해 보고
계속해서 해 보자고 저를 격려해주었어요.
우리는 묘목을 살 돈이 없었어요
그래서, 나뭇가지를 잘라 묘목으로 사용했습니다.”
노력 끝에 싹이 자라나는 것을 볼 수 있었고,
10년이 넘는 시간동안 원치 씨와 하이샤 씨는
1000그루가 넘는 나무를 심어 숲을 만들었다.
이를 보고 감동한 마을 위원회가 그들이 이 일을
계속 해 나갈 수 있도록 언덕에
100에이커가 넘는 토지를 주었다고 한다.
“저희를 보세요.
장애를 가진 두 사람이 나무를 심어
그렇지 않은 이들에게 동기가 부여된다면,
어떤 일이 일어날지 상상해보세요.
공통의 목표를 향해 협력하다면,
그 어떤 것도 불가능하지 않습니다.
비록 우리의 모험에는 한계가 있을지라도
우리의 정신에는 한계가 없습니다.
미래 세대와 모든 이들이 이 숲을 와서 직접 보고,
두 장애인이 남겨놓은 유산을 깨닫기를 바래요.
우리가 떠난 지 아주 오랜 시간이 지났더라도요.”
EBS ‘길 위의 인생 나무와 두 남자’ (16.6.28 방영)
사랑밭새벽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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