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출판 무간

산비탈에 안개가 피어오르고, 아이들은 잠자리에서 종알대고, 집안에는 따뜻한 기운이 가득하네요...! 본문

사는 이야기

산비탈에 안개가 피어오르고, 아이들은 잠자리에서 종알대고, 집안에는 따뜻한 기운이 가득하네요...!

독립출판 무간 2016. 7. 3. 08:26

 

(우리 동네 여름철 물놀이 장소입니다. 음... 며칠 비가 많이 와서 지금은 누런 빛을 띄겠네요. ^^)

 

일요일, 오늘은 오후에 출근하는 날입니다.

6시쯤 잠이 깬 것 같습니다.

이리 뒤척 저리 뒤척 게으름을 피우다 밖으로 나가 봤습니다.

그제 오후부터 추적추적 내리던 장마비가 잠시 그쳤네요.

앞 산, 옆 산... 집을 빙~ 두른 산비탈에 안개가 피어오릅니다.

보기에 참 좋습니다.

가끔씩이지만, 이렇게 언제나 고개를 들면 산을 볼 수 있다는 게 참 좋은 것 같습니다.

복이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옆 방을 봤더니, 집사람과 애들이 자고 있네요. ^^

이제 일어나 엄마와 큰딸, 둘째가 재잘재잘 이야기를 나누고 있습니다.

둘째는 발목 인대가 늘어났었는데, 잘 관리를 하지 못해서인지 어제 저녁에 아프다고 하더군요.

큰딸은 감기가 다 낫지 않았는데, 학교에서 야영을 하고 왔습니다. 더 심해진 것 같습니다.

하지만, 큰 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

둘째는 오늘부터 집에서도 반 깁스를 하기로 했습니다.

큰 애는 배즙을 좀 더 먹여야겠습니다.

에고~ 지금, 둘째가 우네요...!

자기도 아픈데, 언니한테 관심이 쏠리니까, 샘이 나나 봅니다. ^^

 

어제는 큰딸과 감자를 갈아서 전을 붙여 먹었습니다.

가는 건... 아빠가 했고요. ^^

감자를 갈다 힘 조절이 잘 안되었는지, 손가락 등이 벗겨졌더라고요.

게란을 풀고, 밀가루를 조금 넣고, 한참을 젓더니... 전을 붙이기 시작합니다.

음... 제법 감각이 있는 것 같습니다. 잘 붙이더라고요.

10개 남짓 붙여서 몇 개를 아빠 먹으라고 주고,

자기들은 접시에 담아서 건너방으로 가더군요.

그제 저녁부터 오늘 아침까지는 "만화"를 볼 수 있거든요. ^^

 

음... 그렇게 어제는 오랜만(?)에 온 종일 집에서 애들과 함께 있었습니다.

저야 뭐... 컴퓨터를 주로 하고, 애들은 만화를 봤지만... ^^

집사람은 오전에 커피 한 잔 하러 우리 마을의 다운타운(?)을 다녀왔고요.

감자전을 남겨 놓지 않았다고 핀잔을 주기도 했지만...! ^^

 

오늘은 이런 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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