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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을 앞둔 이여 : 험한 세상이었지만, 그래도 살만했다 말하라! 본문

사는 이야기

죽음을 앞둔 이여 : 험한 세상이었지만, 그래도 살만했다 말하라!

독립출판 무간 2016. 8. 29. 07:36

죽음을 앞둔 이여


'살만 하니까, 이 지경이 되었다'고 넋두리 마라
"지금까지 정말 잘 살았다' 말하라

'왜 나만 먼저 가야하나?' 말하지 마라
'먼저 천국 가서 너희들 자리 챙겨두겠다' 말하라

'속아 살아온 게 너무 억울하다' 말하지 마라
'험한 세상이지만, 그래도 살만 했다'고 말하라

'막내 결혼하는 것 보고 가야한다' 말하지 마라
'못다 챙긴 것, 너희들이 알아서 챙겨라' 말하라

'외국여행 한번 못했다'고 말하지 마라
'그래도 난 남산은 다녀왔다' 말하라

'사람 복 지지리 없다'고 말하지 마라
'받은 복 세어보니, 끝이 없더라' 말하라

'평생 고생만 하다간다' 말하지 마라
'태어나 바로 죽은이 보다 많이 살았다' 말하라

(사랑밭새벽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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