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출판 무간
힘에 붙이는 한 주일이었습니다, 저녁에 인드라망대학에 다녀왔습니다. 반가운 얼굴을 보았고, 참 즐거운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가을비가 옵니다! 본문
힘에 붙이는 한 주일이었습니다, 저녁에 인드라망대학에 다녀왔습니다. 반가운 얼굴을 보았고, 참 즐거운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가을비가 옵니다!
독립출판 무간 2016. 8. 26. 23:38
지난 주 가을 배추를 심고... 근 1주일 아침마다 물을 주었습니다.
가뭄에 타들어가는, 죽어가는 친구들이 눈에 밟혀서 그냥 지나칠 수 없더군요.
새벽 5시나 6시... 하긴, 동네 어른들께는 이른 시간은 아닙니다.
하지만, 1시간씩 조리에 물을 길어 붇는 과정은 그리 녹녹치 않더군요.
그래도... 뒷밭, 옆밭 분들도 함께 하시는 시간이라 좀 나았습니다.
하지만... 부스럭 대는 흙을 보는 느낌은 그리 느긋하지 않더군요.
아침에 물을 두번씩 주어도 저녁이나 다음 날 가보면, 바싹 말라있고,
군데 군데, 더위를 이기지 못하고 말라가는 녀석들을 보면... 민망했습니다!
그런데, 오늘은 비가 옵니다.
참~ 감사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반갑기도 하고, 고맙기도 하고...!
지금까지 비가 옵니다.
"가을"을 알리는 비겠지요...!
그렇습니다. 가을입니다!
이번 한 주는 힘이 드네요.
생각도 많고, 고민도 많고, 걱정도 많고... 불만도 많고...!
하루는 마음을 지켰다, 하루는 아니고!
이래 저래 힘에 붙입니다.
그래도... 꾿꾿하게 잘 견뎌준 내 자신이 고맙고, 대견합니다.
인드라망대학을 다녀왔습니다.
정성스럽게 음식을 장만해 주신 분이 계시고,
그 옆에서 일손을 거들어 주시는 분도 계시고,
다함께 해 주신 분들도 계시고,
멀리서 함께 해 주신 분도 계시고,
일부러 발걸음을 해 주신 분도 계시고...!
정말 오랜 만에 얼굴을 보고,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해남에서 잘 하고 계신 것 같습니다.
제안 아닌 제안을 했지요...!
말을 뱉었으니, 이제 책임을 질 준비를 해야겠죠...? ^^
참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 역시 고마운 일입니다.
네... 오늘은 이런 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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