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출판 무간
아침에 텃밭을 다녀왔다 : 고추, 가지, 방울토마토를 따왔다. 무우 고랑 이랑을 만들고, 풀을 뽑았다! 본문
어제 오후부터 내리던 "가을비"는 그쳤다.
근 두달 메말랐던 땅을 적셨다.
싱그럽다. 풀도 작물도 사람까지도...!
계절은 이렇게 다가오고 있나 보다.
아침에 텃밭을 다녀왔다.
가을배추가 이제 자리를 잡겠다 싶다.
일주일 동안 아침마다 말라가는 친구들 보기가 좀 그랬는데,
어제 온 비로 땅 깊숙히까지 젖었다.
참 다행이다 싶다.
배추가 이제 힘을 받아 쑥쑥 자랄 것 같다.
배추밭 한켠에 봐뒀던 곳에 이랑과 고랑을 만들었다.
호미로 골을 만들고 흙을 걷어올리고 손으로 다시 다듬었다.
무우를 심을 생각이다.
올해는 배추만 심을까 했었는데, 집사람이 무우와 쪽파를 이야기한다.
일단, 무우를 심고, 자리를 만들어서 쪽파도 넣을까 보다.
하나 남은 토마토 나무에 그래도 익은 게 있다.
아이들 주려고 챙겼다.
두 그루 가지는 시들고 있고, 그마나 남은 하나는 그런데로 싱싱하다.
그 곳에는 제법 가지가 크고 굵고 많다.
장모님과 집사람이 해 준 가지 무침이 맛있었는데...!
고추를 땄다. 이번에는 제대로 익은 것만 골랐다.
에고~ 또 고추나무가 두 그루 시든다.
비가 오기 전까지 저도 힘이 들었나 보다...!
(사)한생명 운영위원장님께서 먼저 나오셔서 가을배추를 내고 계셨다.
적절한 때 비가 오고, 적절한 때 심으시는 것 같다.
남은 배추를 좀 주시겠다고 하셨지만... 사양했다.
감사하지만, 그래도 위원장님 보식을 하셔야 하니까!
"지리산마을자치주민모임" 다음 블로그 홍보도 했다!
들러보시겠다고 하셨다...!
집에 돌아오니까... 봄이와 별이는 만화를 보고 있다.
녀석들... 금요일~일요일... 만화볼 수 있는 날과 시간을 잘 챙긴다.
걸어오다 보니까, 어제 비로 벼가 좀 쓰러졌다.
거의 끄트머리인데, 안타깝다...!
그래, 오늘은 이런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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