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출판 무간
고추장... 언제부터 만들어 먹게 되었을까? 본문
빨간 떡볶이, 얼큰한 매운탕, 입 안이 얼얼한 낙지볶음. 이러한 음식의 맛을 내는 데는 고추장이 최고입니다. 고추장은 매운맛, 단맛, 짠맛이 어우러진 오묘한 맛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나라 사람치고 고추장을 싫어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고추장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양념 중 하나입니다. 된장은 중국 된장도 있고 일본 된장도 있습니다. 그러나 고추장은 우리나라에만 있는 장입니다.
그럼, 고추장은 언제부터 만들어 먹었을까요? 고추장은 고추가 우리나라에 들어온 이후에 만들어졌겠지요. 우리나라에는 17세기 경에 처음으로 고추가 들어왔으니 장 중에서는 가장 역사가 짧은 셈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오래 전부터 특별히 매운맛 나는 천초와 같은 식물을 넣어 만든 된장을 즐겨 먹었습니다. 우리 민족은 고추가 들어오기 전부터 이미 이렇게 매운 맛을 즐기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러다가 고추가 들어오자 그 맵고도 달큰한 맛을 보고는 당장 메주와 결합시켜 고추장을 만들어 낸 것입니다. 메줏가루와 찹쌀, 보리, 밀가루 등 곡물 가루, 고춧가루와 엿기름 삭힌 물, 소금 등을 섞어 숙성시키면 맛있는 고추장이 됩니다.
(김아리 글, 정수영 그림, 밥 힘으로 살아온 우리민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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