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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꽃세상야

잡초술에 취해볼까?

독립출판 무간 2016. 8. 13. 22:16

과일주를 담글 때와 마찬가지로 소주를 이용한다. 약술을 만들 때는 기본적으로 알코올 35%의 과실주용 소주를 이용한다. 소주를 넣지 않고 누룩을 이용해도 좋다. 이렇게 되면 천연재료 원래의 맛이 약이 된다.

열매나 꽃을 깨끗이 씻어 물기가 남아 있지 않도록 한다. 물기가 남아 있으면 술의 도수가 낮아지고, 곰팡이가 생길 수 있다. 물에 씻기 어려운 것은 햇볕에 잘 털어 좋지 않은 균들을 없앤다. 잎과 뿌리는 날 것으로 말려도 좋고, 그들에서 잘 말린 다음 잘게 썰어 술에 담가도 좋다. 담가놓고 발효과정이 끝나면 건더기를 건져 다른 용기에 놓는다. 재료에 따라서 2~3개월 숙성시킨다. 오래 둘수록 좋다. 약병 겉면에 담근 날과 재료 이름을 써 두는 것이 좋다. 술을 담은 항아리는 햇빛이 없는 서늘하고 그늘진 곳에 보관한다. 잘 우러나올 수 있도록 휘저어준다.

 

(변현단 글/ 오경자 그림, "약이 되는 잡초음식, 숲과 들을 접시에 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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