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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덕경 감산주 34장 "만물과 더불어 어우러지고 아우러질 만큼 그 트임이 큰 도는 텅 비어 있다" 본문

감산산책

도덕경 감산주 34장 "만물과 더불어 어우러지고 아우러질 만큼 그 트임이 큰 도는 텅 비어 있다"

독립출판 무간 2019. 7. 11. 21:33



34

 

 

大道泛兮! 其可左右. 萬物恃之以生而不辭. 功成不名有. 愛養萬物而不爲主. 常無欲. 可名於小. 萬物歸焉而不爲主, 可名爲大. 是以聖人終不爲大, 故能成其大.

(만물과 더불어 어우러지고 아우러질 만큼 그 트임이) 큰 도는 텅 비어 있다! (그러므로) 그것은 왼쪽으로도 가고, 오른쪽으로도 간다. (그러므로) 만물이 그것을 의지함으로써 생겨나지만, (그 공을 스스로) 이야기하지 않는다. (만물의) 이 이루어지게 하지만, () 이름이 (자신에게) 소유되게 하지 않는다. 만물을 아끼고 기르는 바이지만, () 주재함을 일삼지 않는다. (다시 말하면, 큰 도) 언제 어디서나 일부러 일삼고자 하는 바가 없다. (그러므로 그것을 일부러 일삼아) “작음이라 이름 지어 붙일 수 있다. (또한) 만물이 되돌아가는 바이지만, () 주재함을 일삼지 않는데, (그러므로 그것을) 일부러 일삼아 이라 이름 지어 붙일 수 있다. 그러므로 성인은 끝끝내 () ‘을 일삼지 않는데, 그러므로 그 을 이루게 된다.

 

 

此言道大無方, 聖人心與道合, 故功大無外, 以實前侯王能守之效也.

이 장은 도(자신을 말미암아 일삼지 않고, 만물을 말미암아 일삼는데, 따라서 만물과 더불어 어우러지고 아우러지게 되며, 따라서 그 트임이) 크게 되고, (따라서 그 일삼음의) 방향(; 실상·실정)(정해지는 바가) 없게 되며, 성인은 () 마음이 (자신을 근본으로 삼지 않고, 백성을 근본으로 삼는데, 따라서) 와 더불어 어우러지고 아우러지게 되며, 따라서 () 이 크게 되고, (따라서 그 이로움의) 한계(; 실상·실정)(정해짐이) 없게 됨을 일컬음으로써, 앞 장에서 이야기했던 제후와 임금이 (그러한 도그것을) 지켰을 때가지게 되는 효용에 대해서 분명히 하고 있다.

 

 

泛者, 虛而無著之意. 以道大無方, 體虛而無系著, 故其應用無所不至. 故曰: “其可左右.”

(비유컨대, 일삼음에 있어서 자신을 말미암는 실상이나 실정이) 텅 비어 있고, 따라서 (그것들이) 드러남이 없다는 뜻이다. (자신을 말미암아 만물을 일삼지 않고, 만물을 말미암아 일삼는데, 따라서 만물과 더불어 어우러지고 아우러지게 되며, 따라서 그 트임이) 크게 되고, 따라서 (그 일삼음의) 방향이 정해짐이 없게 되는데, (다시 말하면, 그 일삼음의) 본질이 텅 비어 있고, 따라서 (만물과 같은) 맺어짐이나 드러남이 없는데, 따라서 그 움직임이나 일삼음이 (만물에 두루 나아가) 이르지 못하는 바가 없게 된다. 따라서 (노자) 일컬은 것이다. “其可左右.”

 

 

以體虛無物, 故生物而不辭. 以本無我, 但任物自生. 故生物功成而不名己有. 以與物同體, 故雖愛養萬物而不爲主.

() 본질은 텅 비어 있는데, 따라서 만물과 같은 (맺어짐이나) 드러남이 없는데, 따라서 만물을 생겨나게 하지만, (그 공을 스스로) 이야기하지 않는 것이다.” () 본래 자신을 말미암음이 없는데, 모름지기 만물을 말미암는데, (다시 말하면, 만물은) 스스로 생겨난다. 따라서 만물을 생겨나게 하고”, “(만물의) 이 이루어지게 하지만”, () “이름이 (자신에게) 소유되지 않게 하는 것이다.” 만물과 더불어 어우러지고 아우러지는데, 다시 말하면 () 본질(만물과 더불어) 같이 하는데(; ), 따라서 모름지기 만물을 아끼고 기르는 바이지만, () 주재함을 일삼지 않는다는 것이다.

 

 

其體所以眞常者, 以其至淡無味, 無可欲也. 由無可欲, 故不足視, 似可名於小.

(다시 말하면) 그 본질(가 만물을) 참되게 하고, (만물과 더불어 있고 더불어 한 채) 언제 어디서나 그러하게 되는 까닭이 되는데, (다시 말하면, 비유하건대, 는 그 본질) 그것으로써 (만물을) “담백하고, (따라서 어떠한) 맛도 없음(, 無味: 35)”에 이르게 하는데, (따라서 모름지기) 일부러 일삼고자 하는 바가 없게 되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는 그 움직임이나 일삼음에 있어서) 일부러 일삼고자 하는 바가 없음을 말미암는데, 따라서 (그 실상이나 실정을) “살펴보기에 부족하고(視之不足見: 35)”, (따라서 도그것을) 일부러 일삼아 “‘작음이라 이름 지어 붙일 수 있다는 것이다.

 

 

若夫萬物歸焉而不爲主, 則可名爲大矣.

그런데 모름지기 () “만물이 되돌아가는 바이지만, () 주재함을 일삼지 않는데”, 따라서 (그것을) 일부러 일삼아 “‘이라 이름 지어 붙일 수 있다는 것이다.



然小大因物以名之, 道豈然耶. 是以聖人忘形釋智, 圖於至細, 志與道合, 終不爲大, 故能成其大. 若夫侯王專務於大, 豈能成其大哉. 言外之敎, 亦深切矣.

그런데 작음은 사물(; ·)로써 (의 일부러 일삼고자 하는 바가 없는 움직임이나 일삼음의 실상이나 실정) 그것을 (일부러 일삼아) 이름 지어 부른 것인데, (따라서) 가 어찌 (반드시) 그러하다 하겠는가? 따라서 성인(그 마음이 그) 형상(; ·)을 잊어버리게 하고, (그것을 말미암은) 지혜로움을 풀어헤치게 하며, (그 형상이 품고 있는) 세세함(; 의미)에 이르기를 도모하게 하고, () 의지가 도에 더불어 어우러지고 아우러지게 하는데, (따라서) “끝끝내 () ‘크게 됨을 일삼지 않고”, 따라서 크게 됨을 이루게 된다.” 그런데 모름지기 제후와 임금이 (그 마음과 의지가 그것들을 아끼고 기르며”, 그것들에게 되돌아가게 하지않은 채, ) ‘크게 됨에 오로지 (마음 쓰고, ‘크게 됨을 의지하며, ‘크게 되기위해서) 힘쓰는데, 어찌 그 크게 됨을 이룰 수 있겠는가? (다시 말하면, ) ‘말과 글(; ··)’이 속으로 품고 있는 의미, (그것을) 또한 깊이 살펴내야 하고, (그것을 말미미암은 지혜로움그것을 또한 깊이) 끊어내야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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