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출판 무간

도덕경 감산주 24장 본문

감산산책

도덕경 감산주 24장

독립출판 무간 2019. 4. 13. 20:53



24

 

 

者不立. 跨者不行. 自見者不明. 自是者不彰. 自伐者無功. 自矜者不長. 其在道也, 曰餘食贅行. 惡之. 故有道者, 不處.

(일부러 일삼아) 발뒤꿈치를 드는 사람은 오래 서 있지 못한다. (일부러 일삼아) 보폭을 넓혀서 걷는 사람은 오래 걷지 못한다. (지혜로움과 기교가 성함을 밖으로) 스스로 비치게 하거나 빛나게 하는 사람은 밝게 되지 못한다. (자신을 기준으로 삼은 채) ‘반드시라거나 마땅히라고 여기거나 말하는 사람은 덕스러움을 성하게 하거나 드러나게 하지 못한다. (자신을 기준으로 삼은 채, ) 스스로 자랑하는 사람은 공을 잃어버리게 된다. (자신을 기준으로 삼은 채, 그 재능을) 스스로 의지하는 사람은 재능 없게 된다. 그것들은 도의 관점에서 일컬으면, 찌꺼기 같은 음식들이자, 군더더기 같은 (행위) 형상들이다. (그러므로) 사람들이 모두 그것들을 싫어한다. 그러므로 도를 알아차리고 실천하는 사람은 (그것들에) 머물지 않는 것이다.

 

 

此承前章言好辯者不能持久, 猶如跂跨之人不能立行, 甚言用智過也.

이 장은 앞 장을 잇는 장으로서, (일부러 일삼아) 분별하기 좋아하는 사람은 오래 감을 지킬 수 없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비유하면 “(일부러 일삼아) 발뒤꿈치를 드는 사람이나 “(일부러 일삼아) 보폭을 넓혀서 걷는 사람과 같아서, “오래 서 있거나” “오래 걷지 못한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일부러 일삼은 지혜로움해로움을 강조해서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다.


, 足根不著地也. , 闊步而行. 蓋跂者只知要强高出人一頭, 故擧踵而立. 殊不知擧踵不能久立. 跨者只知要强先出人一步, 故闊步而行. 殊不知跨步不能長行. 以其皆非自然.

(“跂者不立. 跨者不行에서) “발뒤꿈치足根가 땅을 밟지 않는다는 뜻이다. “보폭넓혀서 걷는다는 뜻이다. 모름지기, “발뒤꿈치가 땅을 밟지 않는 사람은 단지 다른 사람들보다 머리 하나(만큼이라도) 높아짐일부러 일삼거나 (그렇게 되기를 일부러 일삼아) 바랄 줄만 아는데, 따라서 (일부러 일삼아) 발뒤꿈치를 든 채, 서 있게 된다. (그러나) 모름지기, 발뒤꿈치를 들면, 오래 서 있을 수 없다는 것을 알지 못한다. (모름지기) “보폭을 넓혀서 걷는 사람은 단지 다른 사람들보다 한 걸음(만큼이라도) 앞섬일부러 일삼거나 (그렇게 되기를 일부러 일삼아) 바랄 줄만 아는데, 따라서 (일부러 일삼아) 보폭을 넓혀서 걸어가게 된다. 모름지기, 보폭을 넓혀서 걸으면, 오래 걸을 수 없다는 것을 알지 못한다. (모름지기, “, “”) 그것들은 모두 저절로 그러한 바自然(를 말미암거나 일삼는 행위)가 아니다.

 

以此二句爲向下自見自是自伐自矜之譬喩耳. 自見, 謂自逞己見. 自是, 謂偏執己是. 此一曲之士, 於道必暗而不明. 自伐, 謂自誇其功. 自矜, 謂自恃其能.

(위의) 두 문장은 아래의 (네 문구) “自見”, “自是”, “自伐”, “自矜에 대한 비유일 따름이다. “自見은 이른 바 자신(지혜로움과 기교) 성함(; )스스로 (밖으로) 비치게 하거나 빛나게 하는 일이다. “自是는 이른 바 자신에게 치우치고, 자신기준으로 삼은 채, 반드시라거나 마땅히라고 여기거나 말하는 일이다. 이렇게 자신말미암아 (만물을) 휘어지게 하는 사람반드시 (만물의 저절로 그러한 바를 말미암아 그것을 휘어지게 하는) 에 대해서 어둡고 (따라서) 밝지 않게 된다. “自伐은 이른 바 (자신을 기준으로 삼은 채) 스스로 그 공자랑하는 일이다. “自矜(자신을 기준으로 삼은 채) 스스로 재능의지하는 일이다.

 

此皆好勝强梁之人, 不但無功, 而且速於取死. 然此道中本無是事. 故曰: “其在道也, 如食之餘, 如形之贅, 皆人之所共惡.” 而有道之士, 以謙虛自守, 必不處此. 故曰: “有道者不處.” 以其不能合乎自然也.

(“自見者”, “自是者”, “自伐者”, “自矜者”) 이들은 모두 (일부러 일삼은) 이김, 굳셈, 강함을 좋아하는 사람들인데, (따라서) 언제 어디서나不但 이 없게 되고, 따라서 또한 삶이 없는 영역으로 들어감을 취함이 빨라지게 된다. 다시 말하면, (“自見”, “自是”, “自伐”, “自矜”) 이것들은 도(가 일삼는 것들) 가운데 본래 없는 바들로서, 일부러 일삼는 바들이다. 따라서 (노자) 일컬은 것이다. “그것들은 도에 있어서, 찌꺼기 같은 음식들이자, 군더더기 같은 (행위) 형상들로서, 모든 사람들이 다 같이 싫어하는 바들이다.” 따라서 도알아차리고 실천하는 사람(일부러 일삼고자 하는 바가 없이) 겸손하게 행위하고, (일부러 일삼고자 하는 바를) 텅 비우며, 스스로 (일부러 일삼고자 하는 바가 없이 겸손하게 행위함, 텅 빔, 그것을) 지킨 채, 결코 (“自見”, “自是”, “自伐”, “自矜”) 그것들머물지 않는다. 따라서 (노자) 일컬은 것이다. “有道者不處.” 그것들로써, 저절로 그러한 바(自然; )서로 어우러지거나 아우러질 수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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