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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원담노 제57장... 일부러 일삼아 바르게 함으로써 나라를 다스리게 되면 기이하게 무력을 일삼게 된다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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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원담노 제57장... 일부러 일삼아 바르게 함으로써 나라를 다스리게 되면 기이하게 무력을 일삼게 된다

독립출판 무간 2018. 11. 3. 01:58



57

 

 

이정치국以正治國, 이기용병以奇用兵. 이무사以無事, 취천하取天下. 오하이지천하지연재吾何以知天下之然哉? 천하다기휘天下多忌諱, 이민미빈而民彌貧. 민다이기民多利器, 국가자혼國家滋昏. 인다기교人多, 기물자기奇物滋起. 법령자장法令滋, 도적다유盜賊多有. 고성인운故聖人云, 아무위我無爲, 이민자화而民自化. 아호정我好靜, 이민자정而民自正. 아무사我無事, 이민자부而民自富. 아무욕我無欲, 이민자박而民自樸.

 

(일부러 일삼아) 바르게 함으로써 나라를 다스리게 되면, 기이하게 무력일삼게 된다. (그러나) 일부러 일삼지 않음으로써, 천하를 취하게 된다. 내가 어떻게 천하가 그렇게 되는지 아는가? 이로써. 천하에 꺼리거나 피해야할 바가 많아질수록 백성이 점점 등을 돌리게 된다. 백성을 이롭게 하는 기물이 많아질수록 나라가 점점 혼란해진다. 백성이 (일부러 일삼은) 재주와 기술이 많아질수록 기이한 일이 점점 일어나게 된다. 법령이 드러날수록 도적이 점점 늘어나게 된다. 그러므로 성인이 말하기를, “통치자일부러 일삼음이 없으면, 백성이 저절로 다스려진다. 통치자가 고요함을 좋아하면, 백성이 저절로 바르게 된다. 통치자가 일부러 일삼지 않으면, 백성이 저절로 넉넉해진다. 통치자가 일부러 일삼아 하고자 하지 않으면, 백성이 저절로 소박해진다.”

 

 

바르게 함에는 (일부러 일삼고자 함이나 일부러 일삼음이 없음으로써, 저절로) ‘그러한 대로 살아가게 함(일부러 일삼고자 함이나 일부러 일삼음이 있음으로써) ‘기이하게 살아가게 함이 있다. (일부러 일삼고자 함이나 일부러 일삼음이 없음으로써 저절로) ‘그러한 대로 바꿈(저절로 그러하게) 추위와 더위가 찾아오고 물러가며, 추워지고 더워지면서, 사계절을 이루게 하는 것과 같다. (그것이) 하늘과 땅이 언제나 어디서나 함께하고 함께 하며, (이어지고 이어져서) 오래 가지만, 위태롭지 않은 이유이다. (따라서) 나라를 다스리는 사람은 그것으로써 해야 한다. (일부러 일삼고자 함이나 일부러 일삼음이 있음으로써) ‘기이하게 바꿈은 마땅히 추워야 하는데 (오히려) 덥고, 마땅히 더워야 하는데 (오히려) 추우며, 바람과 구름과 우레와 번개가 끊이지 않아서, 예측할 수 없게 하는 것과 같다. (그것이) 하늘과 땅이 위세와 분노를 바탕으로 일과 공을 이루는 이유이다. “무력을 일삼는사람은 (위세와 분노) 그것으로써 하는 사람이다(, 有正變, 有奇變. 正變者, 如寒暑, 往來, , 而成四時. 天地所以常久而不殆者也. 治國者以之. 寄變者, 如當寒而暑, 當暑而寒, 風雲雷電, 變化無窮, 而不可測, 天地所以憑威怒而成事功者也. 用兵者, 以之).

 

해 설

노자가 말한 天下多忌諱, 而民彌貧에서 忌諱에는 나라 간의 전쟁, 과다한 세금, 사회적 혼란 등이 속한다. ‘은 백성 각자의 본성, 본성의 명령, ‘저절로 그러한 바自然가 망가뜨려지거나 어그러뜨려진 모습을 의미하는 것으로 이해할 수도 있다.

노자가 말한 는 정서적 또는 육체적 편안함便내지 정신적 혹은 물질적 이로움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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