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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원담노" 제19장 : 저절로 그러한 "성스러움", "지혜로움", "어짊", "의로움"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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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원담노" 제19장 : 저절로 그러한 "성스러움", "지혜로움", "어짊", "의로움"

독립출판 무간 2018. 7. 12. 10:00


19

 

 

절성기지絶聖棄智, 민리백배民利百倍. 절인기의絶仁棄義, 민복효자民復孝慈. 절교기리絶巧棄利, 도적무유盜賊無有. 차삼자此三者, 이위문부족以爲文不足. 고령유소속故令有所屬. 견소포박見素抱樸. 소사과욕少私寡欲.

 

성스러움을 높이 받들지 않고, 지혜로움을 귀하게 여기지 않으면, 백성이 백배는 이롭게 될 것이다. 을 높이 받들지 않고, 를 귀하게 여기지 않으면, 백성이 효성과 자애를 돌이키게 될 것이다. (잘 만든) 빼어남을 높이 받들지 않고, (잘 갈린) 날카로움을 귀하게 여기지 않으면, (백성이) 훔치거나 빼앗지 않게 될 것이다. 이 세 가지는 겉으로 외치는 것으로 부족하다. 속으로 따르는 바가 있게 해야 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저절로 그러한) 소박함을 살피고, () 소박함을 품어라.’ ‘(일부러 일삼은) 사사로움을 줄이고, 일부러 일삼고자 함을 줄여라.’

 

 

성스럽다거나 지혜롭다는 것은 (본래 저절로 그러한모습을 일부러 일삼아 성스러운 것이나 지혜로운 것으로) 나누거나 (그렇게 일부러 일삼아 나눈 것을) 높이 받든 것이다. 본래 (‘저절로 그러한모습에는 일부러 일삼아 나누거나 높일 받들 수 있는) “성스러운 것이나 지혜로운 것이 없다. (따라서 제17장에서와 같이, “太上에서는) 사람들이 (그것을) 알지 못하지만, 천하가 () 다스려진 것이다(聖知分上. 自無聖知. 衆人則不識不知, 而天下治矣).

 

(그런데) 어찌하여 (노자는 본래 저절로 그러한모습으로서의 ”, “를 이야기하지 않은 채) 애석하게 (일부러 일삼은) “를 이야기하고, (일부러 일삼은 를 이야기하고) 이어서 (하고 그 하면 백성이 백배나) “이롭다는 것인가? (본래 저절로 그러한모습으로서의) “를 중요하게 여기면서 (육친六親) “화목하지 못하기를 바라거나, (본래 저절로 그러한모습으로서의) “과 신을 훌륭하게 여기면서 (나라가) “혼란하기를 바라는 사람은 없다. 왜냐하면, (일부러 일삼은) “”, “과 신(육친六親) “화목하지 못하게되거나 (나라가) “혼란하게되는 원인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일부러 일삼은 ”, “과 신) 그것은 (그것으로써) 겉모양이 아름답(게 할 수 있기를 바라기에는 부족하지 않은 바이)지만, (그것은 그것으로써 속모양까지) 그렇(게 할 수 있)기를 바라기에는 부족한 바이다(何必太息, 言仁義, 而後利哉? 未有重孝慈而蘄不和, 賢忠信而蘄昏亂者. 然則, 孝慈忠信, 所以爲不和昏亂. 之文美, 而不足以願然者).

 

따라서 (일부러 일삼은) “”, “과 신이 그것(저절로 그러한본래 모습)으로 되돌아가고, (그것과) 어울리며, (그것을) 아우르게 되면, () ‘이름이 내세워지지 않게 될 것이고, 따라서 그것(저절로 그러한본래 모습)과 거의 같아지게 될 것이다. (다시 말해서) “見素抱樸, 少私寡欲하게 되면, (일부러 일삼은) “”, “(저절로 그러한본래의) 근원으로 되돌아가게 되고, (저절로 그러한본래의) 근본을 돌이키게 되어서, (그것을) 높이 받들거나 귀하게 여김을 의지하지 않게 되고, 저절로 (그것을) 일부러 일삼는 바가 없게 될 것이다(故孝慈忠信, 還之, , , 而名不立焉, 則幾矣. 見素抱樸, 少私寡欲, 則聖智仁義, 還源反本, 不待絶棄, 而自無所用矣).

 

해 설

노자가 말한 見素抱樸감각또는 지각차원에서 絶聖棄智”, “絶仁棄義”, “絶巧棄利가 실현 내지 실천된 모습으로 이해할 수 있고, “少私寡欲의지혹은 행위차원에서 絶聖棄智”, “絶仁棄義”, “絶巧棄利가 실현 내지 실천된 모습으로 이해할 수 있다. 다시 말하면, “또는 저절로 그러한본성 내지 본성의 명령(: 16)”을 비유하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고, “少私혹은 寡欲일부러 일삼고자 하는 바가 없음(無欲 : 1)” 내지 일부러 일삼는 바가 없음(無爲 : 2)”을 비유하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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