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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원담노 제7장 : 그 '저절로 그러한 바'에 따라서 생겨나기 때문에, 하늘과 땅은 일부러 일삼아 살아가지 않는다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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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원담노 제7장 : 그 '저절로 그러한 바'에 따라서 생겨나기 때문에, 하늘과 땅은 일부러 일삼아 살아가지 않는다

독립출판 무간 2018. 5. 29.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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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장지구天長地久. 천지소이능장차구자天地所以能長且久者, 이기부자생以其不自生. 고능장생故能長生. 시이성인후기신이신선是以聖人後其身而身先, 외기신이신존外其身而身存, 비이기무사사非以其無私邪? 고능성기사故能成其私.

 

천지는 오래 간다. 천지가 오래 갈 수 있는 이유는 그 일부러 일삼아 살아가지 않음으로써. 그러므로 오래 갈 수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성인은 그 몸을 (백성의) ‘에 둔 채 (일부러 일삼아 백성을) ‘으로 밀어 내거나 (그 몸을 백성의) ‘에 둔 채 (일부러 일삼아 백성을) ‘로 잡아당기지 않는 것이고, 그 몸을 (백성의) ‘에 둔 채 (일부러 일삼아 백성을) ‘으로 밀어 넣거나 (그 몸을 백성의) ‘에 둔 채 (일부러 일삼아 백성을) ‘으로 끌어당기지 않는 것인데, (일부러 일삼은) 사사로움이 없기 때문이 아니겠는가? 그러므로 그 사사로움을 이룰 수 있는 것이다.

 

 

천지일부러 일삼아 살아가지 않는다.” (그런데) 누가 그것을 낳는가? ‘가 그것을 낳는가? 아니다. ‘천지의 움직임을 따르는 바이고, (“천지) 말미암아 일삼는 바 그것을 이름 하여 라 일컫는다. (따라서) 진실로 천지가 없게 된다면, ‘라는 이름은 (그 이름) 붙일 근거와 (그 이름) 부를 토대를 잃어버리게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신령스러움이 그것을 낳는가? 아니다. ‘신령스러움천지의 일삼음을 이끄는 바이고, (“천지) 일삼음의 근원이 되는 바 그것을 이름 하여 신령스러움이라 일컫는다. (따라서) 진실로 천지가 없게 된다면, ‘신령스러움이라는 이름은 홀로 서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천지(하나로 펼쳐진 큰) 덮개와 (하나로 뭉쳐진 큰) 덩어리로서 (그 움직임이나 일삼음의) 모습을 따로 정해 부를 수 없다. 따라서 (노자는) ‘신령스러움으로써 그것을 일컬은 것이다. ‘신령스러움이라는 이름은 진실로 천지의 움직임과 일삼음을 지시하는 표현으로서 적합하다. 그러나 또한 (‘신령스러움) “천지의 바깥에 머물면서 천지를 낳는 바가 아닌 것이다(天地, 不自生. 孰生之與? 道生之與? 非也. 道者, 循天地之運, 而名其所由行者, 曰道. 苟無天地, 道之名, 無緣立也. 神生之與? 非也. 神者, 攬天地之變, 而名其爲之根者, 曰神. 苟無天地, 神之名, 不獨存也. 葢以天地塊然, 不可以狀. 故以道與神喩之. 道與神之名, 固足以該天地之運變. 然亦非能處天地之外而生天地者也).

 

장자莊子(BC.369~286)“‘하늘이 있기 전, () 옛날부터 진실로 (‘) 있었는데, 신령스러운 기운이면서 신령스러운 조물주로서, ‘하늘을 낳고 을 낳았다라고 일컬었다. 그러나 () 근원을 미루어 보고 () 시작을 헤아려 보건대, (그것은) 일부러 일삼아 (그렇게) 글로 쓴 것(일 뿐)이다. (왜냐하면) 하경(下經; 25)뒤섞여 있으면서 이루는 것이 있는데, ‘하늘보다 앞선다라고 일컬었고, 그리고 다시 “‘하늘를 따르고, ‘저절로 그러한 바自然를 따른다라고 일컬었(기 때문이). 따라서 는 스스로 말미암아 로서 움직이거나 일삼을 수 없는 것이다. 따라서 “(‘) ‘저절로 그러한 바를 따른다라고 일컬었던 것이다. (그런데 장자는 ) 어떻게 하늘을 낳았다는 것인가? 아예 이치에 맞지 않는다. “‘저절로 그러한 바를 낳고, 따라서 하늘을 낳지 않는다라고 일컬어야 이치에 맞는 것이다. (그런데) 그렇게 일컫는다고 하더라도, (그래서 이치에 맞는다고 하더라도, 여전히) 의문이 남는데, (그렇다면) ‘누가 그것을 낳는 것인가?’ ‘는 그것의 시작이 되고, ‘신령스러움은 그것의 근원이 된다. (그러나 하늘) ‘하늘로서 자리할 수 있도록 하지 못하고, (‘신령스러움하늘) ‘하늘로서 움직이거나 일삼을 수 있도록 하지 못한다. (따라서 누가 그것을 낳는 것인가?’라는 의문에 대한 대답은 다음과 같을 밖에 없다) 부득불하게 그러한 것이고, 그러한 것이 부득불하다. (따라서 그것을 낳는 누구’) 그것을 저절로 그러한 바自然라고 일컫는 것이다. 저절로 그러한 바가 낳은 것이기 때문에, (“천지) 살아가는 데 있어서 일부러 일삼아서 살아가지 않는것이다. 따라서 오래 갈 수 있는것이다. 그러나 일부러 일삼아 살아감으로써 그 저절로 그러한 바를 어그러뜨리게 되면, 오래 갈 것이다. 그 해로움이 (오래 갈 것이다). 어떻게 (그것을) 아는가? 사람이 살아가는 (이치라는) 것도 저절로 그러한 바에서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만약 일부러 일삼은 사사로움으로써 일부러 일삼아 살아가고, (그것으로써) 삶을 두텁게 한다면, 그 삶을 해치지 않음이 없을 것이다. (따라서) “성인은원래 (저절로 그러한) 삶의 실정을 알 수 있는데, 따라서 천지를 따를 수 있고, (따라서) “(일부러 일삼는) 사사로움을 없(게 할 수 있)것이다(若夫莊生所謂, 未有天地, 自古而固存, 神鬼神帝, 生天生地者. 推原本始, 而强爲之字. 如下經所謂, 有物混成, 先天地生者. 然復曰, 天法道, 道法自然. 夫道, 不能自道. 亦曰法自然也. 何以能生天地也? 旣不可. 曰自然生道, 則道之不生天, 審矣. 曰然, 則意, 孰生之? 道爲之始, 神爲之根. 莫爲之, 莫使之. 不得不然, 而然. 謂之自然. 因其自然之生, 而不以生自生, 故能長生. 如使自生以累其自然, 久矣. 其敝也. 何也? 人之生也, 同乎自然. 若自私焉以自生, 而益生彦, 未有不傷其生者. 聖人旣能達生之情, 故能法天地, 而無私).

 

해 설

초원이 인용한 未有天地, 自古而固存, 神鬼神帝, 生天生地者.”의 출전은 다음과 같다.莊子,大宗師, “夫道, 有情有信, 無爲無形. 可傳而不可受, 可得而不可見. 自本自根, 未有天地, 自古以固存. 神鬼神帝, 生天生地.”

초원이 말한 道爲之始, 神爲之根. 莫爲之, 莫使之. 不得不然, 而然. 謂之自然. 因其自然之生, 而不以生自生, 故能長生.”을 살펴보건대, 초원에게 있어서, 저절로 그러한 바自然하늘과 땅天地낳는다는 사실은 논증된推原本始것이라기보다 요청된不得不然것에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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