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출판 무간
"초원담노" 제9장 : 이미 가득 찼는데 더욱 채워서 오히려 넘치게 하는 일과 이미 날카로운데 더욱 갈아서 오히려 무디게 하는 일 본문
초원산책
"초원담노" 제9장 : 이미 가득 찼는데 더욱 채워서 오히려 넘치게 하는 일과 이미 날카로운데 더욱 갈아서 오히려 무디게 하는 일
독립출판 무간 2018. 6. 2. 09:51제 9 장
지이영지持而盈之, 불여기이不如其已. 췌이예지揣而銳之, 불가장보不可長保. 금옥만당金玉滿堂, 막지능수莫之能守. 부귀이교富貴而驕, 자유기구自遺其咎. 공성명수功成名遂, 신퇴身退, 천지도天之道.
채우기만 하는 것은 멈추는 것만 같지 못하다. 날카롭게 간 것은 오래 가지 못한다. 금金과 옥玉을 집안에 가득 채우더라도 그것을 지켜낼 수 없다. 부유하고 고귀하다고 해서 교만한 것은 스스로 허물을 남기는 일이다. 공功을 이루고 이름을 떨치면, 물러나는 것이 하늘의 이치道이다.
한 아름 정도의 옥璧과 한 광주리 정도의 금金은 (지켜낼 수 있도록) 숨길 수 있지만, (그것이) 집안에 가득 찰 정도에 이르게 되면, 지켜낼 수 있(도록 숨길 수 있)는 방법이 없다. “부유하고 고귀하다고 해서 교만하고”, “공功을 이루고 이름을 떨쳤지만” 물러나지 않는 것은 “(이미 가득) 찼는데 (더욱 채워서 오히려) 넘치게 하고”, “(이미) 날카로운데 (더욱 갈아서) 날카롭게 (하다가 오히려 무디게) 하며”, “(이미 많아서 숨길 수 없는데 더욱 채워서) 금金과 옥玉이 집안에 가득 차게 (해서 오히려 지킬 수 없도록) 하는 일과 같다(拱璧籝金可藏, 而有至於滿堂, 則無緣保守. 富貴而驕, 功成名遂而身不退, 猶持盈, 揣銳, 金玉之滿堂).
'초원산책' 카테고리의 다른 글
"초원담노" 제11장 : '있음'은 '없음'이 없으면 그 이로움을 일삼을 수 없다 (0) | 2018.06.09 |
---|---|
"초원담노" 제10장 : 사람이 타고나는 기운을 온전하게 하거나 지극히 부드럽게 하는 일은 저절로 그러한 일삼고자 함을 없게 하는 일이 아니다 (0) | 2018.06.04 |
"초원담노 제7장 : 그 '저절로 그러한 바'에 따라서 생겨나기 때문에, 하늘과 땅은 일부러 일삼아 살아가지 않는다 (0) | 2018.05.29 |
"초원담노" 제6장 : 계곡의 덕스러움德이 오래 살게 되는 이치인 이유는 오로지 겸손하게 아래에 머묾과 아득히 아래로 낮춤의 극치이기 때문이다. (0) | 2018.05.27 |
"초원담노" 제4장" : 도道는 천지 사이 언제 어디에나 있다 (0) | 2018.05.24 |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