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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출판 무간
중학생 10명, 할머니의 폐지, 이고 지고 밀고 '뭉클’ 부산경찰청은 공식 페이스북에 부산 수영구 망미중학교 학생들의 미담을 전했다. 경찰 측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후 3시 30분쯤, 하교를 하던 망미중 학생 열 명은 교문 앞에서 폐지를 정리하던 할머니를 발견했다. 바람이 강하게 부는 날에 날아다니는 폐지를 혼자서 정리하고 있는 할머니를 발견한 학생들은 자청해서 돕기 시작했다. 남녀 학생 10여명은 양손 가득 폐지를 들고 할머니와 함께 길을 걸었다. 학생들은 할머니의 무거운 수레를 서로 도와 밀었고, 길가에 차가 빠르게 달리는 골목길에서는 할머니를 둘러싸고 안전하게 폐지를 옮겼다. 골목길을 지나 인도를 함께 걸었고, 이후 횡단보도까지 계속해서 학생들은 폐지를 옮겼다. 이 모습을 발견한 부산 연제경찰서..
'사람'보다 구름과 꽃들이 더 예쁘게 보이는 것은 왜일까...?
점심 먹고, 5교시째이다. 1학년 3명이 교무실에 오더니, "사과데이" 선물을 한다. 정성이 한가득이다. 늘... 주는 것 없이 받기만 하는 내가 미안한다. 이네들이 자신들의 소중하디 소중한 '시간'을 할애했을 것이다. 참... 고맙고, 고마운 일이다. 나는 누구를 위해 나의 시간을 이만큼 소비한 적이 있을까? 학생들 모두... '나눔'의 설렘과 기쁨을 마음껏 누렸으면 좋겠다!
단상 하나. 나의 행동에 의미를 부여해 주는 친구가 있다. 며칠 전, 부끄러운 듯 나에게 쪽지를 건네 준 친구가 있었다. 첫 구절에 느낌이 있어서... "내가 이것을 받을 만한 행동을 했느냐?"고 물었다. 잔잔한 웃음과 함께 "네"라는 말로 구체적인 대답을 대신했지만, 좋은 느낌으로 다가왔다. 음... 내용은 대략 이랬다. "친절하게 대해 주셔서, 배려에 대해서 배움이 있다." 단언하는 것에 나 스스로 부족함과 부끄러움이 있지만, 노력하는 것에 대한 응답이지 않을까 싶어, 한편으로 다행이다 싶다. '그래, 잘 하고 있구나!' 그렇게 나 자신을 격려해 주었다. 단상 둘. 3학년 중에 '내 수준을 넘어서 있구나!' 싶은 친구들이 있다. 참... 좋은 일이고, 다행한 일이다. '선생'을 넘기 위해 애쓴 그 노..
[나눔동행] “기부는 가난해서 힘들었던 학창 시절에 맺힌 한에 대한 아름다운 복수” “가난이 너무 싫었어. 그래서 혹시 이 시대에도 가난해서 꿈을 펼치기 힘든 학생이 있지 않을까 해 기부를 하게 된 거야.” 지난달 모교인 제주 서귀포여자중학교에 10년간 꼬박 모은 5천만 원을 기부한 이유순(71) 씨는 이같이 말했다. 낮에는 잡초를 뽑거나 소주병을 줍고, 밤에는 클린하우스(간이 쓰레기 집하장) 지킴이를 하며 이뤄낸 그의 ‘꿈’이다. 서귀포시 송산동이 고향인 이씨는 2남 6녀 중 일곱째로 태어났다. 이 씨는 5살 때 아버지를 여의고 줄곧 홀어머니 밑에서 어렵게 자랐다. 고등학교에 진학하려고 17살 때 부산에 홀로 가 식모살이까지 했다. 어렵게 고등학교를 들어갔지만 꿈 많을 여고 생활은 부끄러움의 연속이었다..
[나눔동행] 퇴근 후엔 ‘선생님’... 29년차 공무원의 이중생활 제천시청 김창순 팀장 28년째 야학 봉사.. 교장직까지 1인2역 “가르치면서 제가 더 많이 배워.. 야학 존재 널리 알려졌으면” 충북 제천시청의 김창순(54) 자연재난팀장은 주위 사람들의 응원 속에 '이중생활'을 즐긴다. 낮에는 시청에서 열정적으로 재난 관련 업무를 본다. 지난 8월 이 지역에 기록적인 폭우가 내렸을 때는 한 달가량의 밤샘 근무를 마다하지 않았다. 밤에는 돌연 '선생님'으로 변신해 분필을 잡는다. 그는 올해로 공직 입문 29년차의 베테랑 토목직 공무원이자 이 지역 유일의 야학인 정진야간학교의 교장 겸 수학교사이다. 지난 19일 시청에서 만난 김 팀장은 "배워서 남 주자는 말을 모토로 학생들을 가르쳐왔는데 사실 제가 더 배우..
이른 아침, 학생들이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스치는 걸음이 왠지 미안한... 참, 학생들은 부지런하다. 어른이지만, 배워야... 고생 많았습니다!
기성세대가 과연 젊은세대의 '길잡이'가 될 수 있을까? 과연, 길잡이가 되려고는 할까? 과연, 그것에 대한 책임을 느끼고 있을까? 자기 이해에 바쁜데, 그들의 꿈을 응원할 여력이 있을까? 나는... 자신이 없다. 솔직히! 주차장에 차를 대고, 현관으로 향하는 걸음 친구들의 맑고 밝은 웃음소리가 좋았다! 이런 일을 계획하고 준비하고, 그 결과를 나누고 있었다. 음... 그래, 이건 분명... 기성세대를 넘어서고 있다는 증거이다! '생각'은 하겠지만, '실천'하지 못하는 기성세대에 대한 질책이자 가르침이다! 생각한 대로 실천하기... 젊음의 특권이다! 아침에 크게 배웠다!
남원서진여자고등학교... 선생님 한 분께서 직접 손으로 만들어 돌리신 빵~ ^^ 여전히 받는 것에 익숙하지 않지만... 그리고 이렇게 핸드 메이드를 받으면 더욱 더 황송해진다~ 그만큼 감사하고, 참 귀하게 여겨진다~ 그 마음, 기쁘게 받고... 학생들에게 하나씩 나누어줬다! 역시, 나눌 때 더 행복해지는 것 같다~ ^^
'학생'의 입장에서 생각해 본 적이 있다. 1교시부터 7교시까지, 그리고 그 이후... 하루, 한 주, 한 달, 한 학기, 일년... '지식'이 쏟아지듯 제공된다. 마치, 컨베어 시스템처럼. 착착착... 그렇게 말이다! 그런데 생각해 보자. 지금, 중요하다고 평가되기 때문에 교과서에 실린 '지식' 그러나 과연 이 나이 때의 학생이 어른이 되었을 때 그러니까 30년 후에 쓰일 수 있는 게, 얼마나 될까? 인터넷, SNS... 스마트 시스템을 따라... 다시 수많은 지식이 유통되고, 재가공된다! 나는 10%로도 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렇다면, 지금의 '지식'은 가르치는 사람, 다시 말해 '교사' 중심이다. 기성세대의 지식일 뿐일 수 있다. 좀 더 비약을 하면, '지금'의 지식으로 '미래'의 세대를 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