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출판 무간
전통 장례 문화 : 전북 남원 읍면 상여소리 가사모음 본문
(이전 글에서 출처를 밝혔습니다) (출상 전날 때 우리는 소리) 관아 나아모 관아 아나모 잘 있거라 잘 있거라 내 아들 며느리 손주들 잘 있거라 관아 나아모 잘 있거라 잘 있거라 내 딸 사우야 잘 있거라 관아 나아모 잘 있으시오 잘 있으시오 관아 나아모 닭아 닭아 우지마라 네가 울어 날이 새면 나는 영영 들어 간다
(상여 나갈 때) 어노 어화노 어화리 넘바 어화노 언제나 올라요 언제나 올라요 올라든 날짜나 일러 주소 어노 어하노 어화리 넘자 어화노 인제 가면 언제 오냐 명년 요 때는 오실둥 말둥 어노 어화노 어화리 넘자 어화노 가네 가네 나는 가네 동네 어른들 인사나 드리고 나는 가오 어노 어화노 어화리 넘자 어화노 하직이로다 하직이로다 장항리 통제를 하직이로다 인사나 드리고 나는 가오 어노 어화노 어화리 넘자 어화노 땅 속을 집을 삼고 칠성단을 이불 삼어 어노 어화노 어화리 넘자 어화노 가신이던 떼장을 언저신지 모래 흙덩어리 밥을 삼고 어노 어화노 어화리 넘자 어화노 (제보자 : 최봉권, 남 73세, 산내면 장항리 장항)
닭아 닭아 울지마라
네가 울면 나는 간다
어노 어노 어이 가리 어노
이제 가면 언제 오나
오실 날짜 일러 주소
어노 어노 어이 가리 어노
잘도 하네 잘도 하네
우리 제군들 잘도 하네
어노 어노 어이 가리 어노
가세 가세 가세 어서 가세
남은 길이 구만리네
어노 어노 어이 가리 어노
울지 마소 울지 마소
가족 친구들 울지마라
(제보자 : 김순자, 여 58세, 대산면 운교리)
어노 어노
울지 마소 울지 마소
네가 울면 나는 간다
어노 어노 어이 가리 어노
이제 가면 언제 오나
오시는 날짜 알려 주소
어노 어노 어이 가리 어노
잘들 가네 잘들 가네
어노 어노 어이 가리 어노
가세 가세 어서 가세
남은 길이 구만리네
어노 어노 어디 갈까나 어노
어노 어노 어디 가리 어노
잘들 있으오 잘들 있으오
이 내 몸은 떠나 가도
어노 어노 어이 가리 어노
앞 산에는 꽃이 피고
뒷 산에는 새가 우네
이 좋은 세상 어디 두고 떠나 갈까
어노 어노 어이 가리 어노
어노 어노
수고했네 어네 몸들
수고했네 우리 친지분들 수고했네
(제보자 : 민재영, 남 58세, 동명 인월리)
오∼해이∼ 나이∼
산은 첩첩 물소리는 처량하다
산천이 좋아서 내가 가냐
하는 수 없이 내가 가네
오늘은 여기서 놀지만은
내일 요맘 때는 어디서 놀까
북망 산천이 멀다고 하더니
건넛 산이 북망이로구나
올라다 보느냐 내려다 보느냐
이것이 모두 백사장이로구나
잘 놀아 주게 잘 놀아 주게
휘장 랑장이 잘 놀아 주게
(제보자 : 박봉식, 남 75세, 주생면 정송리)
가네 가네 나를 두고 가∼네
어∼하 어∼하
어이 하여 나를 두고 떠나는가∼
어∼하 어∼하
잘 있으오 농부님네들
어∼하 어∼하
먼저 가는 사람 서글퍼 말게나
어∼하 어∼하
비내리는 이 마당에 누구인들 슬퍼하리
어∼하 어∼하
이제 가면 언제 돌아오나
어∼하 어∼하
가네 가네 나를 두고 가∼네
어∼하 어이하리 어∼하
이제 길은 안 가겠네
여기서 쉬었다 가∼세나
어∼하 어∼하
안되겠오 안되겠오 어서 어서 가야겠오
어이하리 어∼하
너무들 하시오 너무들 하시오
어제 같이 했던 사람들아
어∼하 어∼하
어이하리 어∼하
(제보자 : 김 철, 남 44세, 수지면 남창리 태동)
(상여를 멜 때)
관아∼, 헤∼이∼이잇, 나아모∼오∼
관아∼, 헤∼이∼이잇, 나아모∼오∼
관아∼, 헤∼이∼이잇, 나아모∼오∼
(상여를 메고 나갈 때)
허어 허어 어어노 어이 가리 넘자 어노
어노엄 어노옴 어이 가리 어오옴
가네 가네 나는 가네
황천 초목으로 나는 가네
어노옴 어노옴 어이 가리 어노옴
놀다 가세요 노다 가세요
이 마당으서 이제 못 놀면
어느 때 와서 놀라요
어노옴 어노옴 어이 가리 어노옴
이제 가시면 언제 오실라요
오실 날짜만 일러 주고 가소
어노옴 어노옴 어이 가리 어노옴
서산의 지는 해는 지고 싶어 지냐
날 버리고 가는님 가고 싶어 간가
어노옴 어노옴 어이 가리 어노옴
(메고 가던 상여를 내려 놓을 때)
관아∼, 헤∼이∼이잇, 나아모
(제보자 : 최사종, 남 67세, 주생면 정솔리 정충)
오장소리 : 상여를 메고 집을 떠나∼동구 밖 거리제까지)
오오∼헤에∼이∼이이어이 이∼이이타불
오오∼헤에∼이∼이이어이 이∼이이타불
(거리제를 지내고 다시 상여를 메고 나서부터)
불쌍허네 불쌍허네
어허어노 어허어노 어이 가리 어허어노
북망 산천이 멀고도 머나드니
건네 안산이 북망일세
어허어노 어허어노 어이 가리 어허어노
앞산도 첩첩허고 뒷산도 첩첩헌디
부모님은 어데러 가시나요
어허어노 어허어노 어이 가리 어허어노
못 가네 못가네
노자가 적어서 못 가네
어허어노 어이 가리 어허어노
인제 가시며는 언제나 오실라요
오시는 날짜는 일러나 주세요
어허어노 어허어노 어이 가리 어허어노
험살도 허네 험살도 허네
나의 갈길이 어맇게도 험살헌가
(제보자 : 양윤석, 남 68세, 송동면 송내리 대촌)
황천이 머다더니
건너 앞산이 황청일세 어∼농
가시는 날짜는 알거니와
오시는 날짜를 알려 주소 어∼농
일가 친척이 많다 해도
대리 갈 사람 없건마는 어∼농
생시에 먹었던 마음
각(관)속에 들어도 못 잊건데 어∼농
명사십리 해당화야
꽃이 진다고 서러워 마라 어∼농
내년 엿 때(이 때) 돌아오면
남 모르게 앓다 가리 어∼농
높은 산 상상봉이
평지가 되면 오실라요 어∼농
오늘 밤부터는 잔데기에 벗을 삼아
솔잎으로 우러난다 어∼농
어머님에 살을 빌어
아버님에 뼈를 빌어 어∼농
(제보자 : 홍종근, 남 59세, 동면 서무리)
(어르는 소리)
오∼에헤이헤 헤이허이∼남호
헤이 헤∼이∼ 남호
남호 에헤이헤 헤이허이∼남호
헤이 헤∼이∼ 남호
(상여 멜 때)
관아, 남모∼ㄴ사(앞소리)
관아, 남모∼ㄴ사(뒷소리)
관아, 남모∼ㄴ사(뒷소리)
관아, 남모∼ㄴ사(상여 맨다)
(상여 나가는 소리)
에∼노 에∼노 어이가리 어하
걸렸구나 걸렸구나
오를맥이(오르막 길) 걸렸구나
에노 에노 에헤 어하하 어이가리 에하
걸렸구나 닥쳤구나
노든(놀든) 단산이 걸렸구나
에노 에노 에헤 어하하 어리 가리 에하
조심허소 조심허소
외나무 다리가 걸렸으니
조심만큼은 단단히 허소
에노 에노 에헤 어하하 어이 가리 에하
(호상일 때)
호상일레 호상일레
이 영감 돌아가신디 호상인디
에노 에노 에헤 어허하
어이 가리 에하
(악상일 때)
애사로구나 애사로구나
부모님 두고서 나가 가느냐
(상여 내릴 때)
관아, 남모∼ㄴ사(앞소리)
관아, 남모∼ㄴ사(뒷소리)
관아, 남모∼ㄴ사(뒷소리)
관아, 남모∼ㄴ사(뒷소리)
(제보자 : 송정현, 남 69세, 보절면 괴양리 양촌)
어노 어노 어이 가리
잘 있거라 나는 간다
초가 기와 다보리고 어디 가나
여러집 버리고 유람으로 가네
이제 가면 언제 오나
내년 요때 오지마는
울퉁 불퉁 저 무덤보소
나인도 그 모양이네
(제보자 : 김병진, 남 56세, 보절면 진기리)
어노 어노 어이 가리 어노
인제 가면 원지(언제) 오나
올 날이나 일러주소
어노 어노 어이 가리 어노
북망 산천이 머나드니
문턱밑이 북망일세
어노 어노 어이 가리 어노
북망 산천이 머나드니
문턱 밑이 북망일세
어노 어노 어이 가리 어노
저승길이 길 거트면(길 같으면)
오면 가며는 만나련만
어노 어노 어이 가리 어노
저승길이 길 아니라
한 번 가머는(가면) 못 만나네
어노 어노 어이 가리 어노
뗏장문이 문거트면(문 같으면)
열고 닫고도 보련마는
어노 어노 어이 가리 어노
뗏장문이 문 아니라
한 번 가머는 못 본다네
(제보자 : 강길문, 남 75세, 산동면 대상리 한재)
관하∼∼∼ 관세음 보살
어∼해 어이 가리 어∼해
관하∼∼∼ 관세음 보살
어∼해 어이 가리 어∼해
북망산이 멀다더니
건너 안산이 북망일세
어노 어노 어이 가리 어노
인제 가면 언제와요
오신날 날이나 알려 주오
어노 어노 어히 가리 어노
동방하계 춘풍시에 꽃이 피면 오실라요
어노 어노 어히 가리 어노
모두가 백을 하면 오실라요
어노 어노 어히 가리 어노
마두가 각을 하면 오실라요
어노 어노 어히 가리 어노
오냐 내 아들아 며늘아
울지말고 잘 살아라
어노 어노 어히 가리 어노
세상 만사 다 버리고 나는 간다
어노 어노 어히 가리 어노
(제보자 : 임준택, 남, 대강면 서석리)
관아 안버이 보살
관아 소리가 왠 소린고
관아 안버이 보살
관아 소리가 워디서 난고
관아 안버이 보살
줄을 걸러 어깨다 실세
관아 안버이 보살
(상여 나갈 때)
허노 허허농 어이 가리 넘차 너화농
세상 천지 만물중에 사람 밖에 또 있는가
허노 허허농 어이 가리 넘차 너화농
여보시오 시주님네 이 세상에 나온 사람
누구 덕을 나왔을까
허노 허허농 어이 가리 넘차 너화농
하느님 전 은덕으로
아버님 전에 배를 빌어
허노 허허농 어이 가리 넘차 너화농
어머님 전 살을 빌고
칠성님 전 명을 빌어
허노 허허농 어이 가리 넘차 너화농
칠성님전 복을 빌어 이내 일신 탄생허니
한 두살에 철을 몰라 부모 은공 갚을 쏜가
허노 허허농 어이 가리 넘차 노화농
헤헤 헤이야 여보시오 시주님네
목 마른디 쉬어 가세
쉬어가자 애걸 한들 들은치도 아니하네
허노 허허농 어이 가리 넘차 너화농
정신차려 살펴 보니 약탕관을 벌여두고
지성구호 근진한들
죽을 내 목숨 살린 쏜가
옛 늙은이 말 들으니
저승길 머다드만
오늘 내가 여기 당도했네
절통허고도 원통하다
절통허고도 원통하네
허노 허허농 어이 가리 넘차 너화농
부르나니 어머니요 찾나니 앵수로다
어찌 갈꼬 어찌 가리
북망 산천 돌아갈 적
심심하고 약한 몸이
태산 같은 병이 드니
어찌 할꼬 어찌 하랴
이 세상을 하직하니
절통허고 원통하다
허노 허허농 어이 가리 넘차 너하농
(상여 내려 놓을 때)
허∼허 허이농 어이 가리 넘차 너화농
다 도였네 다 도였네
극락 세계가 다 도였네
이렁 저렁 여러 날에 극락 세계 당도했다
허어허이 허이야 어이 가리
넘차 너화농
(제보자 : 임정원, 남 61세, 동면 취암리 덕실)
오∼해∼이 오∼해이
남호 오∼해∼해이
나허 우히∼
북망 산천 초목이 멀다 했더니
저기 저 앞산이 북망 산천길인 걸
누구 알았을까
오∼ 해∼이 오∼해히
남호 오∼해∼해히
나허우히∼ 울지 마소 울지 마소
울어 봐도 소용없네
이제 가면 언제 올까
오실 날이나 전해주소
오∼ 해∼이 오∼해히
남호 오∼ 해∼해히
나허 우히∼
산천 초목이 먼 줄만 알았더니
저기 저 앞산이 산천 길인가
오∼ 해∼이 오∼해히
남호 오∼해해∼해히
나허 우히∼
한심하네 한심하네 이제 가며 언제 올까
눈물이 앞을 가려
어이 할 곳 없는 길일세
오∼ 해∼이 오∼해히
남호 오∼해∼해히
나허 우히∼
(제보자 : 김종태, 남 43세, 수지면 남창리 창동)
허어∼ 허어∼
어디 갈꼬나
명전 동포야 앞을 서면서
왜 날 데려가냐
호랑나부야 나부야 호랑나부야
어디 갈데가 없어서 나를 데려가냐
은하 삽전 뒤 따라간다
이 길이 무슨 길이길래
한번 가면 다시 못 오고
인간 세순을 목메는데
우리 청춘 다복 다복 채인구나
청천 하늘에 잔별도 많고
우리 인간 세순은 한이 없어라
꽃과 나비야 청춘은 밝히지 마라
우리 인간 어떻게 살리
(제보자 : 강의만, 남 57세, 사매면 오신리)
어∼하 어∼하 어이 가리
어∼하 어∼하
이제 가면 언제 오려나
명년 춘삼월에 꽃피고
잎이 피면 오시련가
어∼하 어∼하 어이 가리
어∼하 어∼하
명사십리 해당화 꽃이 진다고 설워마라
어∼하 어∼하 어이 가리
어∼하 어∼하
너는 명년 춘삼월에 다시 피련마는
우리 인생은 한번 가면
다시는 못 온다구
어∼하 어∼하 어이 가리
어∼하 어∼하
말 잔한 소진이는
육군을 달래어짓마는
저승왕은 못 달래 어뒤다네
어∼하 어∼하 어이가리
어∼하 어∼하
저승길이 멀다 하더니
저산밑에 저승일세
어∼하 어∼하 어이가리
어∼하 어∼하
(제보자 : 최순용, 남 54세, 보절면 황벌리 내황마을)
어노 어노 어디 가니 어노
황천길이 멀다 해도
황천길이 문턱 앞이네
어노 어노 어디 가니 어노
이제 가면 언제오나
어노 어노 어디 가니 어노
자식 처 남겨 두고 어딜 가니
어노 어노 어디 가니 어∼노
(제보자 : 안용순, 여52세, 이백면 양가리)
어예 어예 어디갈까 어예 어예
공산 명월이 만공산하니 언제 올까 어예
가나(상여가 쉰다)
자아(상여가 다시 일어나 간다)
청풍명월을 그만 두고 어디 갈소나 어예
나무 굽다 괄세마라
바람이 불어 굽었노라 어예
산천 초목 능록한 뒤 어이할꼬
인생 50인데 귀산객 된 말이 왼 말인고 어예
맙소 맙소 우리 이웃 사촌
척지지 말고 이웃 돕기나 힘쓰세
(제보자 : 허 준, 남 67세, 대강면 평촌리)
세상 천지 만물 중에
사람 밖에 더 있는가
어노 어노 어하리 넘자 어∼노
아버님 전 뼈를 빌고
어머님 전 살을 빌고
어노 어노 어하리 넘자 어∼노
하나님께 명복을 빌고
용왕님께 천심 빌어
어노 어노 어하리 넘자 어∼노
바늘같은 이내 몸에
집동같은 병이 드니
어노 어노 어하리 넘자 어∼노
친한 친구 멀어 가고
나만 홀로 누웠구나
북망 산천이 멀다더니
문턱 밑에 북만일세
어노 어노 어하리 넘자 어∼노
허사로다 허사로다 모든 것이 허사로다
어노 어노 어하리 넘자 어∼노
공무로다 공무로다 모든 곳이 공무로다
어노 어노 어하리 넘자 어∼노
알 몸으로 오는 인생
빈손 들고 나는 간다
어노 어노 어하리 넘자 어∼노
이팔청춘 소년들아 백발 보고 웃지마소
어노 어노 어하리 넘자 어∼노
검은 머리 희어지고
아래 턱이 코를 차니
어노 어노 어하리 넘자 어∼노
일가 친척 멀어지고
골방 신세 왠 말인고
어노 어노 어하리 넘자 어∼노
이제 가면 언제 올꼬
이 마을을 어제 와 볼꼬
어노 어노 어하리 넘자 어∼노
(제보자 : 고봉일, 남 45세, 산내면 장항리)
어농 어농 어딜가냐 어농
북망산이 멀다해도
내 발아래 지척이로다
어농 어농 어딜가냐 어농
세상 살이 그 누구가
살고 싶어 살아로나
어농 어농 어딜가냐 어농
가세 가세 우리 인생
어디론들 못 가는구나
어농 어농 어딜가냐 어농
내가 사는 세상 살이
왜 이렇게도 괴로운가
어농 어농 어딜가냐 어농
저 산 위에 저 소나무는
그 언제나 푸르른다
어농 어농 어딜가냐 어농
우리네 인생은 왜 이다지 삭막헌가
어농 어농 어딜가냐 어농
(제보자 : 임만근, 남 47세, 산동면 부절리)
어∼노 어∼노 어이∼가
이제 가면 언제 와요
가마 속에 삶은 닭이
꼬기오 하면 오실라요
삶은 밤이 싹이 나면 오시려오
어노 어노 어리엉차 어노
어∼노 오∼노 어이∼가
가마솥에 삶은 개가
캉캉 짖스면은 오시려오
어∼노 어∼노 어이∼가
이제 가면 언제 오나
어∼노 어∼노 어리엉차 어∼노
(제보자 : 김순자, 여 43세, 운봉면 북천리)
허어노 허허
어이 가리 허노 허노
이제 가면 언제 오나
허노 허노
오만 나리 나오시려나
허노 허노
잘도 허네 잘도나 허네
우리 유대군은 잘도나 허네
허노 허노
어서 가세 어서 가세
우리 유대군과 어서나 가세
허노 허노
놀다 가세 놀다 가세
유대군들 놀다 가세
허노 허노
일락 서산 해 떨어지고
월출동령 달이 솟아온다.
허노 허노
허허리 허리 어이 가리 어이 가리
우리 유대군 어이 가리
허노 허노
(제보자 : 윤용섭, 남 49세, 송동면 송상)
어∼너 어∼너 어이 가리 어∼너
북망산천 가시는데 잘 모시소 어∼너
어∼너 어∼너 어이 가리 어∼너
북망산천 멀다해도
다 와가네 다 와가네
어∼너 어∼너 어이 가리 어∼너
쉬어 가세 쉬어 가세
어∼너 어∼너
(제보자 : 이춘례, 여 58세, 수지면 남창리 태동)
(오장소리)
에∼이, 에∼이, 어어 이∼ 나-ㅁ원
에∼이, 에∼이, 어어 이∼ 나-ㅁ원
에∼이, 에∼이, 어어 이∼ 나-ㅁ원
에∼이, 에∼이, 어어 이∼ 나-ㅁ원
에∼이, 에∼이, 어어 이∼ 나-ㅁ원
(상여멜 때)
관아∼ 나∼ㅁ원
관아∼ 나∼ㅁ원
관아∼ 나∼ㅁ원
(상여 메고 마을을 나설 때까지)
노다 가세 노다가 가세
경치좋고 바닥 존데서 노다가 가세
관아, 나-ㅁ원
오늘밤에는 큰 방에서 오셨건마는
내일밤에는 워데가서 오실라요
관아, 나-ㅁ원
맹 과부가 자식이 다죽어
인심 노덕은 동네 다주네
관아, 나-ㅁ원
소리를 맞추소 소리를 맞추소
먼데 사람 듣기도 좋아
관아, 나-ㅁ원
호상이요 호상이요
돌아가신 맹인 양반이 호상이요
관아, 나-ㅁ원
노다 가세 노다가 가세
우리 손지 손목을 잡고
노던 터에서 노다나 가세
관아, 나-ㅁ원
나 간지를 모르고
우리 작은 성제는 워디가서 안 오는가
관아∼ 나-ㅁ원
(마을을 나선 뒤부터)
어허어 허어 허어노 어이가리 허어노
어허어 어허이 어허어허어어노
어이가리 어허노
일락서산에 해 떨어지고
월동녕으 달 솟아오네
어허이 어허이 어허어허어어노
어이가리 어허노
만산 봉학이 죽씨를 물고
오동 속으로 달 솟아 오네
어허이 어허이 어허 어허어 어노
어이 가리 어허노
저 건너 질가는 저 행인
생이 소리 듣고서 질 못가네
어허이 어허이 어허 어허어 어노
어이 가리 어허노
황천길이 멀고 머다드니
저 건네 안산이 여기로세
어허이 어허이 어허 어허어 어노
어이 가리 어허노
저 건네 목화 따는 저 아주마
생이 소리 듣고서 목화를 목따네
어허이 어허이 어허 어허어 어노
어이 가리 어허노
조심들 허소 조심들 허소
바닥이 험난하니 조심들 허소
어허이 어허이 어허 어허어 어노
어이 가리 어허노
외나무 다리도 건너를 간디
요런 길을 못 갈 쏜가
어허이 어허이 어허 어허어 어노
어이 가리 어허노
안으로 들어서서 대체를 껴 잡고
발을 맞추어 건너를 가세
어허이 어허이 어허 어허어 어노
어이 가리 어허노
쉬었다 가세 쉬었다가 가세
경치좋고 바닥 존데서 쉬었다나 가세
어허이 어허이 어허 어허어 어노
어이 가리 허어노
(제보자 : 신극태, 남 55세, 금지면 입암리 입동)
어노 어노 어이 갈까 나는 어∼노
잘있거라 잘있거라 나는 간다
어노 어노 어이 갈까 어∼노
이제 가면 언제 오나
어노 어노 어이 갈까 어∼노
어노 어노 어이 갈까 어∼노
조심하게 조심하게
우리 모친 조심하게
어노 어노 어이 갈까 어∼노
비록 나는 가지마는
어노 어노 어이 갈까 어∼노
잘 사시오 잘 사시오
천년마년 잘 사시오
어노 어노 어이 갈까 어∼노
(제보자 : 최영천, 남 48세, 산동면 부절리)
관아 나무해∼ 헤∼에 헤∼헤∼∼이∼
나무헤 어∼하 어∼하 어이가리 어하
가세 가세 어서 가세
이수 건너 백노 가자
어∼하 어∼하 어이 가리 어∼하
북망 산천이 멀다더니
건너 산이 북망이라
어∼하 어∼하 어이 가리 어∼하
인제 가면 언제 오나
맹년 요 때 또 다시 만나세
어∼하 어∼하 어이 가리 어∼하
삼칸 사칸(사람 사는 집) 다 버리고
단칸 집(묘)으로 나는 간다
어∼하 어∼하 어이 가리 어∼하
초가 와가 다 버리고
단칸 집으로 나는 간다
어∼하 어∼하 어이 가리 어∼하
서른 두명 유제분들
발을 맞춰 잘 모시소
어∼하 어∼하 어이 가리 어∼하
(제보자 : 박수암, 남 55세, 이백면 산남)
(오장소리)
나암∼어∼, 어에∼어허∼허∼어에
에허어∼, 에헤히∼
(상여를 멜 때)
관아, 아암∼어∼이
에∼이 허∼헤∼어히∼
관아 아암∼어∼이
(상여를 메고 나갈 때)
허∼허노 허∼허노 허∼허∼ 허허노∼
어이가리 넘차 허허노
잘도 허네 잘도 허네
우리 유대군 잘도 허네
허∼허 허∼허 허∼허
허허노 어이 가리 넘차 허허노
불쌍허네 불쌍허네
돌아가신 행인이 불쌍허네
허∼허 허∼허 허∼허
허∼허노 어이 가리 넘차 허허노
(제보자 : 임창규, 남 68세, 금지면 옹정리)
(상여를 멜 때)
오∼헤∼에 하∼이 나아모오어
오∼헤∼에 하∼이 나아모오아
(상여를 메고 나갈 때)
관아∼아아하 한게∼어∼
노다 가세∼ 에허
오늘 날 이 마당에서어 노다가 가세
관아∼ 아아 한게∼어∼
어어노 어어노 어허 어허노
어이 가리 어어호
설마 설마 아아하 설마했드니
설마가 날 잡아가네
어어노 어허 어허노 어이 가리 어어호
건너 안산이 멀다고 하더니
북망 산천이 여기일세
어어노 어허 어허노 어이 가리 어어호
가세 가세 어서가세
하관 시간 가차와지네
어어노 어호 오허노 어이 가리 어어호
(제보자 : 김재왕, 남 58세, 금지면 서매리 매촌)
(상여를 멜 때)
헤어∼헤에∼히이∼ 나아모∼아이타불
헤어∼헤에∼히이∼ 나아모∼아이타불
헤어∼헤에∼히이∼ 나아모∼아이타불
(집에서 출발하여 노제를 지낼 때까지)
오늘은 자다가 어디서 쉬어 가면
내일을 자다가 어디서 자고 갈랑가
과아∼어엄버∼아이타불
우지마라 우지를 말아라
네게 엄마는 먼 디를 갔다아
관아∼ 어엄버∼아이타불
(노제를 지낸 후)
어허어 어허어 어이 가리 어허
이별허세 성주님 전 조상 전에 이별허세
어허어 어허어 어이 가리 어허
나구는 가자고 네 굽을 친디
정든 님 붙들고 낙루를 헌다
어허이 어허어 어이 가리 어허
앞산도 첩첩 뒷산도 첩첩
오늘은 어디로 행하는가
어허이 어허어 어이 가리 어허
우지를 마라 우지를 마라
네 어머니 먼디로 갔다
어허이 어허어 어이 가리 어허
하직을 하세 하직을 하세
동네 친구들 마지막 하직을 허세
어허이 어허어 어이 가리 어허
(메고 있던 상여를 내려 놓을 때)
관아∼, 어엄보∼어어타불∼나는 인제는 땅 속으로 들어 가고
우이 자식덜은 집으로 돌아 간다
관아∼, 아암보∼어이타불∼
(제보자 : 나창순, 남 82세, 금지면 방촌리 방촌)
(상여를 멜 때)
관아 관아아아 관음보살
관아 관아아아 관음보살
관아 관아아아 관음보살
이제 가시며는 언제나 오실라요
관아 관아아아 관음보살
(상여를 메고 나갈 때)
이제 가시며는 언제에 와요
어어 어어이 어어 어아남 나미타불
가네 가네 나는 가네
이 세상 버리고 나는 가네
어어 어어이 어어 어아넘 나미타불
떳다 보아라 저 종달새는
천길 만길 멀리 떴네
어어 어어이 어어 어아넘 나미타불
남산 봉학이 볍씨를 물고
요동 우에서 희롱하네
어어 어어이 어어 어아넘 나미타불
백구야 훨훨 나지를 말아라
너를 잡을 내 아니란다
어어 어어이 어어 어아넘 나미타불
관아∼, 관아∼, 암무 남신보살
관아∼, 관아∼, 암무 남신보살
관아∼, 관아∼, 암무 남신보살
관아 소리 허면서 내려 놉시다
관아∼, 관아∼, 암무 남신보살
(제보자 : 백형수, 남 66세, 금지면 하도리 하도)
잘 가거라 잘 가거라
산천 초목으로 잘 가거라
어이 가리 어어노, 어이 가리 어어노
날 데려 가거라, 날 데려 가거라
나는 간다. 나는 간다
산천 초목으로 나는 간다
이제 가면 언제 오나
오햐 어어야 어햐 어어야
(제보자 : 신인수, 남 43세, 운봉면 소석리)
황천 길이 멀다 해도
저 건너 안산이 황천일세
세월은 한 번 가면 다시 온데
인생은 한 번 가면
다시 못오는 무정한 황천일세
(제보자 : 황의용, 남 54세, 대산면 왈길리)
산천 초목이 멀다고 하더니
어라 어라
어허야
이 건너 앞산이 산천 초목이네
꽃이 피어 화산이고 잎 피어 천산이네
이제 가면 언제 오실라요
오실 날짜나 전언 해주소
서산에 지는 해는 지고 싶어 지느냐
가고 싶은 임은 가고 싶어 가느냐
울지마소 울지마소
암만 울어도 소용없네
(제보자 : 박팔만, 남 63세, 사매면 월평리)
발 맞추소 발 맞추소
유대군 양반들 발 맞추소
북망 산천이 멀다더니
건너 앞산이 북망이네
하직하세 하직하세
이 부락을 하직하세
잘 모시소 잘 모시소 내인 양반 잘모시소
곁에 사람 보기 좋게
먼데 사람 듣기 좋게
노자 나왔네 노자 나왔네
상주께서 노자 줬네
이 고개를 넘어 가면 머너먼 길 쉬어 가세
넘어 가네 넘어 가네
황천 고개를 넘어가네
가네 가네 나는 가네
가세 가세 어서 가세
하관 시간 늦어가네
건너 간다 건너 간다 황천 강을 넘어 간다
(제보자 : 소재석, 남 69세, 남원시 식정동)
오호 오호 오호하 오호하
고향 선천 돌아 보니 길이 막혀 못 가겠네
가지 말라 붙잡아도 황천에서 오라하니
아니갈 수 없으니라
갈 수 있는 길이리니 잡고 말겨도
안갈 수 없는 길이니라
온갖 세상 다 버리고
떠나가는 나의 마음
안타깝기 짝이 없다
할 수 없이 가느 길을
어느 누가 말릴소냐
떠나가는 나의 마음
천하지도 않으리요
일생 평생 하던 일을
못 다하고 하는 마음
누구에게 남기리요
고향 산천 잘 있거라
나는 가네 가는 가네
남김없이 나는 가네
애탄 개탄 모은 재산
먹고 가랴 쓰고 가랴
돌아 보니 고향이요
앞을 보니 황천이라
황천이라 이 세상에
내가 가서 보아야지
황천 세계 아는 인생
누구인들 알았으리
황천 천지 멀다더니
오고 보니 여기일세
황천이 멀다기에 웬 말인가 하였더니
여기가 황천인가 와도 가도 끝이 없는
세상 살이 즉이 없더라
고이고이 떠난 이몸
곱게 곱게 잠 들기를
천하 만국에 비옵니다
(제보자 : 조이석, 남 53세, 주천면 용궁리)
못 가겠네 못 가겠네
우리 집을 버리고 못 가겠네
노세 노세 여기서 노세
여기서 못 놀면 놀데가 없네
북망 산천이 멀다더니
건너 앞산이 북망이로구나
이제 가면 언제 올까
명년 이 때나 올려나 모르겠네
나는 가면은 송백으로 올을 삼고
두견이 벗을 되아
자는 듯이 누워서
집안 생각을 잊어버렸네
가는 날이 있거니와
오는 날을 알려주오
친구 벗이 많다한들
동행할 친구가 없고
일가 친척 많다한들
누가 내 대신 갈꼬
원통하다 원통하다
내 명은 당신이 살으오
부락 여러분들 만수무강 하옵소서
소생은 북망 산천으로
고향을 찾아 갑니다
어∼노 어디 가리
(제보자 : 소동권, 남 57세, 대상면 옥택리)
북망 산천이 멀다더니
건네 안가니 북망일세
달아 달아 이태백이 놀던 달아
네 밝다고 헛되이 말아라
이팔청춘 소년들아
젊었을 때 부지런히 하여라
오동추야 달 밝은 밤에
님 생각 절로 난다
총각 주정은 헛되이 말아라
처녀주정은 호송 세월 보내지 말아라
북망 산천이 멀다드니
건네만 가니 북망일세
어노 어노 어디 가니 어노
(제보자 : 이봉갑, 남 73세, 주생면 중동리)
북망 산천이 멀다 하니 어디로 가야 하나
북망 산천을 찾아가서
선조님을 상봉하니
집안 소식을 물을거요
집안 소식을 묻고 보니
무슨 말로 답변할까
가지마쇼 가지마쇼
나를 두고 가지마쇼
나를 두고 가신 님은
십리도 못가 발병 나네
이 좋은 세상을 두고
어찌 벌써 가신단 말이요
나는 이왕 간다마는
상주들이나 잘살게나
울지마라 울지마 울어받던 소용없다
아무리 네가 통곡한들
죽은 내가 살아올까
이왕이사 가신 양반
극락세계로 가시옵소
극락세계로 가시어
이 세상에 못다한 일 이루소서
어노 어노 어디가오 어노
(제보자 : 강대규, 남 60세, 운봉면 매요리)
일락 서산에 해 떨어지고
월출 동령에 달 돋아 온다
산천 초목은 젊어 가고
인간 청춘은 늙어 간다
북망 산천이 멀다더니
건네 안산이 북망이요
원수로다 원수로다
총가진 포수가 원수로다
문경 세재 왠 고갠가
구비 구비 눈물나네
가세 가세 어서 가세
이수 건너 백로 가세
오동추야 달 밝은데
임의 생각이 절로 나네
원오 원오 어이 가리 원오
(제보자 : 권상연, 남 64세, 주생면 지당리)
관아∼ 상∼건
닭아 닭아 울지마라
네가 울면 나는 간다
어노∼어∼노 어디 가리 어∼노
인제 가면 언제 오나
오신 날짜 일러 주소
어노∼어∼노 어디 가리 어∼노
잘도 하네 잘도 하네
우리 제군들 잘도 하네
어노∼어∼노 어디 가리 어∼노
가세 가세 어서 가세
남은 길이 구만리세
어∼노 어∼노 어디 사리 어∼노
울지마소 울∼지 마소
가족 친구들 울지 마소
어노∼어∼노 어디 가리 어∼노
어노∼어∼노 어디 갈까나 어∼노
어노∼어∼노 어디 가리 어∼노
앞산에는 꽃이 치고
뒷산에는 새가 우네
어노∼어∼노 어디 가리 어∼노
관∼아 상건
수고 했네 수고했네
우리 제군들 수고했네
어∼노 어∼노 어디 가리 어∼노
관∼아 상∼건
관∼아 상∼건
(제보자 : 김봉인, 남 63세, 운봉면 권포리)
불쌍하네 불쌍하네
돌아가신 맹인이 불상하네
어노 어노 어이 가리
어노 어노 어이 가리
일녘 서산에 해는 지고
월주 동장에 달 솟느다
어노 어노 어이 가리
어노 어노 어이 가리
앞산은 점점 가까워 지고
뒷산은 점점 멀어진다
어노 어노 어이 가리
어노 어노 어이 가리
애들쓰네 애들쓰네 유대군들 애들쓰네
어노 어노 어이 가리
어노 어노 어이가리
호상일세 호상일세 우리 맹인 호상일세
어노 어노 어이 가리
어노 어노 어이 가리
운상하세 운상하세 곱게 곱게 운상하세
어노 어노 어이 가리
어노 어노 어이 가리
이제 가면 언제 오나
어노 어노 어이 가리
어노 어노 어이 가리
우지마라 우지마라
나 죽었다 우지마라
어노 어노 어이 가리
어노 어노 어이 가리
인생 일장춘몽이요 아니 노지 못한다
어노 어노 어이 가리
어노 어노 어이 가리
(제보자 : 김옥기, 남 59세, 남원시 노암동)
http://cafe.daum.net/hy01026/W2GV/3?q=%BB%F3%BF%A9%BC%D2%B8%AE%B0%A1%BB%E7&re=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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