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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장례 문화 : 상여소리, 삶과 죽음을 잇다! 본문

장례 이야기

전통 장례 문화 : 상여소리, 삶과 죽음을 잇다!

독립출판 무간 2016. 9. 20. 23:35

 

(이전 글에서 출처를 밝혔습니다)

 

장례식 때 상여를 메고 가는 향도꾼 혹은 상두꾼으로 불리는 상여꾼들이 부르는 소리로서, 만가(輓歌)·향도가·향두가(香頭歌)·행상소리·회심곡(回心曲)·옥설개·설소리 등 지역에 따라 여러 가지로 불리고 있다. 대도시에서는 사회적으로 천시를 받던 사람들이 작은 집단을 형성하여 상두도가를 중심으로 직업화된 사람들에 의해서 불렸지만, 지금은 보통 불리지 않고 있다.

 

노래말은 지역에 따라 다르나 비슷한 내용의 메기는 소리와 받는 소리도 적지 않다. 메기는 소리에는 보통 “북망산천이 머다더니 내 집앞이 북망일세”, “이제 가면 언제 오나 오실 날이나 일러 주오” 등과 같은 노래말이 많이 쓰인다. 받는 소리는 “너허 너허 너화너 너이가지 넘자 너화 너” 혹은 “에헤 에헤에에 너화 넘자 너화 너” 등의 노래말이 많이 사용된다.

 

때로는 처음의 느린 부분에 “관세음보살”·“관암보살”·“나무아미타불”·“나무할미타불” 등과 같은 불가(佛家)의 노래말이 자주 사용되고 있다. 목소리, 즉 ‘초성’ 좋고 노래말은 잘 외우는 ‘문서’ 있는 사람이 앞소리를 메기고, 상여를 멘 여러 사람이 뒷소리를 받는 형식으로 되어 있다.

 

상여가 나가기 전날 밤에 초경(初更)·중경(中更)·종경(終更)으로 나누어 예행 연습을 하면서 부를 때는 ‘장맞이’ 혹은 ‘말메이는 소리’라고도 한다. 앞소리를 부르고 요령을 잡았다 하여 ‘요령잡이’라고도 불리는 선창자는 요령을 흔들면서 애처로운 소리로 앞소리를 한다.

 

앞소리의 노래말은 유(儒)·불(佛)·선(仙)적인 내용을 모두 포함하면서, 이 세 가지 정신과 사상을 바탕으로 한 고사(故事)를 인용하고 있다. 또한, 삼강오륜의 도덕성 확립을 위한 교훈적이고 계몽적인 내용을 많이 담고 있다.

 

출상 순서에 따라 서창(序唱)소리·행상(行喪)소리·자진상여소리·달구소리로 나누어진다. 서창은 24∼32인으로 구성된 상여꾼들이 상여를 메고 죽은 이의 혼이 집을 떠나기 서러워하는 심정을 나타내기 위하여 느리게 부르는 부분이다.

 

행상소리는 상여를 메고 가면서 부르는 소리이다. 자진상여소리는 묘지에 거의 다 와서 산으로 올라가면서 부르는 소리이고, 달구소리는 하관 뒤에 무덤을 다지면서 부르는 소리이다.

 

장례의식과 상여를 메고 운반하며, 또 땅을 다지는 노동의 기능이 복합되어 있어, 의식요이면서도 노동요의 성격을 지니고 있다.

 

노래말 뿐만 아니라, 선율의 골격도 전라도외 경상도·강원도·충청도 등 지역 간의 차이가 별로 없다. 선율은 편의상 서양음악의 계이름에 의한다면, 대개 미·솔·라·시·도·레의 음으로 구성되어 있다.

 

 

특이한 것으로는 경상도 일부지역에서 회심곡이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이 소리는 문학적인 면의 서사민요에 속하는 긴 노래말로 되어 있기도 하나, 선율은 지루하리만큼 슬픈 선율을 반복 사용하고 있다. 충청남도의 공주지방에서는 혼자 메기지 않고 4인의 합창으로 메기고, 이어서 모두가 받는 짝타령의 모습도 보이고 있다.

http://100.daum.net/encyclopedia/view/14XXE0027209

 

 

상여소리 가사

 

에헤야 이행차를(선창),에헤야넘자넘어(후창)

이제가면 언제나 오나, 에헤야 넘자 넘어

어제저녁에 성튼 몸이 에헤야 넘자넘어

저녁 나절로 병이나들어 에헤야 넘자 넘어

유정무정 나가가면 에헤야 넘자 넘어

늦었구나 늦었구나 에헤야 넘자 넘어

아깝도다 아깝도다 에헤야 넘자 넘어

(여기까진 긴소리)

 

에헤-야 넘자 넘어

이제가면 언제오나, 에헤-야 넘자 넘어

인생일생 춘몽이드냐 에헤-야 넘자 넘어

이제가면 언제나 오나 에헤-야 넘자 넘어

에헤-야 넘자 넘어 에헤-야 넘자 넘어

(여기까지는 산에 넘어갈 때 하는 소리로 자진소리)

 

에헤 에이랴 돌고

명사십리 해당화야, 에이 에이랴 돌고

내년명년 춘삼월이 되면, 에이 에이랴 돌고

세상을 다시나 오건마는, 에이 에이랴 돌고

(여기까지는 긴소리 회닫이 소리)

 

에헤 에이랴 달고, 에이 에이랴 돌고

명사십리 해당화야, 에이 에이랴 돌고

내년명년 춘삼월이 되면, 에이 에이랴 돌고

이 세상을 다시나 오건만, 에이 에이랴 돌고

우리 인생 한번가면은, 에이 에이랴 돌고

군밤에 싹이나 트면, 에이 에이랴 돌고

고목 남개에 꽃이나 피면, 에이 에이랴 돌고

틀렸고나 틀렸고나, 에이 에이랴 돌고

달고 담는 군방님네들, 에이 에이랴 돌고

이네말씀 들어보소, 에이 에이랴 돌고

모셔를 보세 모셔를 보세, 에이 에이랴 돌고

팔도명단 명기를 뽑아, 에이 에이랴 돌고

이 자리에 모셔를 보세, 에이 에이랴 돌고

저 멀리 함경도 땅에 에이 에이랴 돌고

마천령 산맥이 걸쳐나 있구나, 에이 에이랴 돌고

옆을 보니 백두산이라, 에이 에이랴 돌고

백두산 명기를 뽑아다가, 에이 에이랴 돌고

이 자리에 모셔를 보세, 에이 에이랴 돌고

평안도 땅을 밟아서 보니, 에이 에이랴 돌고

언진산맥이 걸쳐 있구나, 에이 에이랴 돌고

옆을 보니 모란봉이냐, 에이 에이랴 돌고

모란봉 명기도 뽑아다가, 에이 에이랴 돌고

이 자리에 모셔를 보세, 에이 에이랴 돌고

경기도로 올라를 가니, 에이 에이랴 돌고

관악산맥이 걸쳐 있구나, 에이 에이랴 돌고

관악산 명기도 뽑아다가, 에이 에이랴 돌고

이 자리에 모셔를 보세, 에이 에이랴 돌고

충청도로 내려를 가니, 에이 에이랴 돌고

임진산맥이 걸쳐 있구나, 에이 에이랴 돌고

옆을 보니 계룡산이냐, 에이 에이랴 돌고

계룡산 명기도 뽑아다가, 에이 에이랴 돌고

이 자리에 모셔를 보세, 에이 에이랴 돌고

전라도 땅을 밟아 보니, 에이 에이랴 돌고

태백산맥이 걸쳐 있는냐 , 에이 에이랴 돌고

http://cafe.daum.net/MDkind/9T3i/140?q=%BB%F3%BF%A9%BC%D2%B8%AE%B0%A1%BB%E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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