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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현대인들은 지나치게 많이 먹는 것일까? '하면 안 된다'고 생각할수록 우리 뇌는 더하고 싶어진다!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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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현대인들은 지나치게 많이 먹는 것일까? '하면 안 된다'고 생각할수록 우리 뇌는 더하고 싶어진다!

독립출판 무간 2016. 9. 11. 10:55

왜 현대인들은 지나치게 많이 먹는 것일까? 그것은 만족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어느 정도 공복 상태에서 먹으면 기본적인 생존에 필요한 만족감을 얻을 수 있다. 하지만 대부분 배가 고프기도 전에 과자를 먹거나 식사시간이 되었기 때문에 습관저긍로 밥을 먹는다. 물론 먹는 목적 자체가 공복감을 없애기 위해서가 아닌 경우도 많다. 예를 들어 맛있는 것을 맛보기 위해서이거나 먹는 동안은 괴로운 일을 잊어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서이다.

 

배불리 먹은 뒤에는 혈액이 위 쪽으로 집중하고 포만감도 크기 때문에 깊은 사고르 하기 힘들어진다. 고통에 대해서도 둔감해지기 때문에 배가 아주 부르거나 그 이상이 될 때까지 먹게 된다. 그리고 항상 이런 식으로 과식을 하다보면 어느새 몸이 뚱뚱해지고 다이어트가 필요하게 된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날씬해지고 싶다는 생각이 강렬해질수록 다이어트를 실현하기가 더 어려워진다. 스트레스를 잊어보려고 많이 먹게 된 것이고, 많이 먹다 보니 뚱뚱해진 것이기 때문이다. 먹는 것으로 스트레스를 잊으며 지냈는데, 다이어트를 하게 되면 스트레스 해소 수단이 사라져 버리게 된다. 어느 틈에 스트레스를 잊기 위해 '먹고 싶다'라고 생각하는 버릇이 몸에 뱄는데, 막상 '먹으면 안 돼'라고 생각하면 쓸데없이 새로운 스트레스만 늘어난다. 그리고 이것에 대한 반동작용으로 오히려 이전보다 더 먹게 된다. 문제는 의식이 어디를 향해 있는가이다. 다이어트를 해야겠다고 생각하면 오히려 머릿속에선 먹는 것에 대한 생각만 들끓는다. 원래 다이어트를 하려면 먹는 것에 대해 생각하지 않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데, 늘 '먹으면 안 돼, 먹으면 안 돼!'하고 먹는 것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에 사로잡혀 있다.

 

이상하게도 우리 뇌는 무언가를 하면 안 된다고 자꾸 생각할수록 그 일에 더 집착하고 더 큰 흥미를 느낀다. 그리고 이런 감정은 우리 마음에 격렬하게 스며든다. 따라서 어느 순간 고삐가 느슨해지면 지금까지 부정적으로 집착하고 있던 먹는 것에 대한 폭발적인 충동을 억누르기 힘들어진다. 결국 부정적인 자극을 추구하는 뇌는 하면 안 된다고 생각할수록 더 하게끔 만드는 것이다.

 

(코이케 류노스케 지음 / 유윤한 옮김, 생각버리기연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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